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우리 그림책 30

장갑나무

윤여림 글, 이갑규 그림 | 웅진주니어
장갑나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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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4년 12월 15일 | 페이지 : 44쪽 | 크기 : 21 x 26cm
ISBN_13 : 978-89-01-16679-7 | KDC : 81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650 | 독자 서평(0)
상상을 펼쳐요
내가 꿈꾸는 자동차는 무엇?
꿈의 자동차
오도동통 할머니가 등에 한 짐을 지고 언덕 위로 올라가요. 언덕 위에는 잎을 모두 떨군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할머니는 가져온 자루에서 무언가를 꺼내 나무에 주렁주렁 걸기 시작합니다. 바로 사람들이 버리고 간 장갑을 모아 나무에 하나 가득 걸어 놓은 것이지요. 드디어 장갑나무가 완성되었습니다. 할머니가 가고 나자 하나 둘 동물들이 찾아옵니다. 동물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장갑을 나무에서 내려 가지고 갔습니다. 모두 추운 겨울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이지요. 오도동통 할머니 덕분에 동물들이 모두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게 되었어요. 장갑나무의 장갑이 다 사라지자 다시 할머니가 무거운 보따리를 지고 다시 언덕을 오릅니다. 자루 안에는 과연 무엇이 담겨 있을까요? 버려진 물건들을 모아 새 생명으로 탄생시키는 오도동통 할머니와 장갑나무에 매달린 장갑들을 가져와 저마다의 방식으로 활용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재미있는 상상력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나누는 기쁨과 즐거움 뿐 아니라 본문에 실린 다양한 소리말들은 책을 읽는 동안 저절로 따라하고 싶게 만듭니다.
윤여림
1970년에 태어났습니다. 1993년에 연세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외국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어린이 책을 씁니다. 지은 책으로 『수영장에 간 날』『빗방울』『물과 불』『새벽』『생일』『물놀이 할래?』『나, 화가가 되고 싶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우리들만의 천국』『쉿!』『코알라와 꽃』『조지와 마사』 등이 있습니다.
이갑규
오랫동안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유쾌하고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그림책을 만들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줌싸개』, 『누가 벽에 낙서한 거야?』들에 그림을 그렸으며, 『진짜 코 파는 이야기』는 작가가 직접 쓰고 그린 첫 책입니다.
보잘것없는 작은 것들을 따뜻이 품고,
나눠주는 오도동통 할머니와 장갑나무 이야기

오도동통 할머니가 세상에 버려진 장갑 한 짝들을 보따리에 가득 담아 길을 떠나요. 쓸쓸히 홀로 서 있는 나무의 앙상한 나뭇가지에 장갑들을 달아 줍니다. 쓸모없던 장갑들이 탐스러운 열매처럼 주렁주렁 열리자, 숲 속 동물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는데… 몹시 추운 겨울, 장갑나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오도동통 할머니는 버려진 물건들을 주워 모읍니다. 버려진 물건이랑 외로운 이들을 짝지어 주는 할머니는 오늘도 커다란 보따리를 짊어지고 지친 기색 하나 없이 길을 떠납니다.
할머니가 도착한 곳은 언덕 위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앞입니다. 꽃이랑 열매는커녕 잎 하나 피우지 못하는 나무입니다. 그 쓸쓸한 모습을 본 할머니는 보따리에서 짝 잃은 장갑들을 꺼내 가지마다 걸어 줍니다. 한 짝을 잃어버려 버려진 장갑들이 마른 나뭇가지에 알록달록 열매처럼 달렸습니다.
누가 소문을 낸 걸까요? ‘에~취!’ 기침 소리와 함께 다람쥐 세 마리가 장갑나무를 향해 달려옵니다. 뒤이어 감기 걸린 돼지 삼 형제가 장갑을 가져가더니, 코뿔소, 타조, 꼬꼬닭, 사슴, 토끼… 숨어 있던 숲 속 동물들이 하나둘 나타나 줄을 섭니다.
장갑은 동물들에게 따뜻한 목도리가 되어 주기도 하고, 못난 뿔을 가려주는 멋진 액세서리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쓸모없던 장갑들이 동물들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소중한 물건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입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자 오도동통 할머니가 돌아왔습니다. 할머니는 깜짝 놀랐습니다. 장갑들이 거의 다 사라진 것입니다. 당황한 것도 잠시, 그 장갑들 덕분에 숲 속 동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고 또 그 덕분에 나무가 오랜만에 아낌없이 주는 기쁨을 맛보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할머니는 이번에는 보따리에서 또 다른 선물을 꺼냅니다. 이번에는 어떤 나무로 변신시켜 줄까요?

쓸모없는 물건이 선물해 준 따뜻한 겨울

<장갑나무>는 윤여림 작가가 어린 시절 읽은 로버트 월터의 ‘장갑나무’라는 단편 동화를 새롭게 다시 쓴 이야기입니다. 원작은 외로운 할머니가 우연히 주운 장갑 한 짝을 나무에 걸었다가, 그것을 본 사람들이 모두 쓸모없어진 장갑 한 짝을 나무에 걸게 되고, 장갑나무가 동네의 명물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할머니네 나무를 보러 찾아온다는 내용입니다. 그 덕에 할머니도 외롭지 않게 되지요. 한 그루의 장갑나무를 이룬 장면이 오래도록 인상에 남아 언젠가 그림책으로 엮어보고 싶은 소망이 있었지만, 원작자도 원작도 찾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원작에서 ‘장갑나무’의 이미지만 가져와 살리고, 주인공 캐릭터와 이야기를 새롭게 구상하여 다시 썼습니다. 버려진 물건들을 모아 새 생명으로 탄생시키는 오도도통 할머니와 장갑나무에 매달린 장갑들을 가져와 저마다의 방식으로 활용하는 동물들의 모습은 원작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상상력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오도동통 할머니 캐릭터는 무척 흥미롭습니다. 빨간 고깔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마법사 같기도 하고, 갈래 머리를 땋아 묶은 모습은 마치 아이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쓸쓸한 나무에게 생명을 북돋아 주는 마법사 같았다가, 장갑이 모두 사라진 장갑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은 아이처럼 귀엽습니다.
장갑나무를 찾아오는 동물들도 하나하나 재미가 있습니다. 분주하게 오가며 부지런히 도토리를 모으는 다람쥐들, 부러진 뿔을 감추려고 권투 장갑을 쓴 코뿔소, 나무에 매달린 원숭이는 여러 개 장갑을 차지하는 욕심쟁이 같지만 손에 닿지 않는 장갑들을 동물 친구들에게 전해주는 멋진 친구입니다. 어떤 동물들이 장갑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찾아보는 재미는 아이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선물해줍니다.

동물들이 어떻게 장갑을 가져갔을까, 상상력을 자극하는 유쾌한 재미 단순한 물건이 수많은 쓰임으로 새롭게 변신하게 만드는 힘이 바로 ‘상상력’입니다. <진짜 코 파는 이야기>로 짜릿한 쾌감의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이갑규 작가의 재치는 <장갑나무>의 그림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사이좋은 꼬꼬닭 오누이는 장갑도 사이좋게 함께 타고 다니고, 장난꾸러기 고양이는 장갑 두 개로 동그란 공을 만들었습니다. 카멜레온은 고무장갑으로 풍선 놀이를 하더니 풍선처럼 동동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하마는 빠진 이에 빨강 틀니를 달았고, 캥거루는 새끼들에게 나눠 줄 장갑들을 모으며 즐거워합니다. 곰돌이 부자는 수다쟁이처럼 보입니다. 둘이서 한창 수다를 떨더니, 함박눈이 오는 줄도 몰랐던 모양입니다. 모두 다 집으로 돌아갔는데 둘은 아직도 장갑나무 근처에 앉아 눈사람으로 변해버렸네요!
어두운 밤 장면에서 상상력은 극에 달합니다. 괴물인지 동물들인지 뿔이 달리고 날카로운 이를 가진 듯 보이는 그림자들이 이상야릇한 소리를 내며 왔다가 장갑들을 거의 다 가지요. 까만 그림자를 보며 어떤 동물인지 (아니면 괴물인지), 어떤 장갑을 가지고 가는지 상상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낭비 문화에 익숙한 우리 사회와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요즘 우리는 낭비 문화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종이컵, 나무젓가락 같은 일회용품 사용이 일상화 되었고, 옷이나 가방이 유행이 지나면 금방 버리고 새로 사기 일쑤입니다. 아이들마저도 보잘것없어 보이는 작은 것들은 소중히 여길 줄 모르고, 쉽게 버리고, 쉽게 다시 사는 소비문화에 익숙해질까 걱정됩니다. <장갑나무> 이야기는 아이가 함부로 쓰고 버리는 물건이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무언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그래서 하찮은 것에도 관심을 둘 줄 알고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들게 합니다.
물건뿐만이 아닙니다. 친구의 사소한 이야기에도 귀 기울일 줄 알고, 아픈 사람을 보고도 무심코 지나치지 않는, 작은 것들도 소중히 여기고 보살필 줄 아는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오도동통 할머니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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