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문고 56

멋진 녀석들

에릭 월터스 지음, 나오미양 그림, 정미영 옮김 | 우리교육
멋진 녀석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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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1년 10월 24일 | 페이지 : 152쪽 | 크기 : 15.3 x 22.4cm
ISBN_13 : 978-89-8040-866-5 | KDC : 843
원제
Bra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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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60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5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문학의 즐거움
6학년 국어 1학기 06월 7. 문학의 향기
느낌이 생생한 시
솔직한 아이들과 사회 비판이 담겼어요
스마트폰이 심장을 갖는
다면
공정 무역에 대한 진실 된 가치를 실현하는 아이들의 열정과 노력을 담은 장편 동화입니다. 앞으로 학교에서는 교복을 입어야 한다는 교장 선생님의 발표에 이안을 비롯한 많은 아이들이 동요를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학교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다수의 아이들은 하나둘 교복을 맞추고 구입을 하지요. 그러던 중, 학교 수업에서 공정 무역과 공정 거래에 대한 내용을 공부를 하게 되고, 이안은 자신이 몰랐던 사회의 이면에 놀라움과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동시에 공정 거래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보게 된 학교 교복의 상표, 그것은 어린 노동력을 착취하며 불공정 거래를 하고 있는 최악의 기업 중 하나였는데요. 그 사실을 알게 된 이안과 친구들은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하기에 이릅니다. 과연 이들의 정의 실현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공정’ 무역 혹은 거래가 화두에 오르고 있는 요즘, 이 작품은 그를 소재로 한 창작동화입니다. 단순히 우리가 말로만 떠드는 정의 실현이 아니라 실제로 실천하고 행동하는 아이들의 열정을 통해 보여줌으로서 ‘행동’하는 것이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공정 거래 및 무역에 대한 개념을 익히고, 그의 심각성과 현실을 직시해 봅니다.
에릭 월터스
사회 정의 문제에 관심이 많은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이 높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학생들이 글쓰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하는 취지에서 맨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작품 『War of the Eagles』로 루스 스와츠 상을, 『Trapped in Ice』로 실버 버치 상을, 『Rebound』로 레드 메이플 상을 받았습니다.
나오미양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의류직물을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소녀 백과사전』『성적표』『은하철도 999의 기적』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정미영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내 손을 꼬옥 잡아요』『스피릿베어』『비갠 후에』『하늘을 나는 배』『이 일기는 읽지 마세요, 선생님』『나는 할 수 있어!』 등이 있습니다.
멋진 녀석들

정의와 현실 사이에서 빈번히 벌어지는 모순을 지극히 현실적인 사건으로 풀어내어 어른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저지르고 있는 모순을 들추고, 독자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선택하라고 이야기하는 장편동화.
공정 무역이 확산되고 정의가 주목을 받는 오늘날, 교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인권과 사회 정의 문제를 다룬다. 사회 정의 수업에서 배운 지식과 아동을 착취하는 기업에서 만들어진 교복 착용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주인공 이안의 모습에는, 이론과 실천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그대로 투영된다. 그리고 친구들과 연대함으로써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는 결말 또한 몇 년 간 우리 눈앞에서 직접 보았던 광경과 유사하다. 『멋진 녀석들』은 배운 것을 삶으로 실천하려는 주인공들과 거리로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는 현실과 맞물리며, 독자들에게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것과 그것을 지키는 법에 대해 생각게 해 줄 것이다.

줄거리

갑자기 학교에서 교복을 입어야 한다는 발표가 나고 이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맹렬하게 대립한다. 주인공 이안은 무엇이든 골치 아픈 문제에는 발을 들여 놓고 싶지 않았지만, 사회 교과 담당이자 교장인 로버츠 선생님을 비롯해서 교복 착용을 찬성하는 학교 측 입장과, 거기에 반대하는 가장 친한 친구 줄리아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어느 날, 교장 선생님은 터무니없는 저임금으로 어린이를 혹사시키는 공장에 대한 슬라이드를 보여 주며 사회 정의를 강조한다. 그런데 사회 숙제를 하던 이안은, 그 공장이 교장 선생님이 지정한 기업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란다. 이 사실을 교장 선생님에게 알리려고 찾아가지만, 이미 교장 선생님도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더욱 충격을 받은 이안. 교장 선생님은 이미 학교 육성회에서 결정된 일이라며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못을 박는 게 아닌가? 귀찮은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던 이안은, 긴 고민 끝에 이 사실을 줄리아에게 알리고, 자신이 배운 사회정의를 실현하기로 한다. 많은 방송국과 신문사 기자들이 모인 강당에 아이들이 교복을 벗고 씩씩하게 들어간 순간, 이안은 교장 선생님의 얼굴에 비친 미소를 본다.

책의 특징

- 우리는 학교에서 배운 대로 살고 있는가? 과연 어른들은 그러한가? 선생님들은? 정의와 현실 사이에서 빈번히 벌어지는 모순을 지극히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사건으로 풀어내어 어른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저지르고 있는 모순을 들추고, 독자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선택하라고 이야기한다.
-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여러 가지 물건들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주인공들이 겪는 일을 따라가면서 독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공정 무역, 더 나아가 정의의 실현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해 이야기하며,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 주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작품.
- 사건이 시작되는 교장 선생님과의 토론 수업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다. 학생과 선생님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시이자 자극이 된다.

인간이 태어나 자라고 죽기까지 지식을 쌓고 신념을 세우고 도덕률을 익힌다. 그런데 그것들이 실제 삶에서 얼마나 힘을 낼 수 있을까? 우리가 아는 대로 말하는 대로 사는 것은 과연 쉬운 일일까? 우리교육 힘찬문고 시리즈 56번 『멋진 녀석들』은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를 접하면서, 옳은 것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는 주인공들의 모습과 용기 있는 선택을 이야기한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정의란 개념을 주목하고, 공정 무역 등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여러 가지 대안들이 제시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인 흐름 속에서 『멋진 녀석들』을 통해 독자들은 사회 정의와 인권 노동 착취 등 낯설고 어렵지만 중요한 개념을 익히며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실천 없는 지식의 허위와 무기력함을 사실적으로 드러낸 작품


『멋진 녀석들』은 아동을 착취하는 기업에서 만들어진 교복을 입게 된 학생들이 학교 측의 결정에 반대하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직접 행동으로 옮기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주인공 이안은 사회 정의 수업을 진행하는 로버츠 교장 선생님을 믿고 따른다. 그런데 아동 노동과 인권 등 사회 정의 문제에 눈뜨게 해 준 선생님이 그간 말해 온 것과는 전혀 다르게, 모든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에 크게 실망한다. 갈등하는 이안에게 로버츠 선생님은 학교 측의 결정에 따르지 않을 경우 정학 처벌과 퇴학까지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교복 착용 결정이 내려진 바로 다음부터 이에 맞서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학생회장 줄리아와 교복에 대해 별 생각 없던 오스왈드 사이에서, 노동 착취당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교복 반대는 사치스런 일이라 생각했던 이안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
옳지 않은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그에 따른 책임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은 정치적인 행동부터 일상의 사소한 일들까지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쓰레기를 정해진 곳에 버리는 것은 그곳까지 찾아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번거롭고, 옳지 못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것은 나의 삶, 때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까지 위협한다. 그리하여 사소한 일부터 정치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신념의 문제에서 우리는 종종, 머리로는 알지만 몸이 따라가지 못하는 지체 현상을 보인다. 이때 지식, 신념, 도덕률은 결국 허울 좋은 말에 불과하다. 이안은 로버츠 선생님이 더 이상 자신의 영웅이 아니라고 할 만큼, 그의 말과 행동 사이의 엄청난 간극을 깨닫고, 말뿐인 신념의 무기력함에 분노한다.

옳은 것을 지키기 위해,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용기를 내어 연대하자

교장 선생님의 결정으로 혼란에 빠진 이안은 어떻게 해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고민 끝에 이안이 내린 결론은 친구들과 힘을 모으기이다. 줄리아와 오스왈드뿐 아니라, 사회 정의 수업을 듣는 아이들 모두가 이안의 말에 귀 기울이고 손을 내민다. 그리하여 스물세 명의 아이들은 정학, 심하면 퇴학이 될지도 모르는 처벌에도 함께하며, 옳다고 믿는 것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행동으로 보여 준다. 아주 예의 바르게 행동할 것이라는 이안의 말은 이들의 연대가 비폭력을 지향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들의 행동은 그러다 나중에 후회하는 치기 어린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것을 지키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한 의미 있는 선택이다. 이안을 포함한 아이들 모두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며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 중인 것이다. 이처럼 『멋진 녀석들』은 옳은 것을 지키는 법과 함께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로버츠 선생님은 비겁한 악역일까? 교장 선생님과의 대화로 분노했던 이안은 역설적이게도 교장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행동할 용기를 얻는다. 이야기 속에서 교장 선생님은 무엇이 옳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안이 마지막으로 찾아가 물었을 때조차, 간디와 킹 목사는 어떤 결과가 닥칠지 몰랐기 때문에 행동으로 옮긴 게 아니다라는 대답을 남긴 교장 선생님은 그러나 마지막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짓는다. 그것이 이안에게는 무엇보다 큰 응원으로 다가온다. 아이들에게 답을 제시하는 대신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그들 스스로 생각하고 대화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지켜보는 로버츠 선생님은 책을 읽는 어른들에게 어떤 스승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줄 것이다.
줄리아가 야멸치게 따졌다.
“교복을 사려면 돈이 들잖아요. 교복을 살 형편이 안 되는 애들은 어떡하죠? 공짜도 아닌데.”
교장 선생님이 대답했다.
“교복은 일반 옷보다 값이 싸단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학생이 될수록 저렴한 가격에 교복을 구입할 수 있게끔 손을 써 놓았단다. 정 교복 살 여건이 안 되는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나눠 주기로 했고.”
논쟁은 이것으로 끝났다.
교장 선생님이 덧붙였다.
“학교 이름을 새긴 체육복이며, 동아리 옷, 그리고 우리 학교 복장 규정에 비추어 논리적으로 생각해 볼 때, 교복이 크게 다를 건 없다고 본다.”
줄리아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교장 선생님이 말을 이었다.
“또한 안전을 고려해 볼 때도, 교복은 우리 학교 학생을 어디서든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해 줄 게다. 그러면 모든 학생이 한결 안전해지는 거지. 줄리아, 너도 학생들이 안전한 걸 바라잖니, 그렇지?”
“그럼요, 물론이죠.”
“그렇다면 이제 너도 교복을 입는 게 실제로, 공평할 뿐 아니라 제법 그럴듯한 생각이란 걸 알 수 있겠구나.”
줄리아는 아주 어렴풋이 고개를 끄덕였다.
(본문 40~41쪽)

교장 선생님이 나를 올려다보았다.
“우리가 오늘 이야기한 문제에 대해 네 나름대로 조사를 해 볼 계획이니?”
내가 대답했다.
“할 겁니다.”
“사회 정의 문제에 네가 많은 관심을 가지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제가 몰랐던 게 너무 많아요.”
“아직도 모르는 게 수두룩하지.”
“제가 모든 걸 안다는 말이 아니라…… 제 말은 그냥 더 많이 배우려고 애쓰고 있다는 뜻이에요.”
“우리 모두 다 배우려고 애쓰고 있단다. 이참에 사회 정의 연구 모둠을 만들까 하는데, 네가 그 모둠의 회장을 맡으면 어떻겠니?”
“네, 좋아요.”
“우리는 지구촌의 문제를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 줄 게다. 넓게 생각하고 작은 일부터 실천하려고 노력할 거야.”
나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명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머잖아 그것도 배우겠지 싶었다.
교장 선생님이 물었다.
“이제, 화제를 바꿔서, 너는 교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본문 9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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