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때!

사토 신 글, 돌리 그림, 오지은 옮김 | 길벗어린이
뭐 어때!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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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6년 08월 31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1.7 x 30cm
ISBN_13 : 978-89-5582-362-2 | KDC : 83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귀여운 잠옷 파티
행복한 잠자리 습관을 길러요
고마워요 잘 자요
늘 허둥지둥 서두르며 사는 마음을 위로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늦잠을 자 지각하지만 적당 씨는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뭐 어때 하면서 개 밥을 주지요. 버스 타고 가며 신문 보다 정류장을 지나지만 그것도 뭐 어때, 하면서 풍경을 즐깁니다. 그림책을 보며 이래도 되나 했던 마음이 어느덧 함께 뭐 어때! 하고 외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사토 신
1962년 일본 니가타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광고 제작자와 카피라이터를 거쳐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남자 전업주부로서 작가 활동을 하는 한편, 부모와 아이가 함께 놀며 창의력을 키우는 ‘손바닥 그림책’ 놀이를 개발하여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가키여자단기대학 객원 교수를 겸하고 있으며, 『뿌지직 똥』『주전자 엄마와 이불 아빠』『내 머리 왜 이래』『네 기분』『우린 판다가 아냐』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돌리
1986년 오사카에서 태어났습니다. 교토 세이카 대학을 졸업하고, 일러스트, 만화, 페이퍼 커팅 아트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오지은
듀오 heavenly를 결성하여 2006년 17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음악계에 등장했습니다. 2007년 자신의 레이블 sound-nieva를 설립하여 스스로 기획하여 음반을 제작하였고, 이상순과의 싱글앨범 등 다양한 음악활동을 펼쳤습니다. 시적인 가사로 마음을 위로하는 가수입니다. 여행기 『홋카이도 보통열차』와 서른다섯 여자의 마음을 솔직하게 담은 에세이 『익숙한 새벽 세시』가 있습니다.
사장님은 어른들이 그림책을 보겠냐며 이 책 내지 말라고 했지만, 뭐 어때!
우리에겐 이런 아재가 필요하다고!

치명적 아재 파탈 ‘적당 씨’의 거친 위로, ‘뭐 어때!’
이 책의 주인공은 멘탈 갑 콧수염 아재. 이름은 ‘적당 씨’. 아침에 눈을 떠 시계를 보니 회사는 이미 지각. 하지만 ‘적당 씨’는 느긋하게 아침을 먹는다. “뭐 어때!” 어차피 지각인데. 개에게 밥을 주고 보니 손에 들고 있는 건 고양이 밥. “뭐 어때!” 이건 이거대로 맛있어 보이니까. 버스에서 신문을 보다가 내려야 할 버스 정류장을 지나고 말았다. “뭐 어때!” 평소와 다른 풍경을 보는 것이 너무너무 즐거운데. 그런데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렸네? “뭐 어때!” 눈앞에 바다가 있는데.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다. 크고, 작고, 어이없고, 희한한 사건 사고가 이어진다. 하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유체 이탈’이라도 할 상황에 적당 씨는 끄떡도 없다. 바짝 쫄 상황에서도 ‘뭐 어때!’ 하며 마음을 바꾸고, 어느새 그 상황을 즐긴다. 이 아저씨 이래도 되나 했던 마음에서 어느덧 “뭐 어때!”를 함께 외치게 된다. 그리고 정말 심각했던 상황이 별일 아닌 것처럼 여겨진다. 상냥한 ‘괜찮아’는 아니지만, 읽고 나면 속이 뻥 뚫리는 아재식 위로법. ‘뭐 어때!’

서둘러 뛰다가 지친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이 책은 적당 씨의 출근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집에서 회사까지 가는, 지극히 평범하고 뻔한 일상. 그 일상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적당 씨가 온몸으로 보여 준다. ‘서둘러 뛰어가도 천천히 걸어가도 어차피 지각이니까.’ 이것이 바로 적당 씨의 사고방식. 불안하고 초조해져 뛰게 되는 상황에서 적당 씨는 천천히 걸어가며 경치도 보고, 꽃도 본다. 그때의 적당 씨는 너무나 밝고 즐거워 보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런 순간을 통해 뻔하고 평범한 일상이 두근두근 새로운 경험으로 바뀌는 걸 경험하게 된다. 물론, 보통의 심장을 가진 사람은 따라 하려야 따라 하기 힘든 적당 씨의 출근길이지만, 출근과 등교가 괴로운 직장인, 학생이라면 일독이 시급하다. 특히 어제 같은 오늘을 살며 무엇에도 둔감해진 사람들에게 권한다. 내릴 정류장을 놓친 적당 씨가 버스 안에서 턱을 괴고 평소와 다른 풍경에 빠져 짓는 표정, 옷이 젖은 김에 바다에 들어가 자유형도 개헤엄도 아닌 이상한 수영을 즐기는 모습, 회사를 향해 아무도 없는 길을 힘차게 내딛는 걸음. 이런 그림 한 컷 한 컷이 어떤 글보다도 긴 이야기를 담고, 깊은 여운을 남긴다. 어른에게도 왜 그림책이 필요한지, 그림책이 얼마나 즐거운지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느끼게 될 것이다.

적당함에 대한 가장 명랑하고 통쾌한 성찰
‘적당하다’는 말은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쓰인다. 딱 맞춘 아주 좋은 정도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면서, 타성에 젖어 더 이상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 상태를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적당하게 간을 맞추고, 적당하게 말을 하고, 적당하게 돈을 번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사람마다 적당함의 상태와 정도를 가늠하는 것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의 주인공 이름이 ‘적당’인 것은 이러한 까닭이다. 늘 적당적당 대충대충인 것 같지만 다르게 보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걸 알고 주저 없이 행동한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든,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마음이 원하는 일을 한다. 그래서 후회하거나 미련을 두지 않는다. 순도 100퍼센트의 즐거움을 느끼는 듯한 적당 씨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절로 따라 하고 싶은 충동이 인다. 그 얼굴에서 적당함에 대한 가장 명랑하고 통쾌한 답을 얻은 것만 같다. 자, 이제 따라 할 준비가 되었는가. “뭐 어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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