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2 - 위험한 스파이

앤드류 클레먼츠 글, 애덤 스토어 그림, 홍연미 옮김 | 열린어린이
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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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3년 10월 15일 | 페이지 : 206쪽 | 크기 : 14.5 x 21cm
ISBN_13 : 978-89-90396-66-2 | KDC : 84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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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테마파크를 세우려는 거대 자본, 도약의 명목 아래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 낡은 것들이 사라지고 번듯한 도시가 생기리라는 막연한 기대, 자본의 횡포에 대한 체념. 어느 곳의 상황 같은가요? 『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의 배경입니다. 책 속 상황들이 요즘 우리 사회의 단면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학기를 마치고 나면 200년이 넘은 오크스 초등학교 건물이 헐릴 예정입니다. 거대 자본인 글렌리 그룹이 항구 도시 에지포트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세울 계획이니 바다와 마주한 최적지 오크스 초등학교는 거추장스럽고 낡은 장애물일 뿐이지요. 그런 와중에 평범한 학생 벤저민은 등교하다 학교 수위인 킨 할아버지에게 낡은 금화 하나를 받습니다. “… 나의 학교는 어린이의 것이다. 방어하라. 던컨 오크스, 1783.”이라고 적힌 금화로 벤저민은 학교를 부수려는 세력에 맞설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미국 독립전쟁 주역 중 한 사람인 던컨 오크스 선장은 영국과 싸워 이겼던 배로 학교를 지었고, 그 학교가 영원히 아이들의 것이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믿을 만한 사람에게 수위 일을 맡기고 학교 수호자로서 임무를 다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니 금화는 학교 수호자의 표식이고 벤저민이 그 표식을 받은 것입니다.

지난 2년 동안 테마파크 건립 문제로 에지포트가 시끌시끌했지만 낡은 것이 새것으로 바뀌는 것이려니 하며 크게 관심 갖지 않았던 벤저민은 금화 때문에 고민합니다. 안 그래도 부모님 이혼으로 속상한데, 거대 기업과 어찌 대적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벤저민은 자신이 다니던 학교가 부서지고 아름다운 항구 도시가 시끄러운 놀이공원이 되는 걸 바라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꼼꼼하고 지혜로운 친구 질과 잘난 척하기는 해도 머리 좋은 로버트와 힘을 모으기로 합니다. 금화 뒤에 새겨져 있던 문구를 실마리로 학교를 구할 보호책 다섯 가지를 차례로 찾습니다.

학교 수호자 세 아이들과 글렌리 그룹의 산업 스파이 라이먼 아저씨와의 대결 구도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암호 같은 보호책을 찾기 위해 아이들은 책을 읽고 인터넷 검색을 하고 학교 곳곳을 탐색하는 반면 수위로 위장한 라이먼 아저씨는 보호책을 찾을 수 없도록 아이들 행동을 감시하고 방해합니다. 이들의 대결은 이기고 지기를 반복하며 팽팽하게 맞서 긴박감 넘칩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보호책을 찾아내고 수위의 방해를 막아내는지 가슴 졸이며 기대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옥신각신 다투다 의견을 조정하고 고민을 거듭해 보호책을 알아냅니다. 아이들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 전개가 눈부십니다. 한두 개의 보호책만 아이들이 찾고 나머지는 어른들이 나서 찾는 어른 중심 이야기로 바뀌지도 억지스럽지도 않습니다. 보호책이 지닌 사회 경제적 파급력 때문에 어른 힘이 필요해 어른들도 학교 수호자로 차츰 참여하게 되지만 그 중심에는 늘 아이들이 있습니다. 따스하고 자존심 강한 벤저민, 꼼꼼한 질, 창의성과 천재성을 겸비한 로버트, 주인공들의 개성이 끝까지 살아 있으며 어느 인물도 소홀하지 않게 이야기가 나아갑니다.

긴장감 넘치는 탐정 이야기 흐름 안에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바른 삶의 태도며 사회의 지향점도 녹인 것이 참 대단합니다. 벤저민은 자기보다 똑똑한 친구를 못마땅하게 여겨 경쟁하기 일쑤인 보통 아이였지만 오크스 선장이 남긴 보호책들을 찾으며 리더의 면모를 갖춰 갑니다. 창의적인 생각을 해낸 로버트가 으스대더라도 모른 척 넘어가거나 능력을 인정해 주고 가야할 방향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수호자의 우두머리로 커갑니다. 학교를 세운 오크스 선장도 역사 속 지도자의 면모를 지녔습니다. “무지와 가난과 압제로부터 우리를 방어해 주는 것이 바로 우리의 학교”라고 생각하고 재산을 학교 건립과 아이들 교육에 바쳤으며, 자기 후손들만을 위해 재산을 비축하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수호자들에게 단계에 맞는 보호책을 차례로 사용하고 신사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라는 명령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불의에 대항하되 정당한 방법을 씁니다. 흉악한 거대 자본에 대적하기 위해 또 다시 의로운 거대 자본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선이 이기는 극적 해결이 통쾌한 이야기입니다. 미국 중산층의 교육 태도, 예의, 모범적인 생활 등을 가르치지 않는 듯 가르치기도 합니다. 비리와 부적절한 문제들이 버젓이 일어나는 사회에 살다 보니 불의에 맞서는 아이들 모습이 대견하고 부럽습니다. 리더의 면모와 올바른 가치관을 은연중에 녹여 낸 ‘재미있는 작품’을 아이들이 많이 읽으면 좋겠습니다.

벤은 우연히 오크스 초등학교의 수위로 일했던 톰 할아버지를 만나 과거 학교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돌아가신 수위 킨 할아버지의 부인은 벤에게 묵직한 열쇠꾸러미를 몰래 전해 주고 마침내 본격적 수색을 위해 벤은 한밤중 학교로 향합니다. 오크스 초등학교를 지키고 싶어 하는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학교 수호자들은 점점 단서에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럴수록 학교를 무너뜨리려는 무리들의 스파이 라이먼 아저씨는 두 아이를 더욱 집요하게 쫓기 시작합니다. 단서들이 하나 둘씩 발견되면서 학교 수호자들과 라이먼 아저씨와의 조용한 전쟁은 점점 치열해지는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학교의 운명을 어떻게 될까요?
앤드류 클레먼츠(Andrew Clements)
1949년 미국 뉴저지 주 캠던에서 태어났습니다. 시카고 근처의 공립학교에서 7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주로 시를 쓰고 노래를 작곡했습니다. 그 뒤 어린이책 출판 일을 하게 되었고, 주위 편집자의 권유로 그림책『빅 알(Big Al)』을 써 작가로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지금은 매사추세츠 주에서 아내와 네 아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글쓰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동안 지은 책으로 『빌리와 심술궂은 선생님』『랄슨 선생님 구하기』『우리 아빠는 청소부』『작가가 되고 싶어』『특별한 숙제』『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등이 있습니다. 1997년 『프린들 주세요』로 크리스토퍼 상을 비롯한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애덤 스토어(Adam Stower)
영국 노리치 미술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고, 브라이턴 대학에서 내러티브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영국 브라이턴에 살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왼쪽 발만 두 개 Two Left Feet』『슬램 SLAM!』『덴 The Den』이 있고, 그린 책으로 ‘아이돌런 연대기 The Eidolon Chronicles’ 시리즈, 『사마르칸트의 마술사 The Magician of Samarkand』 등이 있습니다.
홍연미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출판 기획과 편집을 하면서 주로 어린이 책 번역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내게 금지된 17가지』『작은 집 이야기』『말괄량이 기관차 치치』『내 이름은 패딩턴』『괴물이 태어나면…』『도서관에 간 사자』『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등이 있습니다.
1장 영웅에서 도둑으로
2장 패배의 위기
3장 그런 건 없어
4장 호랑이의 눈
5장 이상한, 더 이상한, 최고로 이상한
6장 여러 가지 일
7장 완벽한 타이밍
8장 째깍째깍
9장 메시지
10장 너도밤나무
11장 정직한 변호사
12장 진짜로
13장 속아 넘어가다
14장 봉급
주말 내내 벤은 질과 함께 금요일에 찾아낸 단서, 무언가를 찾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되는 단서들을 곰곰 곱씹고 또 곱씹어 보았다. 어떻게 해서인지는 몰라도 이 학교가 산산조각 나는 것을 막아 줄 수 있는 무언가, 글렌리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항구에 거대한 테마파크를 짓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는 무언가, 에지포트 시 전체가 거대한 네온사인이 번뜩이는 관광지로 돌변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들 무언가를 찾게 해 주는 단서들이었다.
벤에게 주어진 임무였지만 불가능하게만 보였다. 게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 짓 같았다.
아침조회 시간을 알리는 마지막 종이 울리자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암송했고, 곧이어 교장선생님이 몇 가지 공지사항을 알렸다. 그러나 벤의 머릿속에는 온통 단서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족히 백 번은 머릿속을 지나고 또 지나간 내용이었다.

5종이 울린 후, 앉을 시간이다.
4차례를 4번, 이후 한 번 더 밟는다.
3개의 갈고리가 지나간 이후 하나가 빛날 것이다.
2번의 조수가 돈 후, 한 사람이 걸어 들어온다.
1개의 제자리를 지키는 별, 이후 저 먼 지평선

벤은 질에게 두 번 전화를 걸었고 오늘 아침 학교에 오기 전에도 전화를 걸어 진전이 있는지 물어 보았다.
(본문 14~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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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필요해
모험 안내서
심심할 때 볼래

프린들 주세요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양혜원 그림, 햇살과나무꾼 지음
랄슨 선생님 구하기
앤드루 클레멘츠 글, 강유하 옮김, 김지윤 그림
잘난 척쟁이 경시 대회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강봉승 그림, 조병준 옮김

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1 - 금화의 비밀
앤드류 클레먼츠 글, 애덤 스토어 그림, 홍연미 옮김
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 세트
앤드류 클레먼츠 글, 애덤 스토어 그림, 홍연미 옮김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스티븐 이설리스 글, 애덤 스토어 그림, 고정아 옮김

거미와 파리
메리 호위트 글, 토니 디터리지 그림, 장경렬 옮김
옛날에 생쥐 한 마리가 있었는데…
마샤 브라운 그림, 엄혜숙 옮김
어린이 사회사전
오픈키드 어린이사전 편찬위원회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