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문고 29

똥배 보배

정연철 글, 장경혜 그림 | 문학동네
똥배 보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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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2년 02월 27일 | 페이지 : 144쪽 | 크기 : 17.1 x 22.1cm
ISBN_13 : 978-89-546-1746-8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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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이와 특별한 친구들
마을 사람들과 영 어울리지 못하는 똥개 할매가 어느 날 여자애 둘을 마을에 데리고 옵니다. 경식이는 여자애가 귀한 마을에 다른 여자애들이 온다는 얘기를 듣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힐끔거려 보지만 어딘지 모르게 칠칠치 못해 보이는 뚱뚱한 여자아이와 젓가락 같이 마른 말라깽이가 온 걸 보고 이내 실망하지요. 동네 아이들은 뚱뚱하고 말 더듬고 얼굴에 화상자국까지 있는 보배에게 곁을 내어 주지 않지만 보배는 부지런히 아이들을 따라 다닙니다. 철딱서니 없는 경식이와 새침데기 은조, 애늙은이 같은 상호, 화낼 줄도 모르고 헤헤 웃고 다니는 보배의 이야기입니다. 너른 자연의 품에서 뛰놀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웹진 「열린어린이」관련 기사 보기

정연철
1973년 경상남도 함양 두메산골에서 태어났습니다. 계명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05년 동시「가마솥」외 4편으로 제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고, 월간 『어린이와 문학』에서 동화를 추천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주병국 주방장』『속상해서 그랬어!』『만도슈퍼 불량 만두』『받아쓰기 백 점 대작전』, 동시집『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빵점에도 다 이유가 있다』『알아서 해가 떴습니다』, 그림책『두근두근 집 보기 대작전』, 청소년소설『마법의 꽃』『꼴값』『울어 봤자 소용없다』등이 있습니다.
장경혜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건강하고 따스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펴내는 것이 꿈입니다. 그린 책으로 『욕 시험』『둥근 해가 떴습니다』『바다가 海海 웃네』『지렁이 울음소리를 들어 봐!』 등이 있습니다.
농촌의 사계절과 구수한 사투리 속에서 펼쳐지는 ‘진짜’ 아이들 이야기
첫 단편동화집 『주병국 주방장』으로 뛰어난 입담과 심리 묘사를 자랑한 작가 정연철이 새 장편동화를 들고 다시 찾아왔다.
『똥배 보배』는 사람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다. 정감 어린 사투리와 토속적인 정서가 가득 담긴 이번 작품은 도시 생활에 물든 요즘 아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 이야기의 양념 역할을 하는 농촌의 생활상이나 놀잇거리들도 색다른 간접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사계절의 다양한 색을 담은 배경과 그에 따른 화가 장경혜의 그림이 보는 이의 마음을 넉넉하게 해 준다.
주인공 격인 보배와 경식이 이야기는 요 근래 더 심각해진 ‘왕따’ 문제와 맞닿아 있다. 작가 정연철은 어둡기만 한 왕따 소재를 특유의 재치와 톡톡 튀는 문체로 밝게 연출하고 있다. 그의 동화 속 아이들은 자연을 벗 삼아 뛰놀며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고 성장한다. 작가가 어른의 목소리로 잔뜩 무게를 잡으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감동과 울림은 더 크게 다가온다.
철딱서니가 눈곱만큼도 없는 밉상 경식이, 어떤 상황에서도 주저앉지 않는 오뚝이 보배, 선생님 같은 말만 골라하는 애늙은이 상호, 공주병에 걸린 새침데기 은조.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지닌 아이들이 펼치는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보배? 혹시 똥배 아이가? 똥개 할매 손녀, 똥배!
이름 대신 ‘똥배’로 불리는 보배는 심한 화상과 부모의 부재로 언니와 함께 할머니 집에 오게 된다. 동네 유일한 여자애며 얼굴도 예쁜 은조와는 정반대의 외모를 지녔지만, 경식이는 새로운 여자애의 등장에 괜히 마음이 들뜬다. 하지만 보배의 화상 입은 얼굴과 옷 밖으로 삐져나온 팬티를 본 뒤로는 어쩐지 보배가 눈엣가시처럼 느껴진다. 그때부터 경식이는 보배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경식이가 보배를 더 못살게 구는 이유는 은조 때문이기도 하다. 이장님 딸 은조는 콧대가 하늘을 찌를 듯하고, 남자애들을 종 부리듯 한다. 경식이는 그런 은조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라도 보배에게 더 짓궂게 군다.

나는 건들대며 보배 뒤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똥침 한 방을 힘차게 먹였다. 약간 빗맞은 것 같았지만 은조는 검지와 엄지로 동그라미를 만들면서 잘했다는 사인을 주었다.
보배가 오른손으로 똥꼬를 만지작거리면서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뭘 봐, 가시나야!”
그래도 계속 보았다.
“죽을래?”
나는 종주먹을 들이댔다. 보배의 똥꼬를 찔렀던 손가락이 뒤늦게 조금 아파 왔다.
_본문 중에서


경식이의 노력에도 은조는 경식이에게 쌀쌀맞기만 하다. 은조의 마음에는 모범생 상호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토록 떼어 내고 싶은 보배가 경식이에게 애정 어린 마음을 표현한다. 자기의 생일 시루떡까지 미리 빼돌려 쥐여 주면서.

집 앞 골목을 꺾어 도는데 보배가 불쑥 튀어나왔다. 화를 낼 틈도 없이 보배가 다짜고짜 손을 내밀었다. 통팥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시루떡이었다. 김까지 모락모락 났다. 시루떡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말도 하기 전에 군침부터 돌았다. 하지만 먹을 수 없었다.
“더럽다. 니나 마이 묵어라.”
나는 눈을 감고 소리쳤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안 넘기고 모아 둔 군침을 카악, 뱉었다. 그러고는 휙 돌아섰다. 그때 또 코끝으로 시루떡 냄새가 스쳤는데 미쳐 버리는 줄 알았다.
한참 뒤에 골목 쪽을 보니, 보배는 그 자리에 멍하게 서 있었다. 시루떡도 그대로 손에 든 채였다._본문 중에서

봄꽃처럼 환한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진 장편동화
경식이도 아이들도 보배에게 조금의 곁을 주지 않는다. 그래도 보배는 포기라는 걸 모르고 아이들 주변을 맴돈다. 그러다가 동네 깡패들과 용감하게 맞서서 아이들을 구해 주기도 하고, 크리스마스이브 교회 행사에 참석해 열심히 퀴즈를 풀고 선물을 받아 오기도 한다. 그런 보배를 보면서 경식이는 점점 묘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결핍 속에서도 당당하고 순수하게 살아가는 보배는 더없이 멋진 아이다. 누군가 자신을 괴롭히고 손가락질해도 미움을 품거나 혼자 웅크리지 않는다. 맞서 싸울 때는 악착같이 끝을 보고, 좋아하는 남자애와 꽃을 보면 한없이 소녀스러워진다. 이렇듯 당차고 사랑스러운 보배를 누가 미워할 수 있을까.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대화와 행동이 읽는 이의 마음을 꼬물거리게 한다. 봄꽃처럼 말간 웃음과 코끝 찡한 감동의 맛이 숨어 있는 이야기에 가슴까지 환해진다.
뚱땡이와 말라깽이
일급비밀
무서운 병
바비인형
재수 옴 붙은 날
시루떡
메리 크리스마스
메롱 크리스마스
은조의 마음
연애질
체육대회
귀신 놀이
쑥부쟁이 한 다발
산불
흰 눈 케이크

작가의 말
내가 쭈뼛쭈뼛 망설이자, 보배가 먼저 다가왔다.
“우리 집에 노, 놀러 왔나?”
꿈도 야무졌다. 나는 어안이 벙벙해서 아무 말도 못 했다. 그러자 보배는 한술 더 떴다.
“너거 엄마가 너하고 치, 친하게 지내라 카더라.”
엄마 마음대로 나를 보배한테 팔아넘기다니! 나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꿈도 꾸지 마라, 가시나야!”
나는 옷 보따리를 안은 채 그냥 내뺐다. 그러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고, 다시 보배한테로 갔다. 보배가 여유 만만한 표정으로 씩 웃었다. 속에서 뭔가가 올라오려고 했다.
그새 말라깽이가 똥개한테 밥을 챙겨 주고 있었다. 말라깽이는 나만 보면 미안해하는 눈치였다. 그때의 오해가 조금 풀렸는지, 아니면 엄마의 정성 덕분인지, 나와 마주칠 때마다 눈길을 피하곤 했다.
잠깐 말라깽이를 째려보다가 보배 가슴에 옷 보따리를 턱 떠넘겼다. 힘이 많이 실렸는지 보배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나는 혀를 쏙 내밀고 다시 줄달음질 쳤다.
그 뒤로 보배는 나를 볼 때마다 헤벌쭉 웃음을 흘렸다. 나는 보배의 웃는 얼굴에 주먹을 들이댔다. 그래도 보배는 상관하지 않았다.
(본문 54~55쪽

(총2개의 리뷰가 등록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친구!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최주아 2012-05-30

보배는 얼굴에 화상을 입어서 외모가 보기 흉측했다. 게다가 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빠는 병원에 계셔서 보배는 언니와 시골로 내려 오게 된다. 외모도 그렇고 가정 환경도 안 좋으니 아이들은 보배를 왕따 시킨다. 특히 경식이는 은조에게 잘 보이기 위해 보배에게 더 심하게 군다.그래도 상호는 은조가 보배를 때릴 때 하지말라고 한다. 또 보배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도와준다. 나는 상호가 보배를 좋아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설마 하는 생각을 하다가 반성했다. 은조와 경식이가 보배를 괴롭힐 때는 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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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날이 더워진다. 더위를 잊는 덴 책이 최고라 책장에서 한 권 빼들었다. 아직 읽지 않은 어린이책이다. 전작<주병국 주방장>을 읽은터라 이번 책에 대한 기대가 곰실댄다. 그림작가는 전부터 눈여겨봤고...해서 책읽기를 시작했다. 아....그런데 더 더워지고 말았다. 마음에 불이 나서 여기저기로 옮겨 붙는다.... 보배를 향한 돌팔매에 기분이 나쁘다. 마음을 거치지 않고 입으로 튀어나온 말들이 정처없이 떠돈다. 아무리 감정을 온전하게 드러내는 아이들이라지만 씁쓸한 게 사실이다. 눈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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