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문고 65

친애하는 악몽 도둑

이민혜 글, 안경미 그림 | 문학동네
친애하는 악몽 도둑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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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5년 11월 23일 | 페이지 : 168쪽 | 크기 : 15.3 x 22cm
ISBN_13 : 978-89-546-3785-5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느낌이 생생한 시
솔직한 아이들과 사회 비판이 담겼어요
스마트폰이 심장을 갖는
다면
시윤이는 밤마다 무서운 꿈을 꿉니다. 친구들 앞에서도 자기 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무서운 꿈을 꾸던 어느 날 밤, 시윤이는 꿈에서 어떤 한 아이를 봅니다. 그 아이는 점가이고 나무세계에서 왔다고 합니다. 시윤은 점가와 함께 시윤은 언니의 죽음이라는 어린 시절의 아픔을 직면하게 됩니다.
이민혜
원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어린이문학 동아리 ‘강아지 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너는 나의 달콤한 □□』으로 제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안경미
법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전시와 잡지 일러스트 등의 일을 해왔으며, 『돌 씹어 먹는 아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런던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날이 저물면 나타나는 손님들, 왜 나한테만 무서운 것이 찾아오는 걸까
내 악몽을 훔쳐 가, 악몽 도둑
개 사료 맛이 궁금해서 먹어본 것뿐인데, 벽을 보고 말하는 게 편할 뿐인데, 생각을 말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뿐인데, 왜 엄마는 나를 붙잡고 울고 어른들은 이상하게 여기는 걸까. 시윤은 그런 사람들이 싫다. 깜깜한 서랍에 손을 넣는 것만큼, 비뚤게 놓인 인형만큼, 시윤이 싫어하는 것을 하려고 태어난 듯한 동생과, 못된 장난으로 시윤을 놀리는 같은 반 삼총사만큼. 하지만 한밤에 찾아오는 그들만큼 싫지는 않다. 자야 할 시간이면 방에 나타나는 그것들이 시윤은 무섭다. 호박색 눈빛의 소년, 이상한 언니, 머리카락 뱀 들……. 그것들은 시윤을 어딘가로 데려가려 한다.

‘왜 나한테만 무서운 것들이 찾아오는 걸까. 누군가 내 악몽을 훔쳐 가 주면 좋을 텐데.’
그때 응답하듯 시윤의 방 벽이 무너지고 봉인된 세계가 문을 열었다. 그 문으로 발을 내딛으며 호박색 눈빛의 소년, 점가는 말했다.
“무서워하지 마. 난 네가 만들었고, 여긴 네 의지가 만든 세계야.”
이제 시윤은 밤마다 그 세계의 빗장을 연다. 그곳에서 시윤을 부르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길을 잃었을 때 열리는 저쪽, 나무세계
비밀한 기억이 갇혀 있는 곳
사춘기 소년 소녀를 위한 달콤 쌉쌀한 연애 성장담 『너는 나의 달콤한 ☐☐』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은 이민혜 작가는 감수성 풍부한 개와 심약한 악동의 우정을 그린 『쫄쫄이 내 강아지』로 유쾌한 재담가의 면모를 드러냈었다. 완벽하게 다른 두 존재가 서로의 세계로 도킹을 시도했던 전작들과 달리, 『친애하는 악몽 도둑』은 한 아이가 시도하는 과거의 자신을 향한 접속이다. 왜 눈을 감으면 이상한 손님들이 찾아오는지, 왜 불쑥불쑥 낯선 감정들이 발작하는지, 밤마다 몰래 일어나 함께 논 뒤 잘 자, 하며 인사했던 다정한 언니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 답이 있음 직한 가장 후미진 기억의 연결부에 접속하는 것이다.

머릿속에 글자를 떠올려본다. 그 글자의 의미대로 눈앞에 광경이 펼쳐진다. 필요한 것은 손에 쥐여지고, 믿는 것은 진짜가 된다. 네 머릿속이 세상에 알려진다면 모두 널 재밌는 아이라고 생각할 텐데, 라는 점가의 말처럼 괴괴한 종들과 북적북적한 사연들이 시윤의 중력장 안에 거대한 우주를 이루고 있다. 얄미운 동생도, 무리 밖으로 밀어내는 친구들도, 대답할 때까지 기다리는 선생님도 없는 이곳, 나무세계로의 방문은 시윤을 들뜨게 했다. 초처럼 녹아내리며 울고 있는 ‘초의 늪’을 만나기 전까지는.

모든 존재가 끝말잇기처럼 연결된 곳
시윤의 세계에서 시윤의 의지보다 강한 힘으로 그 세계를 무너뜨리려는 또 다른 주인
그즈음 나무세계 어디선가 불길한 기척이 느껴지고, 시윤과 점가는 그 기척의 발원지를 향해 나아간다. 시윤의 의지보다 강한 힘으로 나무세계 주민들을 집어삼키는 거기, 커튼 뒤에 숨어 울고 있는 일곱 살 꼬마가 있다. 언니의 죽음과 동생의 탄생으로 세계가 난파당한 아이. 아이는 여전히 슬프고 무서운데 어른들은 웃었다. 언니와 동생을 바꿔치기한 어른들이, 애도의 자리를 밀고 들어온 행복이 아이는 밉다. 돌보지 못한 마음은 무의식에 자리 잡아 몸을 부풀렸다. 그것은 모든 존재의 슬픔을 닥치는 대로 삼키는 ‘슬픔의 무덤’이 되었고 스스로를 바늘로 찔렀다. 슬픔의 무덤 안에서 아파하는 바늘 뭉치, 이 세계의 또 다른 주인. 일곱 살의 시윤. 나무세계 주민들은 외친다.

“바늘 뭉치를 도울 수 있는 건 너뿐이야. 너만이 바늘 뭉치를 설득해서 이 세계를 살릴 수 있어.”
시윤은 어렵게 용기를 내 바늘 뭉치에게 속삭인다. 그 옛날 언니처럼 따듯한 목소리로.
“울지 마. 지금부터 언니가 하는 거 잘 봐.”

마음이 내는 작은 기척에 귀 기울여 봐
빛나는 동화의 언어가 선사하는 속수무책의 감동
마음에서 태어난 것들은 저마다 의지를 갖고 자라난다. 제대로 돌봐주지 않은 그것들은 의식세계까지 삐걱이게 했다. 작가는 등을 맞댄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가 몸을 돌려 마주하는 순간을 빛나는 동화의 언어로 그려냈다. 초의 늪, 콧대 높은 가오리, 모기약을 좋아하는 오천발, 나비꽃 등 현실과 환상 세계의 존재들을 짜임새 있게 연결하고, 한 아이의 내면세계가 어떻게 세상 모든 존재들의 세계와 닿아 있는지 다층적인 에피소드로 드러낸다. 그래서 시윤은 단짝이었던 은진에게, 삼총사에게, 엄마 아빠에게, 동생에게 아주 작은 용기를 내어 말할 수 있었다. 적절한 형용사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마음을. 그리고 자신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저마다의 나무세계에 묻어 놓은 비밀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제 일곱 살의 자신과 제대로 작별하게 된 열두 살 시윤은 악몽을 훔칠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이라는 걸 안다. 어른이 되어 가면서 더러 길을 잃겠지만 그때마다 호박색 눈빛의 소년이, 시윤의 고립된 방으로 찾아와 문을 열어 줄 것이다. 아무리 어른스러운 아이라도 어른에게 이해받을 권리가 있다, 고 말해 온 작가는 뭉클하고 흥미진진한 밤의 항해를 통해 내면의 작은 기척에 귀 기울이라고 속삭인다.

눈을 감자 나의 우주가 왜 나무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내가 아는 사람들, 알게 모르게 나와 연결된 사람들과 내 생각이 만들어 낸 생명들 모두 하나의 나무에서 뻗어 나간 가지들이 아닐까. 어떤 나뭇가지는 ‘초의 늪’이 되고, 어떤 나뭇가지는 ‘점가’가 되었지만, 우리 모두는 하나의 나무에서 뻗어 나간 닮은 존재들일지 모른다._본문 중에서

또 하나의 페이지터너, 드라이포인트로 완성한 아름다운 그림
2015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안경미 화가는 은유로 가득 찬 나무세계를 드라이포인트와 수채로 완성했다. 『돌 씹어 먹는 아이』(송미경 글)에서 강렬한 구성과 다양한 기법을 선보였던 화가는 인물의 심리와 공간의 긴장감을 살려 『친애하는 악몽 도둑』의 몰입감을 한층 높여 주었다.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페이지터너가 될 것이다.
썩은 사과
한밤의 손님들
안녕, 호박색 눈빛
나무세계
금 밖의 아이들
가오리와 초의 늪
자유롭거나 외로운 시간
봉인된 그날
나비꽃
슬픔의 중력
내가 널 안으면
나의 우주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날이 저물면 나타나는 손님들, 왜 나한테만 무서운 것이 찾아오는 걸까
내 악몽을 훔쳐 가, 악몽 도둑
개 사료 맛이 궁금해서 먹어본 것뿐인데, 벽을 보고 말하는 게 편할 뿐인데, 생각을 말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뿐인데, 왜 엄마는 나를 붙잡고 울고 어른들은 이상하게 여기는 걸까. 시윤은 그런 사람들이 싫다. 깜깜한 서랍에 손을 넣는 것만큼, 비뚤게 놓인 인형만큼, 시윤이 싫어하는 것을 하려고 태어난 듯한 동생과, 못된 장난으로 시윤을 놀리는 같은 반 삼총사만큼. 하지만 한밤에 찾아오는 그들만큼 싫지는 않다. 자야 할 시간이면 방에 나타나는 그것들이 시윤은 무섭다. 호박색 눈빛의 소년, 이상한 언니, 머리카락 뱀 들……. 그것들은 시윤을 어딘가로 데려가려 한다.

‘왜 나한테만 무서운 것들이 찾아오는 걸까. 누군가 내 악몽을 훔쳐 가 주면 좋을 텐데.’
그때 응답하듯 시윤의 방 벽이 무너지고 봉인된 세계가 문을 열었다. 그 문으로 발을 내딛으며 호박색 눈빛의 소년, 점가는 말했다.
“무서워하지 마. 난 네가 만들었고, 여긴 네 의지가 만든 세계야.”
이제 시윤은 밤마다 그 세계의 빗장을 연다. 그곳에서 시윤을 부르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길을 잃었을 때 열리는 저쪽, 나무세계
비밀한 기억이 갇혀 있는 곳
사춘기 소년 소녀를 위한 달콤 쌉쌀한 연애 성장담 『너는 나의 달콤한 ☐☐』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은 이민혜 작가는 감수성 풍부한 개와 심약한 악동의 우정을 그린 『쫄쫄이 내 강아지』로 유쾌한 재담가의 면모를 드러냈었다. 완벽하게 다른 두 존재가 서로의 세계로 도킹을 시도했던 전작들과 달리, 『친애하는 악몽 도둑』은 한 아이가 시도하는 과거의 자신을 향한 접속이다. 왜 눈을 감으면 이상한 손님들이 찾아오는지, 왜 불쑥불쑥 낯선 감정들이 발작하는지, 밤마다 몰래 일어나 함께 논 뒤 잘 자, 하며 인사했던 다정한 언니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 답이 있음 직한 가장 후미진 기억의 연결부에 접속하는 것이다.

머릿속에 글자를 떠올려본다. 그 글자의 의미대로 눈앞에 광경이 펼쳐진다. 필요한 것은 손에 쥐여지고, 믿는 것은 진짜가 된다. 네 머릿속이 세상에 알려진다면 모두 널 재밌는 아이라고 생각할 텐데, 라는 점가의 말처럼 괴괴한 종들과 북적북적한 사연들이 시윤의 중력장 안에 거대한 우주를 이루고 있다. 얄미운 동생도, 무리 밖으로 밀어내는 친구들도, 대답할 때까지 기다리는 선생님도 없는 이곳, 나무세계로의 방문은 시윤을 들뜨게 했다. 초처럼 녹아내리며 울고 있는 ‘초의 늪’을 만나기 전까지는.

모든 존재가 끝말잇기처럼 연결된 곳
시윤의 세계에서 시윤의 의지보다 강한 힘으로 그 세계를 무너뜨리려는 또 다른 주인
그즈음 나무세계 어디선가 불길한 기척이 느껴지고, 시윤과 점가는 그 기척의 발원지를 향해 나아간다. 시윤의 의지보다 강한 힘으로 나무세계 주민들을 집어삼키는 거기, 커튼 뒤에 숨어 울고 있는 일곱 살 꼬마가 있다. 언니의 죽음과 동생의 탄생으로 세계가 난파당한 아이. 아이는 여전히 슬프고 무서운데 어른들은 웃었다. 언니와 동생을 바꿔치기한 어른들이, 애도의 자리를 밀고 들어온 행복이 아이는 밉다. 돌보지 못한 마음은 무의식에 자리 잡아 몸을 부풀렸다. 그것은 모든 존재의 슬픔을 닥치는 대로 삼키는 ‘슬픔의 무덤’이 되었고 스스로를 바늘로 찔렀다. 슬픔의 무덤 안에서 아파하는 바늘 뭉치, 이 세계의 또 다른 주인. 일곱 살의 시윤. 나무세계 주민들은 외친다.

“바늘 뭉치를 도울 수 있는 건 너뿐이야. 너만이 바늘 뭉치를 설득해서 이 세계를 살릴 수 있어.”
시윤은 어렵게 용기를 내 바늘 뭉치에게 속삭인다. 그 옛날 언니처럼 따듯한 목소리로.
“울지 마. 지금부터 언니가 하는 거 잘 봐.”

마음이 내는 작은 기척에 귀 기울여 봐
빛나는 동화의 언어가 선사하는 속수무책의 감동
마음에서 태어난 것들은 저마다 의지를 갖고 자라난다. 제대로 돌봐주지 않은 그것들은 의식세계까지 삐걱이게 했다. 작가는 등을 맞댄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가 몸을 돌려 마주하는 순간을 빛나는 동화의 언어로 그려냈다. 초의 늪, 콧대 높은 가오리, 모기약을 좋아하는 오천발, 나비꽃 등 현실과 환상 세계의 존재들을 짜임새 있게 연결하고, 한 아이의 내면세계가 어떻게 세상 모든 존재들의 세계와 닿아 있는지 다층적인 에피소드로 드러낸다. 그래서 시윤은 단짝이었던 은진에게, 삼총사에게, 엄마 아빠에게, 동생에게 아주 작은 용기를 내어 말할 수 있었다. 적절한 형용사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마음을. 그리고 자신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저마다의 나무세계에 묻어 놓은 비밀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제 일곱 살의 자신과 제대로 작별하게 된 열두 살 시윤은 악몽을 훔칠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이라는 걸 안다. 어른이 되어 가면서 더러 길을 잃겠지만 그때마다 호박색 눈빛의 소년이, 시윤의 고립된 방으로 찾아와 문을 열어 줄 것이다. 아무리 어른스러운 아이라도 어른에게 이해받을 권리가 있다, 고 말해 온 작가는 뭉클하고 흥미진진한 밤의 항해를 통해 내면의 작은 기척에 귀 기울이라고 속삭인다.

눈을 감자 나의 우주가 왜 나무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내가 아는 사람들, 알게 모르게 나와 연결된 사람들과 내 생각이 만들어 낸 생명들 모두 하나의 나무에서 뻗어 나간 가지들이 아닐까. 어떤 나뭇가지는 ‘초의 늪’이 되고, 어떤 나뭇가지는 ‘점가’가 되었지만, 우리 모두는 하나의 나무에서 뻗어 나간 닮은 존재들일지 모른다._본문 중에서

또 하나의 페이지터너, 드라이포인트로 완성한 아름다운 그림
2015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안경미 화가는 은유로 가득 찬 나무세계를 드라이포인트와 수채로 완성했다. 『돌 씹어 먹는 아이』(송미경 글)에서 강렬한 구성과 다양한 기법을 선보였던 화가는 인물의 심리와 공간의 긴장감을 살려 『친애하는 악몽 도둑』의 몰입감을 한층 높여 주었다.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페이지터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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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필요해

너는 나의 달콤한 □ □
이민혜 글, 오정택 그림
가오리가 된 민희
이민혜 글, 유준재 그림
쫄쫄이 내 강아지
이민혜 글, 김민준 그림

돌 씹어 먹는 아이
송미경 글, 안경미 그림
퀴리 아줌마네 오두막 연구소
신영란 글, 안경미 그림, 현종오 감수
초록 토끼를 만났다
송찬호 글, 안경미 그림

하나라도 백 개인 사과
이노우에 마사지 글,그림, 정미영 옮김
이럴 땐 싫다고 말해요!
마리-프랑스 보트 지음,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홍은주 옮김, 로베르 오생 기획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
청동말굽 지음, 박동국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