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곰자리 004

고마워요, 행복한 왕자

시미즈 치에 글, 야마모토 유지 그림, 한영 옮김 | 책읽는곰
고마워요, 행복한 왕자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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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2년 03월 20일 | 페이지 : 84쪽 | 크기 : 15.3 x 21cm
ISBN_13 : 978-89-93242-61-4 | KDC : 833.8
원제
BOKITASHI NO SHIAWASE NO OJI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5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1학년 국어 1학기 05월 3. 마음을 나누며
2학년 국어 1학기 05월 4. 마음을 담아서
느낌이 생생한 시
솔직한 아이들과 사회 비판이 담겼어요
스마트폰이 심장을 갖는
다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용기를 주는 아이들의 멋진 우정을 예쁘게 담은 동화책입니다. 유이치는 어릴 적부터 귀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청기를 끼고 생활을 해 어렵지만 말도 하고 들을 수도 있지만 항상 정확하지만은 않지요. 그러던 어느 날, 유이치는 한 가지 소망이 생겼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연극「행복한 왕자」의 제비 역할을 꼭 맡아 연기하고 싶다는 것이지요. 다른 친구들이 우려를 표현하는 가운데, 겐타는 유이치의 힘이 되어줍니다. 유이치를 돕는 겐타의 예쁜 우정이 돋보입니다.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며 마음을 나누는 유이치와 겐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시미즈 치에
196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지금도 도쿄에 삽니다. 태어날 때부터 귀가 잘 안 들리는 아들을 키우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고마워요, 행복한 왕자』는 작가가 쓴 첫 동화책입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편견을 갖거나 차별받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지은 책으로 『타츠와 나』가 있습니다.
야마모토 유지
196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지금은 가나가와에 삽니다. 오사카 디자인 전문학교와 세츠모두 일러스트 학교를 졸업한 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타츠와 나』『친구 발견』『모래밭에서』『유리구슬 무당벌레』들에 그림을 그렸고, 『붕붕 드라이브』『출발!』을 쓰고 그렸습니다.
한영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나왔습니다.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아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하다가 대학까지 다시 다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키우며 기자이자 번역가로 바쁘게 살아갑니다. 『심부름 기차가 나가신다』『온 세상에 친구가 가득』『온 세상에 기쁨이 가득』『야, 생선이다!』『엄마가 엄마가 된 날』『아빠가 아빠가 된 날』『판다 대소동』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당신은 누군가의 행복한 왕자인가요?
“고마워요, 우리들의 행복한 왕자님!”


내 이름은 유이치, 초등학교 2학년이다.
나는 귀가 들리지 않을 뿐, 다른 아이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오늘은 「행복한 왕자」 연극할 사람을 정하는 날.
어떻게든 제비 역을 맡고 싶다.
그런데 반 아이들이 나는 말이 서툴러서
대사가 적은 역을 해야 한단다.
분하고 슬펐다. 역시 나한테 제비 역은 무리일까?

도서출판 책읽는곰이 선보이는 읽기책 "큰곰자리"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유이치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은 『행복한 왕자』예요. 어느 날, 유이치에게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생겼어요. 학예회에서 연극 "행복한 왕자"의 제비 역을 맡는 거예요. 그런데 유이치는 귀가 안 들려서 발음이 좋지 못하지요. 유이치가 어려움을 딛고 무사히 연극을 마칠 수 있을까요?

‘행복한 왕자’의 제비가 되고 싶어!

초등학교 2학년 유이치는 태어날 때부터 귀가 들리지 않습니다. 두 살 때부터 보청기를 꼈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남의 말을 똑똑히 알아듣지도 못하고 말을 잘하지도 못하지요. 하지만‘그것 뿐’입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축구는 좋아하지만 공부는 못한다. 다들 그렇지 않아?”이처럼 유이치는 스스로 남들과 조금 다를 뿐이라고 여기며 밝고 씩씩하게 지내는 아이랍니다.
수업 시작 전, 교실이 쥐 죽은 듯 조용합니다. 유이치 옆자리에 앉은 아이리는 손수건으로 눈물까지 훔치고 있네요. 무슨 일이냐고요? 방금 선생님이 오스카 와일드가 쓴 동화, 『행복한 왕자』를 읽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동화를 아는 친구가 있다면 교실이 조용한 까닭을 금세 눈치 챌 수도 있을 거예요.
마을 공원에 동상으로 세워진 왕자는 제비에게 자신의 몸에 감싼 금과 눈에 박힌 보석을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제비는 왕자를 안타까워하지만 왕자의 소원을 들어 주기로 하지요. 눈도 보이지 않고 더는 나눠 줄 것도 없게 된 왕자와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가지 못한 제비. 어느 겨울 밤, 둘은 천사와 함께 하늘나라로 올라갑니다.
유이치는 이 이야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유치원 때부터 엄마가 자주 읽어 주었던, 가장 좋아하는 책이니까요. 그런데 마리 선생님이 며칠 전부터 수업 전에 이 책을 몇 번이나 읽어 줍니다. 그건 11월에 열리는 학예회에서 유이치네 반이 연극 「행복한 왕자」를 하기 때문이었지요. 유이치는 어떻게든 이번 연극에서 제비 역을 맡고 싶습니다.
그 날부터 유이치는 축구를 해도, 텔레비전을 봐도 온통 제비 생각으로 가득 합니다. 제비 대사도 몇 번이나 읽고 또 읽었습니다.
드디어 연극할 사람을 정하는 날, 유이치는 용기를 내서 제비 역을 하겠다고 번쩍 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옆자리 아이리가 조심스럽게 일어나 말을 합니다. “유이치는 귀가 좋지 않아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대사가 훨씬 적은 역이…….” 하고 말이지요.
“유이치를 위해서라도…….”, “보는 사람이 무슨 말인지 모르면…….”
교실은 웅성대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유이치는 분하고 슬퍼서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그때, 유이치의 단짝 친구 겐이 벌떡 일어나 용기 있게 말합니다. “유이치도 제비 역 할 수 있어요! 다 함께 열심히 하면 되잖아요.”줄곧 고개를 숙이고 있던 유이치가 눈물을 삼키고 겐을 바라봅니다. 과연 유이치는 그토록 바라던 「행복한 왕자」의 제비 역을 할 수 있을까요?

당신 곁에는 ‘행복한 왕자님’이 있나요?

누구에게나 가슴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오늘 유이치도 그런 기분이 들었을 거예요. 평소에는 귀가 들리지 않아도 늘 씩씩하게 지냈는데, 반 아이들의 염려가 오히려 유이치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말았지요. 여러분도 유이치처럼 가슴에 품었던 소망이 물거품이 되는 기분을 느껴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친구가 나를 도우려고 한 것이 오히려 나에게 상처가 되는 일도 있었을 테지요.
특히나 유이치는 말이 서툴러서 제 마음을 시원하게 털어 놓지 못할 때가 더 많을 거예요. 이렇게 답답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 때, 나를 알아주고 아낌없이 도와주는‘행복한 왕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유이치에게는 단짝 친구 겐이 행복한 왕자인지도 모릅니다. 아무도 유이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할 때, 모든 아이들에게 “유이치도 할 수 있다!”고 용기 있게 말해 주었으니까요.
여러분은 겐처럼 누군가를 위해 용기를 내본 일이 있었나요? 아니면 유이치처럼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따뜻한 위로를 받은 일이 있었나요?
『고마워요, 행복한 왕자』는 귀가 들리지 않는 유이치가 연극 "행복한 왕자"의 제비 역을 하기까지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 나간 작품입니다. 작가는 누군가의 마음을 안다는 것, 내가 누군가의 무엇이 되어 준다는 것만큼 값진 일은 없으며, 내 마음을 알아주고 나를 믿어 주는 친구가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걸 이 작품을 통해 말해 주고 있지요.
마침내 유이치는 겐 덕분에 그토록 바라던 제비 역을 맡게 됩니다. 그리고 겐은 유이치와 함께 날마다 대사 연습을 합니다. 유이치의 발음을 바로 잡아 주기 위해서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대사 연습을 마치고 언덕을 내려오다가 겐이 다리를 다치는 사고가 일어납니다. 유이치는 이번에야말로 겐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각오를 합니다.
유이치는 이 모든 어려움을 모두 이겨내고 제비 역을 무사히 해낼 수 있을까요?

고마워요, 우리들의 ‘행복한 왕자’

유이치에게 ‘행복한 왕자’는 친구 겐 뿐만이 아닙니다. 유이치를 낳아 기르고 늘 뒤에서 격려하는 엄마도 행복한 왕지인 셈이지요. 유이치가 제비 역을 맡게 되었을 때, 엄마는 유이치를 꼭 끌어안습니다. 유이치 뺨에 엄마의 뜨거운 눈물이 똑 하고 떨어졌을 때, 유이치는 생각합니다.
“엄마 눈물과 제비한테 떨어진 왕자님의 눈물. 왠지 닮은 것 같다.”
제비가 왕자님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듯, 유이치도 엄마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들의 장애를 안타까워하며 날마다 가슴 졸이는 그 마음을 말입니다.
이 작품이 장애를 가진 유이치의 마음을 생생하게 잘 담고 있는 건, 작가에게 유이치처럼 귀가 안 들리는 아들과 함께 지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아이들이 편견을 갖지 않고, 차별받지 않고 자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동화를 쓰고 싶다는 작가의 말이 더욱 간절하고 진실하게 다가오지요.
『고마워요, 행복한 왕자』를 읽다 보면 귀가 안 들리는 유이치가 귀가 멀쩡한 나랑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놀라는 친구도 있을 겁니다.
우리는 가끔 장애를 가진 친구를 대할 때,‘나와 다르다’는 것 때문에 편견을 갖거나 지나치게 거리를 두기도 합니다. 친구를 돕는다는 게 오히려 큰 상처를 주는 일도 있지요.
하지만 세상에 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얼굴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마음 생김새도 저마다 다르지요. 몸이 조금 불편하지만 마음은 건강한 친구가 있는가 하면, 몸은 건강하지만 마음이 여려서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받는 친구도 있습니다. 저마다 얼굴 생김새가 다르고 마음 생김새가 다르듯, 장애를 지녔다는 것도 그저 작은 차이일 뿐이지요. 그 차이를 넘어서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겐처럼 친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지요.
연극 "행복한 왕자"를 준비하면서 유이치와 겐은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헤아리는 깊은 우정을 선물 받습니다. 여러분도 누군가의 행복한 왕자가 되어 보세요. 분명 따뜻하고 값진 선물을 받게 될 테니까요.
여러분은 누군가의 행복한 왕자인가요? 제비처럼 행복한 왕자의 누군가인가요?
“이 이야기에는 ‘남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자’는 바람이 담겨 있어요. 유이치가 제비 역을 맡고 싶어 하는 마음은 소중히 여기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어떻게 생각해요?”
교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모두가 나를 바라본다.
나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나는 줄곧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때 “선생님!” 하면서 겐타가 일어섰다.
“저는 유이치도 제비 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 함께 열심히 하면 되잖아요.”
그러자 이번에는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유이치도 할 수 있어.”
“그래, 맞아.”
나는 울음을 그치고 겐타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겐타도, 다른 아이들도 나를 보며 방긋 웃어 주었다.
이렇게 해서 나는 제비 역을 맡게 되었다.
고마워, 겐타!
(본문 2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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