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즐거움 49

매 맞으러 간 아빠

정혜원 글, 권문희 그림 | 개암나무
매 맞으러 간 아빠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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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4년 12월 22일 | 페이지 : 200쪽 | 크기 : 15.2 x 22.5cm
ISBN_13 : 978-89-6830-115-5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4학년 국어 2학기 09월 1. 감동이 머무는 곳
5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문학의 즐거움
5학년 사회 1학기 06월 3. 유교 전통이 자리 잡은 조선
5학년 국어 2학기 09월 1. 상상의 표현
6학년 국어 2학기 09월 1. 문학과 삶
수상&선정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느낌이 생생한 시
솔직한 아이들과 사회 비판이 담겼어요
스마트폰이 심장을 갖는
다면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옛이야기 형식의 창작 동화입니다. 2013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상작입니다. 수백 년 전의 시간이 배경이지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네요. 아홉 자식의 가장 박만보는 어려운 살림에 도움이 되고자 매품을 팔려고 합니다. 매품을 팔면 한 대에 석 냥씩, 구십 냥을 한꺼번에 벌게 되거든요. 이런 소식을 들은 박만보의 자식들은 아빠를 구하기 위해 지혜를 모읍니다. 과연 박만보는 살아서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요? 돈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동화입니다.
정혜원
대학과 대학원에서 오랫동안 문학을 공부하다가, 어느 날 문득 판소리에 푹 빠졌습니다. 2005년 KBS ‘흥겨운 한마당’에서 주최하는 ‘제1회 귀명창대회’에서 장원상을 받은 뒤 ‘나라음악큰잔치’와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판소리 공연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판소리 소리판』으로 제6회 우리교육 어린이책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전통과 역사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 생각에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권문희
1965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마음이 묻어나는 그림을 그리기로 유명하며, 작품으로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엄마 없는 날』『학교에 간 개돌이』『토끼섬』『달님은 알지요』『석수장이 아들』 등이 있습니다.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상작★

매품 팔러 간 아빠를 구하는 용감한 형제들의 이야기!

《매 맞으러 간 아빠》는 식구들의 생계를 책임지려고 매품을 팔러 간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똘똘 뭉친 아이들의 이야기를 옛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동화입니다. 마냥 어리고 철부지처럼 보이던 아이들이 옥에 갇힌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여러 고비들을 현명하게 넘기며 부쩍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진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홉 자식의 가장인 박만보는 오부자네 땅을 소작 부치지 못하게 되면서 궁지에 몰립니다. 일곱 아이들은 사나흘씩 굶기 일쑤고, 아내는 얼마 전 쌍둥이를 낳았지만 미음도 제대로 못 먹이는 상황이지요. 아버지 제사까지 코앞에 다가오자 절박해진 만보는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섭니다. 시장 통을 기웃거리며 나뭇짐을 해 볼까, 상다리를 고쳐 볼까 고민하던 중 관아의 호방에게서 솔깃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양반 첩지를 사려다 걸려 옥에 갇힌 오부자의 매품을 팔면 후한 값을 쳐 주겠다는 것이지요. 곤장 삼십 대를 맞으면 한 대에 석 냥씩, 구십 냥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덜컥 그러마 약조해 옥에 갇히고, 소식을 들은 형제들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똘똘 뭉쳐 일을 꾸미는데……. 과연 만보는 살아서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2013년에 《매 맞으러 간 아빠》로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상한 정혜원 작가는 수백 년의 시간을 가로질러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어느 날 작가는 한 기사를 접하고 충격에 빠집니다. 회사가 부도나자 계속 일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시위하던 노동자를 사장이 때리고는 돈을 주고 무마했다는 내용이었지요. 이 기사를 읽은 작가는 그 노동자의 자식들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아빠가 누군가에게 매를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자식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했지요. 그러면서 고전 속 흥부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돈 때문에 매를 맞은 아빠의 사정과 굶주린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매품을 팔러 간 흥부의 이야기가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전과 비할 수 없이 경제와 문명이 발달했지만 사회의 약자로 근근이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사정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합니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퇴근 없이 열심히 일하는 아빠, 낮에는 채소 장사를 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는 아빠, 일자리가 없어 가족들 눈치를 보며 밖으로 떠도는 아빠 등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돈을 벌기 위해 급기야 매품까지 팔게 되는 만보는 우리 시대 아빠의 모습을 대변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만보가 옥에 갇히면서부터 가장이 된 엄마, 그리고 아빠를 구하기 위해 작지만 힘을 모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가 쉽게 감정을 이입하고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매 맞으러 간 아빠》에는 가슴 뭉클한 가족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자본의 많고 적음이 행복의 척도처럼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풍조는 가정 안에도 깃들어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지요. 돈을 벌기 위해 자식 얼굴 볼 시간이 없는 부모, 재력의 수준으로 부모를 평가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단지 일부 가정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만보네 가족이 보여 주는 서로를 향한 끈끈한 사랑과 정서적인 유대의 의미는 더욱 남다릅니다. 가족을 굶기지 않으려 매품까지 팔기로 결심한 아빠, 남편이 옥에 들어간 슬픔을 삭이며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 시아버지의 제사를 준비하는 엄마, 아빠가 맞도록 놔두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아이들, 모두가 결국 만보네 가족을 행복하게 만든 주역들이지요. 가난하지만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만보 가족들의 모습은 돈보다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매 맞으러 간 아빠》는 이처럼 진지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기면서도 구수한 옛이야기의 느낌을 제대로 담아냈습니다. 가난한 집안 살림 걱정에 밥맛을 잃었나 싶어 대견해했는데 알고 보니 짝사랑하는 소녀 생각에 젖어 있던 아롱이 이야기, 할아버지 제상에 올릴 보리밥알을 얻기 위해 개가 똥 싸기만을 기다리다 얼굴에 똥 세례를 받은 흰둥이 이야기 등 때묻지 않은 순박한 동심에서 비롯된 유쾌한 이야기들이 시종일관 웃음보를 자극합니다. 또 저승에서 온 할아버지와 함께 오부자를 혼쭐내려고 꾸민 뒷간 귀신 작전과 아롱이, 다롱이의 능청스러운 갑부 연기 등 아이들이 발휘하는 갖가지 기지들도 슬며시 미소를 짓게 만들지요. 
감동과 웃음이 함께하는 《매 맞으러 간 아빠》는 자본이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어 버린 시대에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함은 물론 갈수록 희미해져 가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줄줄이 강아지 이름
옥에 갇힌 아버지
곤장 서른 대
개똥 보리밥
백백도사
물 긷는 아이
아버지를 구하라!
돌멩이를 왜?
소년 장사꾼
뒷간 귀신 작전
별이 된 할아버지
흰 두건파
가난뱅이도 맞으면 아프다
부채와 망건
돈보다 소중한 것
얼레빗 반 토막
"해가 참 맛나게 생겼다. 지글지글 잘 구운 빈대떡 같구나."
"저게 무슨 빈대떡이야. 송홧가루 꾹꾹 눌러서 찍은 다식 같구먼."
"입맛 한번 고고하네. 내 눈에는 전주비빔밥에 올라간 달걀노른잔데 뭘."
(본문 19쪽)

호방은 오부자를 관아 뒤쪽 개구멍으로 데리고 갔다. 혹시 보는 눈이 있을까 봐 눈을 크게 뜨고 경계했다.
오부자는 개구멍을 나가려다 말고 옥사를 힐끗 돌아보았다. 그리고 빙그레 웃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돈이 있으니 좋구나.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는 세상이야."
(본문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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