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돌고래 그림책 10

마지막 뉴스

서정홍 글, 선현경 그림 | 웃는돌고래
마지막 뉴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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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6년 08월 25일 | 페이지 : 36쪽 | 크기 : 25 x 22.5cm
ISBN_13 : 978-89-97715-42-8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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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본 그림책입니다. 세상이 난리가 났습니다. 세계의 모든 농부들이 농사지은 것을 팔지 않겠다고 해서요. 돈이 많아도, 큰 아파트를 가지고 있어도 먹을 것이 없으니 모두 힘들었지요. 사람들은 도시의 생활을 버리고 시골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쌀의 귀함, 농부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없는 요즘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농부가 점점 없어지고 있기에 그저 상상으로만 볼 수는 없는 책입니다. 지금이라도 우리의 농산물에 애정을 가지고 진짜 중요한 것에 대해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서정홍
1958년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났습니다. 노동자로 살면서 글쓰기에도 힘을 기울여 1990년 제1회 ‘마창노련 문학상’, 1992년 제4회 ‘전태일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동시집『윗몸 일으키기』, 시집『아내에게 미안하다』를 펴냈고, 노동자 아버지가 아이를 키운 이야기를 묶어『아무리 바빠도 어른 노릇은 해야지요』를 펴냈습니다.『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에도 글을 썼습니다. 지금은 산골 마을에서 농사 지으며 ‘강아지똥 학교’를 열어 농촌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깨달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선현경
홍익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한 뒤, 그림책, 읽기책, 수필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04년『이모의 결혼식』으로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면서 어린이책 세상에 얼굴을 알렸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엄마의 여행 가방』이 있고 그린 책으로 『처음 만나는 한시』『도대체 넌 뭐가 될 거니?』『엄마에게는 괴물 나에게는 선물』『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명화집』등이 있습니다.
농부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셨나요?
온 세상 농부들이 전부 파업을 선언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어쩌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이야기,
어쩌면 좋을까, 벌써부터 걱정되는 이야기,
그 ‘마지막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가까운 미래, 농부가 사라질 수도 있다?

전쟁 직후나 1970년~1980년대에 비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시세끼 밥 먹고사는 걱정은 덜 하고 살게 되었습니다. 쌀이 모자라 감자를 섞어 먹거나 풀죽을 쑤어 먹었다고 하면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에이, 쌀 없으면 빵 먹으면 되지요!”
밥이 귀한 줄 모르고, 쌀이 어디서 오는 줄도 모릅니다. 그러니 뙤약볕에 땀 흘리며 농작물을 기르는 농부님들께 감사한 마음은 더더욱 갖기 힘들지요. 이게 다 어른들이 제대로 알려 주질 못해서입니다. 사람이 되는 것보다 공부가 더 중하다고 생각하는 어른들 때문입니다. 네, ‘진짜’ 공부가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먹을거리 공부가 으뜸이라는 것을 더 많은 어린이에게 알려 주고 싶어서 이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풍요로워질수록 힘든 농사일은 더 외면받습니다. 벼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데, 그렇게 정성껏 농사를 지을 젊은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너나없이 힘든 농사일을 하기보다는 도시에서, 더 많은 돈을 벌면서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라면, 먹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에서 농부는 6퍼센트도 안 됩니다. 그 정도 농부가 대한민국 모두를 먹여 살릴 수가 없으니 수입 농산물이 마구 밀려들어오고, 농부들은 더욱 힘이 빠져 농사를 포기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얼마 못 가 ‘농부’라는 직업이 무형문화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세상이 안타까워 농부 시인 서정홍은 「마지막 뉴스」라는 시를 썼습니다. 정말 이런 뉴스를 듣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싶어 마음 편히 읽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농부들의 파업, 상상해 보셨나요?

어느 날 농부들이 농산물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더 이상 못 하겠다, 니들 먹을 것은 니들이 알아서 해라!” 몇 안 남은 늙은 농부들이 농사가 힘에 부쳐 더 이상 농산물을 팔 수 없다는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걱정이 없습니다.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수입 농산물을 사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전 세계 농부들이 들고 일어납니다. 곳곳에서 먹을 것을 구하려는 전쟁이 벌어집니다. 식당도, 병원도, 교회도 문을 닫습니다. 그제야 사람들은 정신을 차립니다. 농사가, 농부들이 정말 중요한 거였구나!
사람들이 하나둘 짐을 싸서 도시를 떠납니다. 네, 이제는 스스로 농사를 짓는 것만이 답입니다. 세상 모두가 농업을, 농부를 귀하게 여기게 될 때 진짜 뉴스가 시작됩니다.

늙어 가는 농촌을 살릴 수 없을까?

서정홍 시인은 황매산 자락으로 귀농한 지 십여 년 만에 동네 어르신의 장례를 여덟 번이나 치렀다 합니다. 실제로 우리 농촌에는 70대, 80대 어르신들이 태반입니다. 60대는 ‘청년’ 소리를 들을 지경이지요. 농촌이 점점 나이 들어가는 동안 우리의 식량 자급률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2015년 현재, 식량 자급률은 50.2퍼센트밖에 안 됩니다. 그중에서도 곡물자급률은 23.8퍼센트에 불과하지요. 세계에서도 먹을거리 자급률이 아주 낮은 편에 속하는 수치입니다.
2008년,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였습니다. 식량을 수출하던 40여개 나라가 갑자기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경제 위기를 맞아 수출 가격을 올리려는 농산물 수출업자들의 결정이었습니다. 그런 일이 오래 지속되면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식량을 구입하지 못해 굶어야 하는 사태를 맞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1997년 외환위기 때 실제로 경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먹을거리 수입 의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경제 위기 때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특히나 어리고 약한 존재부터 괴로움을 겪게 될 거예요. 보따리를 싸서 먹을 것이 있는 곳으로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도시와 농촌의 먹을거리 다툼이 말 그대로 ‘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지요.
서정홍 시인의 시에 선현경 작가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 『마지막 뉴스』에서는 도시 사람들이 보따리를 싸 시골로 떠날 때 개와 고양이, 작은 동물들도 모두 함께 떠납니다. 작품 곳곳에 숨어서 싸우는 사람들을 지켜보거나, 사람들처럼 짐을 싸서 도시를 떠나는 동물들의 모습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재미를 주면서 이 시가 담고 있는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돋보이게 해 줍니다.
현실에서 ‘마지막 뉴스’를 듣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이, 그리고 어른들이 이 그림책을 통해 우리가 감사한 줄도 모르고 쉽게 먹는 것들이 다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누구의 손을 거친 것인지 생각해 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돈을 먹고살 재간은 없을 거예요.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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