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지킴이 최종규와 어린이가 함께 읽는

숲에서 살려낸 우리 말

최종규 글, 강우근 그림 | 철수와영희
숲에서 살려낸 우리 말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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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4년 03월 01일 | 페이지 : 208쪽 | 크기 : 18.5 x 23cm
ISBN_13 : 978-89-93463-48-4 | KDC : 80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50 | 독자 서평(0)
24가지의 숲이나 우리의 생활에 관련된 주제를 통해 주제와 관련한 251개의 우리말 속에 숨은 이야기를 조분조분 들려줍니다. 그저 글자를 익히고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닌 생각을 넓히고 슬기를 빛 낼 수 있는 말 배우기를 위해 우리 말 뿌리와 결과너비를 살피는 책입니다. 낱말을 익히며 그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느끼며 겪은 이야기들을 배우는 시간이 됩니다. 사전을 넘기며 글자를 익히고 그 뜻을 배우는 말 익힘을 넘어 흙에서 자라고 꽃처럼 피어나는 우리말을 익히게 도와줍니다. 책의 부록으로 책에 실린 낱말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그 의미를 되새기고 좋은 말을 통해 좋은 마음을 일구고 좋은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전해지는 책입니다.
최종규
전남 고흥 동백마을에서 두 아이와 살아가며 ‘사진책 도서관 함께살기’를 꾸리고 있습니다. 한국말 슬기롭게 쓰는 길을 밝히고 싶어 『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10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 쓰기』, 『뿌리 깊은 글쓰기』, 『사랑하는 글쓰기』, 『생각하는 글쓰기』같은 책을 썼습니다. 1998년에는 한글학회에서 주는 ‘한글공로상’을 받았습니다. 2001∼2003년에 『보리 초등 국어사전』 기획·편집자로 일했고, 2003∼2006년에 이오덕 님 유고와 책을 갈무리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2004년에 국립국어원 한글문화학교 강사를 맡았고, 2009∼2010년에 한글학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공공기관 인터넷홈페이지 언어순화 지원단’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 인터넷용어 순화 작업을 했습니다.
청소년이 나아갈 길 밝히려는 뜻으로『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책 홀림길에서』, 『자전거와 함께 살기』같은 책을 썼습니다. 헌책방 책삶을 북돋우려고 『헌책방에서 보낸 1년』, 『모든 책은 헌책이다』 같은 책도 썼습니다. 알라딘서재, 예스24블로그, 네이버블로그에 사진과 책과 헌책방과 한국말과 육아와 시골 이야기를 꾸준히 쓰는 한편, 전남 고흥 이야기를 담는 시골 인터넷신문 〈고흥뉴스〉시민기자로 뛰며 시골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강우근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나왔습니다.『도둑 나라를 친 새신랑』『어찌하여 그리 된 이야기』『바다의 사자 안용복』『아주 조그만 집』『박박 바가지』『호랑이 뱃속 구경』『열두 달 자연놀이』『사계절 생태 놀이』 등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부인 나은희 씨와 함께 생태 기획 집단 ‘붉나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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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서 자라고 꽃처럼 피어나는 우리말 이야기

이 책은 우리말을 하나둘 배우는 어린이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면서 우리말 뿌리와 결과 너비를 살피자는 책입니다. 24가지의 숲이나 우리 삶과 가까운 주제를 통해 우리말에 대한 이야기를 가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들려줍니다.
저자는 교과서를 읽거나 한글을 뗀대서 ‘말 배우기’가 되지 않고, 생각을 넓히고 슬기를 빛낼 때에 비로소 ‘말 배우기’가 된다고 말합니다. 말을 배울 때에는 ‘낱말 하나하나를 지은 사람들이 살아오며 느끼며 겪은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넋’을 배우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꽃, 나무, 날, 놀이 등 24가지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우리말에 담긴 우리 겨레의 넋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말을 찾아보려는 실타래를 푸는 이야기

저자는 시골사람이 말하는 ‘봄까지꽃’을 학자들이 ‘개불알풀꽃’이라는 이름으로 말하는데, 그 이유가 일제강점기 무렵 일본 학자가 학술이름으로 ‘개불알풀’이라는 꽃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겨레는 이 꽃 이름을 ‘봄까지 피는 꽃’이라 해서 그대로 ‘봄까지꽃’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말합니다. 또 우리 겨레는 풀을 캐서 먹을 적에는 ‘나물’이라는 이름으로 불렀고, 밭에 씨앗을 심어 먹는 풀을 가리켜 ‘푸성귀’라 했으며, 이 둘을 합해 남새라고 불렀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푸성귀는 중국말인 채소로, 남새는 야채라는 일본말로 불려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이런 봄까지꽃, 나물, 푸성귀, 남새 등 우리말을 찾아보려는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도시 문명과 사회를 들려주는 우리말 이야기가 아니라 숲과 관련된 우리말에 담긴 사람들의 넋을 들려주는 이야기라 도시 어린이들에게 어렵거나 힘들게 읽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 말미에 부모님과 함께 살펴보는 ‘책에 나온 251개의 낱말 뜻’을 헤아려보는 붙임말을 넣었습니다.

머리말 : 흙에서 자라고 꽃처럼 피어나는 우리말 이야기

1. 꽃처럼 피어날 말
꽃망울·꽃몽우리·꽃봉오리

2. 나무답게 푸르게 우거지는 말
막대기·우거지다·작대기

3. 날마다 즐겁게 나누는 말
그러께·그제·글피·모레·이듬해·이제·이태·하루·해

4. 놀이하며 자라는 말
구슬치기·노리개·소꿉·술래잡기·숨바꼭질·신나다·제기차기

5. 동무들과 아끼는 말
길동무·너나들이·얘기동무·어깨동무

6. 몸으로 느끼는 말
고추·목숨·살갗·숨결

7. 물과 같이 맑은 말
김·냇물·눈먹기·눈보라·샘·시내·실비·아지랑이

8. 바다만큼 드넓은 말
갯벌·늪·못·뭍·물결·물고기·미세기·바닷가·소금밭

9. 바람 따라 흐르는 말
골골샅샅·돌개바람·바람맛·산들바람

10. 밥을 먹듯 쓰는 말
개수대·도르리·도리기·도시락·살강·샛밥·수저·접시

11. 불씨로 타오르는 말
검불·꽁지불·땡볕·불바람·불볕·불씨·불티

12. 빛깔 고운 말
곱다·빛이름·아름답다·아리땁다·어여쁘다·예쁘다·풀빛

13. 생각하며 살리는 말
꿍꿍이·마음밭·생각주머니·셈·슬기·톺아보다

14. 숲에서 가꾸는 푸른 말
멧자락·삶터·온누리·우듬지·푸르다

15. 어린이가 사랑하는 말
갓난쟁이·젖떼기밥·푸름이

16. 옷자락에 깃든 말
마름질·매무새·바지저고리·빔·빨래·입성·차림새·천·치마저고리

17. 이웃과 어깨동무하는 말
곁·동냥·한뎃잠·한솥밥

18. 일하며 웃음 짓는 말
두레·심부름·울력·일터·품앗이

19. 집을 짓듯 튼튼히 세우는 말
가꾸다·꾸미다·둥지·마루·보금자리·섬돌·울타리·짓다

20. 철들며 살피는 말
섣달그믐·설날·제철·철없다·큰보름·한가위

21. 풀벌레 노래하는 맑은 말
나물·남새·씨앗·푸성귀

22. 하늘숨을 쉬는 말
미리내·파랑·파랗다

23. 해님이 드리우는 따스한 말
노을·해거름·해님·햇볕·햇빛·햇살

24. 흙에서 일구는 구수한 말
거름·고랑·논·두메·똥오줌·멧골·밭·시골·이랑·흙일꾼

맺음말 : 수수께끼 놀이 하자
붙임말 : 책에 나온 낱말 뜻 헤아려 보기

마당은 놀이터입니다. 그래서 마당은 놀이마당이 됩니다. 들판은 놀이터입니다. 그래서 들판에서는 들놀이를 즐깁니다. 학교는 놀이터입니다. 그래서 학교는 놀이학교 되고, 학교에서는 학교놀이 즐깁니다.
학교에 공부하러 가는 사람이 있을 테지만 학교에 놀이하러 가는 사람도 있어요. 나는 어릴 적에 학교에 ‘공부하러 가지’않았어요. 나는 어릴 적에 동무들과 신나게 ‘뛰고 놀고 달리고’ 할 마음으로 학교에 갔어요.
운동장은 어떤 놀이가 되든 신나게 할 너른 흙 땅입니다. 흙 땅인 운동장이니 공차기도 하고 공치기도 하지만, 돌멩이 하나 주워서 흙바닥에 금을 긋고 금놀이를 합니다. 금놀이는 오징어 놀이가 되기도 하고, 네모난 판에 숫자를 적어 폴짝폴짝 뛰는 뜀뛰기놀이가 되기도 합니다. 조그마한 돌멩이 하나 찾아서 손톱으로 톡톡 튕겨 굴리며 땅따먹기를 할 수 있고, 큼지막한 돌멩이 하나 찾아서 발등이고 어깨이고 머리이고 뒤꿈치이고 배때기이고 얹어서 뒤뚱뒤뚱 걸어가며 툭 떨구는 돌놀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구슬이 있으면 구슬치기를 하지요. 제기가 있으면 제기차기를 해요. 제기가 없으면 제기를 만듭니다. 10원짜리 하나랑 비닐 봉지 하나 있어도 제기를 만들어요. 우유곽으로 제기를 찰 수도 있습니다. 우유곽을 공으로 삼아 던지며 놀 수있어요.
(본문 29~30쪽)
국내도서 > 어린이 > 3학년
국내도서 > 어린이 > 4학년
국내도서 > 어린이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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