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와 꽃가마 타고

이윤민 글 · 그림 | 한림출판사
꼭두와 꽃가마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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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3년 07월 05일 | 페이지 : 33쪽 | 크기 : 26.8 x 21.7cm
ISBN_13 : 978-89-7094-673-3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50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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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느 산골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나무를 다루는 재주가 뛰어났고 할머니는 겁은 좀 많아도 마음씨는 비단결 같았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오순도순 재미나게 살았어요. 그러는 동안 세월이 흐르고 흘러 할머니가 먼저 저승으로 떠나게 되었지요. 할아버지는 겁 많은 할머니가 걱정이 되어 할머니가 저승길을 가는 동안 무섭지 않도록 나무를 깎아 저승길 동무를 만들어 주지요. 한국의 전통 문화인 화려한 꽃가마와 저마다 역할이 다른 꼭두 인형들을 살펴보며 우리 조상들이 죽음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세세하게 보여줍니다. 이야기의 끝에 꼭두의 모습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는 ‘꼭두 이야기’를 더했습니다.
이윤민
오늘도 행복한 세 아이의 엄마이자 그림책을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더욱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해 생각하다 이별이 슬픈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 사이 인연의 과정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을 담아 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할머니가 꽃가마 타고 저승으로 떠나던 날,
할아버지는 나무 인형 꼭두를 만들어 꽃가마에 태웠어요.
홀로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무섭지 않게 슬프지 않게
꼭두가 할머니를 지켜 줍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며 만드는 마음의 선물, 꼭두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갈까요? 옛사람들은 사람이 죽고 난 뒤에 대해 여러 상상을 했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된다고 믿었고, 고대 일본인들은 신이 되어 우리 곁에 항상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우리 선조들은 사람이 이승의 삶을 다한 뒤에 저승으로 떠난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옛사람들이 생각한 저승길은 무척이나 멀고 험했어요. 소중한 이가 떠날 저승 여행을 걱정하며 우리 조상들은 저승길 동무 ‘꼭두’를 만들었습니다.
꼭두는 죽은 사람이 타고 가는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 인형이에요. 사람들이 저승길로 떠날 때 함께 가지요. 사람 모양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부 다 달라요. 꼭두의 형태와 모양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꼭두는 사랑하는 사람이 저승으로 떠날 때, 가는 길이 외롭고 힘들고 무섭지 말라고 만든 나무 조각입니다. 그래서 저승으로 가는 이들을 위해 각각의 역할이 있어요. 그들은 떠나는 이를 안내하고, 지켜 주고, 시중도 들고, 즐겁게 해 줍니다. 꼭두를 보면 떠나는 이를 위한 옛사람들의 깊은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지요.
『꼭두와 꽃가마 타고』는 한국의 전통 문화 ‘꼭두’를 소재로 한 이야기그림책입니다. 할머니와 꼭두의 외롭지도 무섭지도 슬프지도 않은 저승길 여행을 통해 꼭두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자연스레 알게 되지요. 또한 죽음에 대한 조상들의 생각과 우리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할머니와 꼭두가 꽃가마 타고 떠나는 저승길 여행 이야기

어느 깊은 산골에 나무를 잘 다루는 할아버지와 마음씨 좋지만 겁이 많은 할머니가 오붓하게 살았습니다. 사이좋게 늙어 가던 어느 날 할머니가 먼저 저승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혼자 먼 길을 떠날 할머니가 걱정된 할아버지는 꾀를 내었어요. 할머니를 데리러 올 저승사자를 위해 술상을 가득 차려 놓고 기다렸지요. 저승사자는 할아버지의 대접을 즐기다 그만 시간마저 잊었습니다. 새벽닭 우는 소리에 깜짝 놀란 저승사자는 할머니를 데리고 빨리 저승으로 떠나려 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저승사자를 붙들고 이대로는 갈 수 없다며 밥값을 내라고 재촉했어요. 가진 게 없던 저승사자는 할아버지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할아버지는 길고 긴 저승길을 혼자 갈 할머니가 걱정이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저승사자는 할머니의 저승길 동무가 될 나무 인형을 만들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그날부터 정성을 다해 나무를 깎고 다듬었어요. 한 번 다듬을 때마다 빌고 또 빌었습니다. 할머니가 저승 가는 길이 외롭지 않게, 힘들지 않게, 무섭지 않게 해 달라고 진심을 다해 빌었습니다. 그리고 저승사자가 다시 찾아온 날,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꽃가마에 태웠습니다.
할머니가 탄 꽃가마가 저승길로 갈 때, 할아버지가 만든 나무 인형 꼭두들이 할머니를 따라나섰습니다. 길고 긴 저승길 여행이 시작되었지요. 열 고개 넘고 또 한 고개를 넘었을 때, 할머니는 힘이 들어 주저앉았습니다. 그러자 꼭두 중 며느리 같은 맘 좋은 아낙과 종종거리는 계집아이, 조르르 잘 달리는 동자들이 나와 할머니를 보살펴 주었습니다. 꼭두 덕분에 잘 쉬고 힘을 내서 다시 길을 가는데, 여기저기서 무서운 귀신들이 나타나 할머니를 잡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온갖 장수들이 나타나 귀신들을 물리쳐 주었습니다. 외롭고 힘들어 우는 할머니를 놀이꾼 꼭두들이 신명 나는 놀음으로 위로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할머니가 씩씩하게 저승길을 나아가는데 커다랗고 험한 강이 나타나지 뭐예요. 할머니는 그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을까요? 이승에 남은 할아버지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할머니와 꼭두의 저승길 여행이 아름답고도 흥미진진하게 담겨 있는 그림책입니다.

아름답고 화려한 그림과 흥미롭고 알찬 이야기의 조화

우리 조상들은 죽음을 단순히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세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죽음으로 향하는 여행에도 이야기를 만들어 상상했지요. 이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은 우리 조상들이 생각했던 죽음의 의미를 알고, 산 자와 죽은 자가 서로를 위로하던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또한 전통적이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재미있고 독특한 다양한 꼭두의 모습과 죽은 자를 태우는 상여인 꽃가마의 화려한 모습, 우리들이 직접 보지 못한 저승길의 환상적인 모습이 아름답고 강렬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다양한 꼭두의 모습과 역할에 대해 명료하고 재미있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꼭두에 대해 알게 되고, 매력적인 그림으로 보는 맛은 더욱 배가 되는 그림책 『꼭두와 꽃가마 타고』를 만나 보세요.
“이거 큰일이군. 가진 게 없는데, 혹 원하는 것이 있는가?“
저승사자가 할아버지에게 물었어.
“우리 할멈이 저승길을 무서워하니 어쩌면 좋소?”
“할멈을 데려가지 않을 수는 없네.
그럼 영감이 솜씨를 부려 저승길 동무가 될 나무 인형을 만들어 주게나.
내 다시 오겠네.”

저승사자가 돌아간 뒤,
할아버지는 나무를 깎고 다듬으며 빌고 또 빌었어.

사각사각, 우리 할멈 외롭지 않게 해 주게나.
사각사각, 우리 할멈 힘들지 않게 해 주게나.
사각사각, 우리 할멈 무섭지 않게 해 주게나.
(본문 1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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