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 새싹 도서관 4

집을 잃어버린 아이

안네게르트 푹스후버 지음, 전은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집을 잃어버린 아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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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7년 03월 27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3.8 x 25.2cm
ISBN_13 : 979-11-5675-136-6 | KDC : 85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달을 먹은 공룡
밤하늘에 달 하나가 되기까지
100개의 달과 아기
공룡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외면하고 배척하는 부끄러운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그림책입니다. 갑작스런 전쟁으로 하루 아침에 가족과 집을 잃고 떠돌이 신세가 된 아이 카를린. 한참을 헤맨 끝에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에 이르러 물 한 모금과 빵 한 조각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그 마을 사람들은 단지 어린아이가 구걸을 하러 다닌다는 이유로 경찰을 불러 보호시설에 넣으려 합니다. 다시 이 마을 저 마을로 먹을 것과 쉴 곳을 찾아 헤매는 카를린을 모두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카를린이 만나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과 사물을 통해서, 작은 일로도 편을 가르거나 자신의 이익에만 집중하는 이기적인 속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게 합니다.
안네게르트 푹스후버
1940년에 독일 막데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욱스부르크 미술 학교를 졸업하고, 평생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칠십만 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푹스후버는 비록 1998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들은 지금도 아름다운 그림과 따뜻한 메시지로 세계 여러 나라 독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사로잡고 있습니다.
전은경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독일 튀빙엔 대학교에서 고대 역사 및 고전 문헌학을 공부하여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여기 어떤 동물이 숨어 있을까요?』『이건 무슨 색깔일까요?』『나무와 친구들』『한나 로트롭의 자연주의 모유 수유』『16일간의 세계사 여행』『커피우유와 소보로빵』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하늘에서 검붉은 불줄기가 마구 쏟아졌어요.
마을이 순식간에 새카만 잿더미로 변해 버렸지요.
혼자 남은 카를린은 마을과 마을을 정처 없이 헤맸답니다.
석상들이 모여 사는 마을, 새들이 지저귀는 마을,
잘사는 사람들의 마을, 가난한 사람들의 마을…….
차례차례 다 지났지만, 아무도 카를린을 받아 주지 않았어요.
카를린은 이대로 영영 떠돌이가 되는 걸까요?


다르면 좀 어때요? _ 세상의 편견에 가로막힌 어린이 난민의 슬픈 민낯
우리는 알게 모르게 네 편과 내 편을 가르기를 참 좋아합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고향이나 출신 학교를 물어보는 것은 아주 예사로운 일이지요. 작고 사소한 부분에서라도 비슷한 점을 찾아내 어떻게든 빨리 같은 편이 되고 싶은 심리가 은밀하게 작용하는 까닭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보고 따져 보아도 같은 편이 될 만한 공통점이 발견되지 않을 땐 순식간에 태도가 달라집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상대방을 외면하고 배척하지요. 《집을 잃어버린 아이》에 나오는 카를린도 바로 그런 일을 겪게 됩니다.
카를린은 갑작스런 전쟁으로 하루아침에 가족과 집을 잃고 떠돌이 신세가 된답니다. 한참을 헤맨 끝에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에 이르러 물 한 모금과 빵 한 조각을 요청하지요. 하지만 그 마을 사람들은 싸늘한 얼굴로 경찰을 불러 카를린을 쫓아냅니다. 단지 어린아이가 구걸을 하러 다닌다는 이유로 말이지요.

숲속에서 밤을 보낸 카를린은 정처없이 걷다가 석상들의 마을에 다다릅니다. 석상들은 돌을 한 움큼 건네며 먹으라고 합니다. 카를린은 고개를 흔들 수밖에 없었어요. 아무리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도 돌을 먹을 수는 없으니까요. 결국 석상들의 마을에서도 쫓겨나게 되지요.
그다음에는 숲 뒤쪽에 있는 황여새의 마을에 이릅니다. 황여새들은 먹거리와 잠자리를 기꺼이 내놓겠다고 장담하지만, 카를린의 엉덩이에 꽁지가 없다는 걸 알아채고는 차갑게 돌아섭니다. 꽁지가 없는 존재하고는 같이 살아갈 수가 없다나요?
카를린은 할 수 없이 또다시 길을 떠납니다. 그리하여 송장까마귀의 마을로 이르지요. 송장까마귀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손님을 따듯하게 맞이합니다. 높은 나무 위에 지어 놓은 둥지도 기꺼이 내놓고요. 하지만 카를린은 그곳에도 계속 머물 수가 없었어요. 나무가 너무너무 높아서 둥지에 오를 수가 없는 데다, 송장까마귀는 죽은 쥐를 먹고 살기 때문이에요. 카를린은 지독한 냄새가 나는 죽은 쥐를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또 길을 떠나게 되지요.
이렇듯 《집을 잃어버린 아이》는 자신들과 같지 않다는, 다시 말하면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외면하고 배척하는 우리의 간사한 마음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어요. 카를린이 만나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과 사물을 통해서, 작은 일로도 편을 가르거나 자신의 이익에만 집중하는 이기적인 속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게 하지요.

바보라고 해도 괜찮아요! - ‘나눔’과 ‘공존’의 미학
카를린은 숲이 끝나는 곳에 이르러 부자들이 사는 마을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커다란 집에다 음식물이 남아돌아서 쓰레기통에 내다 버릴 정도였지요. 카를린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사람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 봅니다.
“혹시 빵 한 조각과 따듯한 잠자리를 나눠 주실 수 있나요?”
하지만 그들은 한목소리로 매몰차게 외칩니다.
“저리 꺼져 버려! 우린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그렇다면 가난한 사람들은 어떨까요? 부자들은 배고픔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몰라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한 카를린은 도시의 변두리로 나가서 오두막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사람들을 찾아갑니다. 그들은 낯선 아이를 보자마자 다짜고짜 고함을 질러 대지요.
“여기서 꺼져! 지금도 오두막이 꽉 차서 미어터질 지경이라고! ……너 같은 거지까지 받아들이다간 다 같이 망하고 말걸.”
이제 카를린은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도시를 벗어나 들판으로 무작정 걸어갔지요. 얼마쯤 걸어갔을까요? 커다란 나무 위에서 빵을 맛있게 먹고 있는 아저씨가 보였답니다. 아저씨가 카를린을 보고 말했어요.

“너, 배가 많이 고파 보이는구나. 이 빵을 같이 나눠 먹자. 이리 올라와.”
카를린은 괴상한 집만큼이나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아저씨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져서 물었지요.
“아저씨는 누구예요?”
“사람들은 나를 ‘바보’라고 부르더구나.”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을 ‘바보’라고 부르는 거라고 알아들은 카를린은 앞으로 자신도 바보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기나긴 방황으로 지칠 대로 지친 카를린이 환하게 웃으며 자신도 ‘바보’가 되겠다고 마음먹는 대목은 참으로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이와 같이, 《집을 잃어버린 아이》는 카를린이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나눔’과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찬찬히 들려줍니다. 마지막에 만나는 어릿광대 아저씨의 모습에 빗대어,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도 넌지시 일러 주지요. 그동안 우리가 타인에 대해 얼마나 일방적인 잣대를 들이대 왔는지도 돌아보게 만듭니다.
이러한 메시지 때문일까요? 이 책이 맨 처음 출간된 독일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선생님과 아이들이 다 같이 읽고서 ‘난민’과 ‘인종 차별’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곤 한다고 해요. 그만큼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라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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