눈 오는 날 : 장서리 내린 날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지은이,그린이, 김은정 옮긴이, 이순원 강원도 사투리 | 북극곰
눈 오는 날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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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1년 10월 12일 | 페이지 : 30쪽 | 크기 : 28.8 x 28.9cm
ISBN_13 : 978-89-963093-5-2 | KDC : 883
원제
Neneade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900 | 독자 서평(4)
교과관련
1학년 국어 1학기 05월 3. 마음을 나누며
2학년 국어 1학기 05월 4. 마음을 담아서
수상&선정
열린어린이 2011 겨울 방학 권장 도서
하염없이 눈이 오는 어느 날,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따스한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감싸줍니다. 젖소 아줌마와 당나귀 아저씨는 마구간 안에서 밖을 내다보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눈이 많이 내려 다른 동물들이 걱정을 하고 있었지요. 그때 누군가가 그들의 마구간에 찾아옵니다. 추위에 얼어버린 굴뚝새가 파르르 떨며 젖소 아줌마와 당나귀 아저씨에게 작은 공간을 부탁하고, 이들은 흔쾌히 굴뚝새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뒤이어 여우, 딱따구리가 찾아와 마구간을 메워나갑니다. 한참이 지났을 때, 창밖에 추위에 떨며 지나가는 부부가 찾아왔습니다. 아기를 낳을 것 같은 부인과 남편이었지요. 동물 친구들은 이 부부를 위해 자리를 내어주고 따스하게 감싸 안아줍니다. 그리고 그날 밤, 새로운 생명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둥근 선과 따스한 색감의 그림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북부 특유의 말로 쓰였던 원본에 충실하기 위해 우리나라 강원도의 사투리로도 표현해 낸 그 느낌을 살렸습니다. 추운 겨울 날씨와는 달리, 따스한 동물들의 배려와 사랑이 그대로 전해져 우리들의 마음마저 따뜻하게 녹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이탈리아 북동쪽 끝에 있는 프리울리 주 트리비냐노 우디네제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5+22+8+6년 전에 태어났습니다. 우디네에 있는 G. Sello(G. 셀로) 국립아카데미를 졸업했습니다. 1998년 보르다노 내셔널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나비 날개 위에’에서 『봄의 꿈』으로 프리울리 방언부문 수상했습니다. 그밖에 작품으로는 동화작가 레오나르도 자니에르와 함께 작업한 『직선』과 어릴 적 들었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모티브로 유년시절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눈 오는 날』등이 있습니다. 『눈 오는 날』 역시 프리울리 방언으로 쓴 작품입니다. 현재는 한국의 동화작가 이루리와 함께 『호 -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을 만들고 있습니다.
김은정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어과를 전공하고 현재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하면서 이탈리아어를 번역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보물섬』『삼총사』『에디슨』『음악의 역사』『솔로몬 왕의 동굴』등이 있습니다.
이순원
1957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습니다. 강원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1988년『문학사상』에 단편「낮달」이 당선된 이래로, 1996년「수색, 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로 동인문학상을, 1997년「은비령」으로 현대문학상을, 2000년「그대 정동진에 가면」으로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창작집으로『그 여름의 꽃게』『얼굴』『말을 찾아서』등이 있고, 장편소설로『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수색, 그 물빛 무늬』『아들과 함께 걷는 길』『19세』『첫사랑』등이 있습니다.
프리울리가 낳은 천재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2011년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세계민속축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대상
2009년 파도바 국제 어린이 그림책 전시회 전시 선정 작가
2003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전시 선정 작가
2000년 보르다노 내셔널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심사위원대상
1999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전시 선정 작가
1998년 보르다노 내셔널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프리울리 언어 부문 대상

『눈 오는 날 Neveade』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현대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작품 가운데 최근작이면서 가장 자전적인 작품입니다. 이탈리아 북부 프리울리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는 모든 작품을 프리울리 방언으로 썼습니다.
도서출판 북극곰은 강원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설가, 이순원 선생님께 이메일로 도움을 청했고,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그림과 글을 모두 본 이순원 선생님은 흔쾌히 베르토시의 이야기를 강원도 사투리로 옮겨 써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순원 선생님은 『눈 오는 날』의 강원도 사투리 오디오 북을 직접 연기하여 녹음하셨습니다.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는 자신을 소개하는 글에서 『눈 오는 날』은 어릴 적 들었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모티브로 자연이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를 쓴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눈 오는 날』을 보면 말구유에서 탄생한 아기 예수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의도는 아름다운 성공을 이뤘습니다. 마구간의 동물들이 만삭의 아줌마와 남편을 살리는 이야기인 『눈 오는 날』은 유머와 상상력과 사랑으로 가득 찬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눈 오는 날』은 표준말과 강원도 사투리 두 가지로 쓰여 있어서 다른 지역 독자들이 이해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오히려 표준말로 이해한 뒤 강원도 사투리를 읽으면 투박하고 푸근한 음감 때문에 때로는 웃음이 터지고 때로는 가슴이 찡해 옵니다. 『눈 오는 날』은 이야기가 갖고 있는 상상하는 즐거움과 읽는 즐거움 그리고 듣는 즐거움까지 배가시키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어린이와 부모 모두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눈 오는 날 Neveade』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현대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작품 가운데 최근작이면서 가장 자전적인 작품입니다. 이탈리아 북부 프리울리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는 모든 작품을 프리울리 방언으로 썼습니다. 그림 역시 프리울리가 어떤 곳인지 짐작하게 만드는 걸 보면 프리울리 풍의 그림인 듯합니다.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는 한마디로 뼛속까지 프리울리 사람입니다.

도서출판 북극곰 편집부는 『눈 오는 날』의 출판계약을 맺은 뒤 엄청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탈리아 북부 사투리와 표준어로 쓰여진 그림책을 우리말로 어떻게 옮길까 하는 것이었죠. 고향의 언어를 사랑하는 이탈리아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진심을 어떻게든 우리말로 전달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다행히 고민은 아주 자연스럽게 풀렸습니다.
『눈 오는 날』의 배경인 이탈리아의 눈 내리는 산골마을 프리울리와 가장 어울리는 우리나라의 지방은 당연히 강원도 어느 산골마을이었습니다. 도서출판 북극곰은 강원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설가 이순원 선생님께 이메일로 도움을 청했고,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그림과 글을 모두 본 이순원 선생님은 흔쾌히 베르토시의 이야기를 강원도 사투리로 옮겨 써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순원 선생님은 『눈 오는 날』의 강원도 사투리 오디오 북을 직접 연기하여 녹음하셨습니다. 도서출판 북극곰 홈페이지에 오시면 이순원 선생님이 강원도 사투리로 읽어주는 『눈 오는 날』을 들을 수 있습니다.
『눈 오는 날』의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이탈리아 작가입니다. 하지만 화려한 수상 이력을 보지 않더라도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그림은 첫 눈에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에서 우러난 부드러운 색감과 선은 마치 오래된 동요처럼 보는 이의 마음 속으로 스며듭니다.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는 자신을 소개하는 글에서 『눈 오는 날』은 어릴 적 들었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모티브로 자연이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를 쓴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눈 오는 날』을 보면 말구유에서 탄생한 아기 예수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의도는 아름다운 성공을 이뤘습니다. 마구간의 동물들이 만삭의 아줌마와 남편을 살리는 이야기인 『눈 오는 날』은 유머와 상상력과 사랑으로 가득 찬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소설가 이순원 선생님은 추천하는 글에서 누구나 어느 지방의 사투리를 최초의 언어로 배우게 되며, 처음 배운 언어에는 오감과 자연이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 그 다음에 배운 언어와의 차이점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런 이유로 사투리를 쓴다는 것은 인간을 넘어 자연과 소통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순원 선생님의 사투리에 대한 견해는 독자들로 하여금 『눈 오는 날』이라는 작품을 기꺼이 강원도 사투리로 옮기게 된 이유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프리울리 방언을 고집하는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마음도 충분히 짐작하게 됩니다.
『눈 오는 날』은 표준말과 강원도 사투리 두 가지로 쓰여 있어서 다른 지역 독자들이 이해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오히려 표준말로 이해한 뒤 강원도 사투리를 읽으면 투박하고 푸근한 음감 때문에 때로는 웃음이 터지고 때로는 가슴이 찡해 옵니다. 『눈 오는 날』은 이야기가 갖고 있는 상상하는 즐거움과 읽는 즐거움 그리고 듣는 즐거움까지 배가시키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어린이와 부모 모두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단순하면서도 아름답고 특별한 이야기’
지난 여름 저는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특별한 부탁을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북극곰에서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라는 이탈리아 작가의 그림책을 출간할 예정인데 그 책이 원래 이탈리아 북부 사투리와 표준어 두 가지로 쓰여진 책이니 저더러 강원도 사투리를 써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우선 북극곰이 보내온 엠마뉴엘레 베르토시의 그림 몇 장을 보았습니다. 베르토시의 색...
- 이순원(소설가)

“그나저나 밖에 있는 동물들이 걱정이네요.”
당나귀 아저씨는 창밖을 바라보았어요,
바로 그때 꽁꽁 언 굴뚝새가 작은 날개를 파르르 떨며 찾아왔어요.
“오늘 밤에 제가 여기에 있어도 될까요? 바깥 날씨가 너무 추워요.”
굴뚝새는 목소리마저 떨렸어요.
“물론이지. 이리 가까이 오렴! 내가 호호 불어서 따뜻하게 해줄게.”
젖소 아줌마가 대답했어요.
(본문 7쪽)

날은 이제 어두워졌어요. 그 때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어요.
“이 밤중에 누굴까요?” 당나귀 아저씨가 눈을 끔뻑이며 말했어요.
문이 살며시 열렸어요. 문 밖엔 아까 보았던 바로 그 아저씨와 아줌마가 서 있었어요.
“혹시 우리가 좀 들어가도 될까요? 바깥 날씨는 너무 추운데
아내는 곧 아기를 낳을 것 같아요. 온 마을을 헤맸지만 아무도 우릴 반기지 않아요.”
아저씨가 점잖게 부탁했어요.
아무도 말이 없었어요. 대신 젖소 아줌마가 한쪽으로 비켜섰고
당나귀 아저씨도 다른 한 쪽으로 물러났어요. 그리곤 굴뚝새, 딱따구리, 여우와 함께 입김을 호호 불어서 아줌마와 아저씨를 따뜻하게 해주었어요.
(본문 20쪽)

(총4개의 리뷰가 등록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눈이 내립니다. (평점: 독자 평점, 추천:1)
이경주 2011-12-31

처음엔 그림만 보았습니다. 그 후엔 조용히 속으로 되뇌었고, 그 후엔 소리 내어 크게 읽어보았습니다. 처음엔 강원도 사투리가 매끄럽게 발음되질 않아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그만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웰컴투동막골’ 속의 여주인공과 같은 표정으로, 또 그런 억양으로 말하려 애쓰는 저를 발견했거든요. 어찌나 낯설고 재미있던지 저는 장난스럽게 입술에 힘을 주어 한 자 한 자 읽었습니다. 나중엔 제법 속도도 붙고 꽤 자연스럽게 읽히더군요. 마지막으로 이순원 작가의 생생한 ...

따뜻해요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조민순 2011-12-30

이탈리아 그림책이에요. 눈 오는 날의 흐리면서도 포근한 분위기가 담겨 있어요. 그림이 큼직큼직해서 어떤 거는 한눈에 못 알아보았어요. 알고서 들여다보니, 훨씬 더 깊이 있게 다가왔어요. 그림책 구성이 돋보여요. 은근해요. "눈이 오네요!" 하는 젖소 아줌마의 말부터 시작해요. 그에 당나귀 아저씨가 답하지요. "정말 다행이지 뭐에요! 우리한테는 쉴 곳도 있고 먹을 것도 넉넉하고 아늑한 잠자리도 있잖아요." 하는 젖소 아줌마의 말이, 책과 마찬가지로 추운 겨울을 보내는 입장에서 읽으니 이렇게 따뜻하고...

추운 겨울 내 마음을 녹이는 이야기 하나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wltjswldyd 2011-12-30

이렇게 코끝이 찡할 정도로 추운 겨울 날이면 몸과 마음이 다 옹성거리기 마련이다. 눈이라도 펑펑 내리는 날이면 모두들 종종 걸음으로 온기를 찾아 발걸음을 옮기기 마련이다. 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눈 내리는 추운 겨울도 그저 멋스러운 한 장면일 것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이런 멋진 겨울이 허락 된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얼음장보다 더 차가운 외로움이 서리서리 묻어있고 어떤 이들에게는 추위만큼이나 참을 수 없는 배고픔에 긴 겨울 밤을 뒤척...

펄펄 눈이 옵니다.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소담스러운 눈 2011-12-29

요즘엔 책에도 QR코드가 있네요. 호기심에 찍어보았더니 구수한 사투리로 책을 읽어주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새로웠어요. 재미있었고요. 눈이 펑펑 오는 겨울날 할머니옆에 앉아 옛이야기 듣는 기분이랄까요. 겨울에 읽으면 좋을 그림책이네요. 눈 오는 날을 그렸지만 춥다기보다는 포근한 느낌이 들어 어쩐지 좋은 그런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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