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

임복순 동시집, 신슬기 그림 | 창비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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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6년 10월 05일 | 페이지 : 104쪽 | 크기 : 15.1 x 20.7cm
ISBN_13 : 978-89-364-4695-6 | KDC : 81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남매의 즐거운 숨바꼭질
앤서니 브라운의 매력에 다시금 흠뻑
숨바꼭질
임복순 시인의 첫 동시집입니다. 아이들이 생기발랄하고 천진난만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 섬세하고 정교한 문장으로 아이의 속마음까지 담아낸 동시집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아이들의 속마음까지 살피고 있습니다. 1부‘콩반장, 콩반장’에 나비의 변태 과정에 관한 수업을 듣다가 ‘완전 변태’라는 말에 빠져서 까르르 웃어 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나비를 알았다」외 12편의 동시가 실려 있고 그 외에도 2부 ‘월요일 모자’, 3부 ‘일 년에 봄은 몇 번씩 온다’, 4부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 등 모두 51편의 동시가 실려 있습니다.
임복순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2011년 「월요일 모자」 외 4편으로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며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신슬기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고, 현재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을 읽으며 자라 그림책 『엄마 아빠 기다리신다』 그림을 그렸습니다.
생기발랄하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진짜’ 모습을 담은 동시집

2011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임복순 시인의 첫 동시집. 아이들이 생기발랄하고 천진난만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 섬세하고 정교한 문장으로 아이의 속마음까지 담아낸다. 건강한 기운과 긍정의 힘을 담아서 아이들에게 보내는 뜨거운 응원이 믿음직스럽다.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한 유머는 따뜻한 웃음을 유발하면서 맑은 울림을 선사한다.

생생하게 펼쳐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에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임복순 시인은 아이들이 생기발랄하고 천진난만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 낸다. 시인은 나비의 변태 과정에 관한 수업을 듣다가 ‘완전 변태’라는 말에 빠져서 까르르 웃어 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나비를 알았다」), 수학 문제는 풀지 않고 애꿎은 기린 필통만 괴롭히는 아이의 모습도 한 편의 시로 담아낸다(「나만 보았지」). 머리를 자른 모습이 어색해서 월요일에 모자를 쓰고 학교에 온 아이를 그린 장면은 마치 눈앞에 그려지듯 선명하다.

머리를 이상하게 잘랐다고 / 월요일 아침엔 / 꼭 모자를 쓰고 오는 아이들이 있다. // “괜찮다니까!” / “이상하다니까!” / 실랑이 끝에 슬쩍 모자 벗겨지면 / 가위가 다듬어 놓은 깔끔한 머리. // “멋있는데 왜” / 친구들 말 한 번 더 듣고 / “잘생겼는데 왜” / 선생님 말 한 번 더 듣고 // 꼭 십 분쯤 더 쓰고 있다간 / 슬그머니 벗는다. -「월요일 모자」 전문

시인이 아이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 낼 수 있는 것은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인이 아이들의 속마음까지 살필 수 있는 것은 교사이자 어른이면서도 아이 같은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기 때문일 것이다. 무얼 가르친다는 의식도 없이 가르치고, 무얼 주겠다는 의식도 없이 주면서 그저 날마다 아이들과 함께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임복순 시인의 동시에서는 어른과 아이가, 교사와 학생이 경계 없이 하나로 어우러진다.

아이의 속마음까지 담아내는 섬세하고 정교한 문장

임복순 시인은 아이들을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섣불리 대변자가 되려고 나서지도 않는다. 그저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고 정교한 문장으로 담아낸다. 따뜻한 가슴으로 아이들을 품어 줄 뿐이다. 고민거리를 가지고 집에 돌아가는 아이의 무거운 마음을 살피고(「저녁 무렵 감꽃」), 하지 말라는 일은 꼭 해 보고 싶어 하는 심술궂은 마음도 헤아린다(「자석이 달린 글자」). 시인은 조용하고 착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이의 마음까지 어루만진다.

한 달 전, / 아이들한테 못된 말 하다 / 선생님한테 딱 걸린 서준이는 / 코코아를 마시며 얘기 나눴지. // 오늘은 또 / 아주 착한 아이 되었다고 / 칭찬받으며 코코아를 마셨어. // 후 후 불면서 / 홀짝홀짝 마실 때가 제맛인 / 달콤한 코코아를 / 아직 구경도 못 했는데 / 서준이는 벌써 두 잔이나 마셨어. // 나는 처음부터 서준이보다 / 착하고 멋졌는데 말이야. / 항상 착한 애들은 언제쯤 마시나. -「코코아 이야기」 전문

시인은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고 헤아리는 데 멈추지 않는다. 표제작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에서 엿볼 수 있듯이, 시인은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상처를 극복해 갈 수 있도록 차분하면서도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설탕 두 숟갈처럼 / 몸무게가 25그램밖에 나가지 않는 / 작은 북방사막딱새는 // 남아프리카에서 북극까지 / 3만 킬로미터, / 지구 한 바퀴를 난다고 한다. // 살다가 가끔 / 내 몸무게보다 마음의 무게가 / 몇백 배 더 무거워 / 힘들고 괴로울 때 // 나는, / 설탕 두 숟갈의 몸무게로 / 지구 한 바퀴를 날고 있을 / 아주 작은 새 한 마리 / 떠올리겠다.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 전문

유머를 통해 선사하는 긍정의 힘

임복순 시인은 차분한 목소리를 유지하면서도 따뜻한 유머를 구사한다. 시인은 할아버지 말투를 흉내 내는 아이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리기도 하고(「어디서 들었을까」), 공부하는 척 딴짓하는 아들과 일하는 척 딴짓하는 아빠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그리기도 한다(「사실은」). 맨날 놀기만 하는 게 엄마가 자신을 가졌을 때 꾸었던 꿈 때문이라고 천진하게 이야기하는 아이의 말을 담아내기도 한다.

시냇가에서 / 분홍빛 새끼 뱀들이 모여 놀더래. // 감나무에서 / 아주 작은 감들이 매달려 놀더래. // 바닷속에서 / 작은 물고기들이 떼 지어 놀더래. // 엄마가 나를 가졌을 때 / 작은 것들이 모여 노는 꿈을 / 그렇게 많이 꾸었대. // 그래서 지금 / 작은 내가 가장 잘하는 건 // 매일 모여서 놀고 / 또 / 노는 일. -「꿈대로」 전문

“여유와 너그러움과 유머까지 있는 이만한 품을 가진 시인의 출현은 우리 동시단에 큰 축복”(「해설」)이라고 평한 납호섭 시인의 말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아이들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한 임복순 시인의 동시는 따뜻한 웃음을 불러일으키면서 맑은 울림을 준다. 그리하여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을 읽다 보면, 건강하고 긍정적인 힘을 건네받을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 시가 되어 준 사람들

제1부 콩반장, 콩반장!

나비를 알았다
비 오는 날
첫눈
콩반장
손바닥 도시락
딱지 따 먹기
창밖의 아프리카 초원
나만 보았지
그런 적 있어?
호기심
소중한 곳
삼백 명처럼

제2부 월요일 모자

코코아 이야기
그 맛
최고야
월요일 모자
쓰러진 교실
첫사랑
연수는 예뻤다
사우나
너처럼 봐 준다면
심부름
박물관
장난 아니야

제3부 일 년에 봄은 몇 번씩 온다

꿈대로
손톱 밑에서
봄은 몇 번씩 온다
사실은
이쁜 딸
그만하면
쏙, 쏙!
배흘림기둥
사랑한다면
사이좋을 때
기다리는 마음
안녕, 우리 가족이었던
차라리 호랑이
어디서 들었을까

제4부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

사랑
시간을 차려 주는 집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
분수가 춤추면
장미꽃과 할머니
소문
요즘 부채
멍나무
저녁 무렵 감꽃
쫓겨나는 나무

자석이 달린 글자
바다

해설 | 넓디넓은 품을 가진 세계_남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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