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09

괜찮아, 우린 친구잖아

시미즈 치에 글, 야마모토 유지 그림, 안미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괜찮아, 우린 친구잖아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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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3년 05월 07일 | 페이지 : 84쪽 | 크기 : 18.8 x 24.5cm
ISBN_13 : 978-89-349-6270-0 | KDC : 833.8
원제
TAKKUN TO BOKU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5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5~6세, 사회 생활 공통 공통 집단 생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해요
1학년 국어 1학기 05월 "4. 아, 재미있구나!"
초등학교에 입학한 마루에게 짝이 생겼어요. 그런데 마루의 짝 태민이는 다른 아이들과는 좀 달라요. 혼자서 체육복도 못 갈아입고 당근과 피망이 나오면 쏙쏙 골라놓고, 그림도 빨리 그리지 못해서 항상 도와줘야 해요. 귀찮을 때도 있지만 마루는 태민이를 도와주는 일을 미루지 않아요. 조금은 어설프고 조금은 더디지만 마루는 마음씨 고운 태민이가 정말 좋아요. 친구와 함께하는 학교생활을 그렸습니다.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했던 태민이와 함께 지내면서 점점 우정을 키워나가는 마루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시미즈 치에
196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지금도 도쿄에 삽니다. 태어날 때부터 귀가 잘 안 들리는 아들을 키우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고마워요, 행복한 왕자』는 작가가 쓴 첫 동화책입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편견을 갖거나 차별받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지은 책으로 『타츠와 나』가 있습니다.
야마모토 유지
196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지금은 가나가와에 삽니다. 오사카 디자인 전문학교와 세츠모두 일러스트 학교를 졸업한 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타츠와 나』『친구 발견』『모래밭에서』『유리구슬 무당벌레』들에 그림을 그렸고, 『붕붕 드라이브』『출발!』을 쓰고 그렸습니다.
안미연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여성지 기자 및 프리랜서로 활동하였습니다. 6년간 일본에서 살면서 다양하고 유익한 임신·육아서를 접하고 국내에 들어온 이후 육아·교육 관련 자유 기고가 및 번역가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육아 사이트 컨텐츠 기획자로 활동중입니다. 옮긴 책으로는『엄마, 내 머리 깎지 마세요』『나는야 탐험가 쿤쿤』『뾰족산에 사는 작은 리토라』『졸려 졸려』『숨었니? 숨었다!』『칙칙폭폭 생쥐 기차』『난 누구게?』『콧구멍을 후비면』등이 있습니다.
조금 특별한 짝꿍 태민이와 마루가 차곡차곡 쌓아가는 우정 이야기!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담은 동화!

내 짝꿍 태민이는 좀 이상해. 달리면 금방 넘어져서 엉엉 울고, 체육복도 혼자서 못 갈아입어서 내가 항상 도와주지만 태민이는 한 번도 나에게 고맙다고 하지 않아! 언제까지 내가 태민이를 도와줘야 할까?

초등학교 1학년의 눈으로 진솔하게 장애를 바라보는 마음 성장 동화!
장애아를 둔 엄마가 직접 들려주는 친구를 사귀는 특별한 방법!


마루의 짝꿍 태민이는 조금 이상한 아이이다. 엄마가 사라지면 엉엉 울다가도 마루를 보면 금방 방긋방긋 웃는다. 거기다 혼자서 할 줄 아는 것도 없어서 마루가 체육 시간에는 체육복을 갈아입히고, 미술 시간에는 그림 그리기도 도와준다. 심지어 급식의 반찬에 있는 피망과 당근을 대신 먹어 주지만 태민이는 마루에게 한 번도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아휴, 1학년 생활은 힘들어.”
이제 갓 초등학교를 입학한 마루에게 태민이는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로 감당하기 힘든 친구이다. 왜냐하면 태민이는 다른 친구들보다 도움이 많이 필요한 장애를 가진 친구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의 기사를 따르면 장애 학생 10명 중 7명이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이제 초등학교에서도 장애 아동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해마다 장애 아동의 일반 학교 입학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장애 아동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기만 하다.
이 책의 작가 시미즈 치에는 태어날 때부터 귀가 들리지 않는 장애 아동의 엄마이다. 일상생활에서 장애인이 겪는 불편을 그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이 장애에 대해서 편견을 갖거나 차별하는 마음을 갖지 않고 자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장애는 특별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병’이 아니라 단지 조금 불편할 뿐이고 약간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는 것! 작가는 동화를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이 점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장애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단지 갓 입학한 초등학생인 마루의 눈으로 ‘조금 불편한 친구’ 태민이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을 구체적이면서도 섬세하게 담아냈다.
마루가 느낀 태민이에 대한 첫인상은 ‘이상한 아이’이다. 같은 학년, 같은 반인데도 자신이 엄마처럼 뭐든지 도와줘야 하지만, 태민이는 자신에게 고맙다는 말조차 한마디 하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루는 태민이가 다른 방법으로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운동회 때 초조해 하는 자신에게 웃음을 준다거나 도시락을 먹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딸기 중에 가장 큰 딸기를 주는 행동을 통해 마루는 태민이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거기다 태민이가 죽은 물고기를 직접 손으로 묻어 주는 모습은 마루에게 착한 마음을 베푸는 방법을 알게 한다.
두 주인공 태민이와 마루가 나누는 특별한 우정 이야기는 장애의 인식을 바꾸는 것에서 나아가 어린이들이 나와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고 있다. 사람들은 제각각 다른 생김새처럼 마음과 정신도 제각각 다르게 자란다는 점을 깨닫고, 아이들 스스로 마음을 열게 한다. 그림책을 닮아 초등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춘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재미있는 그림이 돋보이는 이 책은 어린이들 스스로 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점심시간이 되었어.
나와 태민이는 싸온 도시락을 같이 먹기로 약속했어.
태민이는 아빠의 무릎 위에 앉아 도시락을 먹었어.
“마루야.”
태민이가 밥을 오물거리면서 나를 불렀어.
그러더니 내 도시락에 큰 딸기 하나를 툭 갖다 놓았어.
“나 주는 거야?”
태민이는 또 방긋방긋 웃기만 해.
태민이는 자기 도시락에 있던 딸기 두 개 중에서 가장
큰 딸기를 나에게 준 거였어.
그래서 나는 알았지.
태민이가 “고마워.”라고 말하려는 것을…….
(본문 68~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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