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 그림책 12

엘리엇에게 엉뚱한 친구가 생겼어요

토니 부제오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서남희 옮김 | 다산기획
엘리엇에게 엉뚱한 친구가 생겼어요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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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4년 09월 15일 | 페이지 : 40쪽 | 크기 : 28.5 x 22.5cm
ISBN_13 : 978-89-7938-087-3 | KDC : 84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50 | 독자 서평(2)
수상&선정
2013 미국도서관협회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2013 칼데콧 영예 도서
토끼들이 씨앗 심기
나누는 자연의 이치를 그렸어
씨앗 세 알 심었더니
늘 반듯한 모범생 엘리엇에게 어느 날 엉뚱한 친구가 생겼어요. 바로 수족관에서 집으로 데려온 펭귄 한 마리입니다. 엘리엇은 펭귄을 잘 돌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펭귄을 위해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욕조 속에서 잠수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엘리엇은 펭귄이 자신의 집에서 좀더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게 펭귄의 생태에 맞춘 최저의 조건을 만들어 줍니다. 엘리엇이 펭귄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엘리엇의 아빠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그 비밀은 바로 책장을 넘기면 나타나는 그림들 속에 숨어 있습니다. 그림들 속에서 하나하나 단서를 찾다보면 마지막 이야기에서 '아, 그랬구나!' 하며 새삼 이 책의 재미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토니 부제오
전직 교사이자 미디어 전문가입니다. 초등학교 교무실에 갔다가 펭귄을 훔친 어느 소년에 대한 이 놀라운 이야기에 푹 빠지고 말았어요. 지금은 전업 작가로 일하며 『등대섬의 크리스마스』 『애니의 모험-유치원에 가다』 『애니의 모험 -회사』『바다가 준 상자』 『준비되었든 아니든』 『아기오리 더들』 『꼬마 룬과 아빠』 등 많은그림책에 글을 썼습니다. 남편과 함께 플로리다와 메인을 오가며 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스몰(David Small)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예일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며, 같은 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미시건 대학과 뉴욕 주립 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그의 그림은 밝고 깨끗한 색감이 특징이며, 사람의 형상을 단순한 선으로 깨끗하고 세련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내인 사라 스튜어트가 쓴『리디아의 정원』에 그림을 그려 1998년 칼데콧 영예 도서에 올랐고, 2001년에는『대통령이 되고 싶다고?』로 칼데콧 상을 받았습니다.『율라리와 착한 아이』의 작가입니다.
☞ 작가론 보기
서남희
서강대학교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공부하고 미국 UCLA Extension에서 TESOL(영어 교수법)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미국 미시간 주에서 10년간 살면서 Haslett Adult Education의 영어 클래스에서 보조교사, 이스트 랜싱에 있는 ‘한마음 한글학교’의 외국인반 교사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습니다. 『볕 드는 마루에서 만난 그림책과 작가 이야기』 『꼬마 영어그림책』을 썼고, 『페페 가로등을 켜는 아이』 『마녀에게 가족이 생겼어요』 『별을 헤아리며』 『꿀벌 나무』 『왕의 그림자』『작은 새의 노래』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2013년 칼데콧 영예 상을 수상한 『엘리엇에게 엉뚱한 친구가 생겼어요』가 출간되었다. 칼데콧 수상 작가 데이비드 스몰의 역동적인 그림과 토니 부제오의 재치 있는 글이 만나 보기 드문 즐거움과 반전을 선사하는 그림책이다. 부모라면 한번 쯤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어 하는 아이와 실랑이를 벌인 적이 있을 것이다. 한데 아이가 강아지나 고양이가 아니라 좀 더 별난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어 한다면? 예의바른 아이가 엉뚱한 애완동물을 집으로 들인다면? 토니 부제오와 데이비드 스몰은 바로 이런 상상을 『엘리엇에게 엉뚱한 친구가 생겼어요』에서 펼쳐낸다. 불과 32쪽의 그림책 안에서 예의바른 엘리엇과 아빠 그리고 엘리엇의 엉뚱한 애완동물 친구가 벌이는 소동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의외의 결말로 독자의 허를 찌른다.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은 혹은 기르고 있는 어린이라면 놓칠 수 없는 그림책이다.

펭귄을 애완동물로 키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깔끔한 정장차림에 나비넥타이를 한 엘리엇은 한 눈에 봐도 반듯하고 예의바른 어린이다. 반대로 아빠는 약간 낡은 스타일의 체크무늬 옷을 입었고 싱글벙글 웃으며 늘 편하게 앉아있다. 어느 날 아빠와 엘리엇이 수족관에 놀러가며 사건이 시작된다. 아빠가 잡지를 읽는 동안 엘리엇은 혼자 구경을 하다 마음에 꼭 드는 펭귄을 발견한 것. 엘리엇은 마치 연미복을 입은 듯 날렵한 펭귄을 기르고 싶어 아빠에게 허락을 구하는데 정작 아빠는 펭귄 인형을 갖고 싶어 하는 줄 알고 승낙한다. 아빠 몰래 ‘마젤란’ 펭귄을 집으로 데려온 엘리엇은 비닐 풀장에 아이스 링크를 만들고 펭귄과 스케이트를 타고, 함께 도서관에 가고, 멸치 피자(엔초비 피자)를 나눠먹고, 펭귄이 욕조 물에 잠수하도록 도우며 신나게 놀았다.

대체 엘리엇이 언제까지 아빠 몰래 펭귄을 돌볼 수 있을지 궁금할 즈음 깜짝 놀랄 반전이 독자를 기다린다. 실은 엘리엇뿐 아니라 아빠도 진짜 거북이 ‘쿡 선장’을 기르고 있었다. 표정과 자세와 옷차림에서 전혀 달라보였던 아빠와 아들은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만큼은 닮은꼴이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순간 처음부터 꼼꼼히 책을 보지 않을 수 없는 유쾌한 반전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엘리엇의 펭귄은 왜 이름이 마젤란일까?
애완동물을 두고 벌이는 아빠와 아들의 소동은 그림책 속에 아주 정교하고 배치되어 있다. 숨은 상징과 말장난을 찾아내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 엘리엇은 펭귄을 상징하는 연미복을 입고 아빠는 거북이 무늬의 옷을 입었고 아빠의 서재에는 거북이 모양이 시계와 거북이 과자가 있다.

또 이야기 속에 펭귄과 거북이에 관한 상식도 담겨져 있다. 엘리엇과 마젤란 펭귄이 즐기는 놀이나 먹이는 알고 보면 모두 펭귄이 살기에 알맞은 환경과 놀이를 뜻한다. 심지어 밤에 펭귄이 몰래 먹어 치운 냉동식품조차 펭귄이 좋아하는 먹이다. 또 엘리엇이 키우는 거북이 ‘마젤란’은 탐험가인 마젤란의 이름을 딴 것이다. 마젤란은 스페인에서 출발해 남아메리카 남단 끝을 지나 태평양으로 항해했는데, 이때 통과한 남아메리카 남단 끝을 ‘마젤란 해협’이라고 부르고, 그 일대에 사는 펭귄들을 마젤란 펭귄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마젤란의 고향은 아르헨티나이다. 아빠의 애완동물인 거북이는 쿡 선장인데, 쿡 선장은 원래 영국의 탐험가로,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가져온 거북이를 통가왕국 왕실에 선물했으며, 180세 정도까지 산 이 거북이는 기네스북에 정식으로 기록된 가장 오래 산 거북이라고 한다. 아빠의 거북이는 바로 이 쿡 선장의 이름을 딴 것이고, 고향도 물론 갈라파고스다.

칼데콧 상 수상작가 데이비드 스몰의 역동적인 그림
데이비드 스몰은 부인인 사라 스튜어트가 쓴 글에 그림을 그린 『리디아의 정원』으로 1998년 칼데콧 영예 상을, 2001년에『대통령이 되고 싶다고?』로 칼데콧 상을 수상한 작가다. 2013년에는『엘리엇에게 엉뚱한 친구가 생겼어요』로 또 한 번 칼데콧 영예 상을 수상했다. 데이비드 스몰은 편하고 자연스러운 카툰 식 그림으로 밝고 따뜻한 정서를 담아내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다. 특히 이번 책에서 그는 자신의 장기인 드로잉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엘리엇과 마젤란 펭귄이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이나, 엘리엇이 아빠 몰래 비닐 풀장을 방으로 가지고 가는 장면 등에서 그의 드로잉은 시원스럽고, 빼어난 구성은 조형미마저 느끼게 한다. 특히 전체 그림책의 톤은 흑백으로 처리하되 아빠 옷의 초록색이나 엘리엇 배낭의 붉은색 등 한 페이지에 한두 가지 색을 포인트로 사용해독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등 유려하고도 세련된 일러스트레이션을 보여준다.

서평
펭귄을 애완동물로 키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펭귄의 먹이와 환경에 대한 지식을 곁들인 재치 있는 글과 칼데콧 상 수상 작가 데이비드 스몰의 그림이 어우러진 이 책은 곳곳에 웃음거리를 보석처럼 숨기고 있다. 진짜 펭귄을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와 이를 펭귄 인형으로 착각한 아버지의 오해로 시작된 해프닝은 뜻밖의 결론으로 독자들을 즐겁게 한다.-서남희, 그림책 연구자

아빠와 엘리엇과 뜻밖의 애완동물이 빚어내는 신나는 이야기에 역동적인 선과 현란한 원근법이 어우러진다. 교묘한 말장난이 찰랑거리는 부제오의 글과 뛰어난 대비를 보이는 스몰의 잉크와 연필, 수채물감 그림에는 이 책을 보고 또 보게 만드는 명확한 디테일과 시각적 농담이 담겨 있다. - 칼데콧 상 선정 위원회

스몰의 역동적인 색연필, 잉크, 수채 그림은 어린이의 관점이 얼마나 남다르고 즉각적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수많은 웃음 포인트는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반전 결말로 이끈다. - 뉴욕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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