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뱃속 창작 그림책

밥·춤

정인하 글·그림 | 고래뱃속
밥·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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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7년 05월 22일 | 페이지 : 38쪽 | 크기 : 23 x 28.7cm
ISBN_13 : 978-89-92505-67-3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우리 이웃들이 활기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의 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이웃들은 어떻게 살아갈까요? 세탁소, 시장, 퀵서비스, 짜장면집 등 작가는 여러 장소에 있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리듬을 주고 춤을 추듯 표현했습니다. 활기차고 싱그러운 느낌이 드는 그림을 보면 저절로 같이 흥겨워집니다.
정인하
걷고, 천천히 바라보고, 그림을 그립니다. 귀여운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름다운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는 오늘도 움직이고 있어요!
춤추고 있어요!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그린 그림책
세탁소 아주머니가 장대를 높이 들어 올려 능숙하게 옷을 꺼냅니다. 사라락 사라락 옷자락이 부딪힙니다. 채소 가게 아주머니가 한 손에 파 한 단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비닐 봉지를 톡 뜯어냅니다. 퀵서비스 아주머니는 서류 봉투를 들고 휙휙 달리고, 환경미화원 아주머니는 빗자루로 바닥을 차라락 착착 쓸어 냅니다. 음식을 배달하는 아주머니도, 호떡 장수 아주머니도, 구두 닦는 아주머니도 모두들 열심히 일을 합니다.
󰡔밥․춤󰡕은 이렇듯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과 익숙함에 무심코 지나치는 삶의 순간들. 그러나 움직이지 않는 삶은 없고, 덕분에 오늘도 우리 동네는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오늘이라는 무대에 올리는 삶이라는 춤
“하루를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먹지 않는다.”라는 백장회해의 말은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의 첫 번째 의미는 ‘밥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살기 위해 먹어야 하고, 그래서 살아 있는 사람들이라면 밥벌이를 멈출 수 없으니까요.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밥을 버는 것은 그래서 하찮고, 한편으로 거룩합니다.
그런데 밥벌이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리듬에 맞춘 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세탁소 아주머니가 우아하게 팔다리를 뻗은 모습은 마치 발레의 아라베스크 동작 같고, 채소 가게 아주머니의 날렵하면서 부드러운 몸짓에 칼춤 동작이 겹쳐집니다. 겹겹이 쌓은 식판을 머리에 이고 아슬아슬 음식을 배달하는 아주머니, 절도 있게 교통 신호를 보내는 경찰 아주머니……. 숙련된 일꾼의 노련한 몸놀림은 마치 춤동작을 연상시킬 만큼 춤꾼의 동작과 통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건져 올린 이들의 소박한 몸짓은 어쩌면 세상과 소통하는 진솔한 춤인지도 모르지요. 오늘이라는 무대에 올리는 삶이라는 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세상은 날마다 춤추고 있습니다.

남녀 성역할의 고정관념을 깨는 그림책
오늘날 남자만 할 수 있는 일, 여자가 해야 하는 일이라는 구분이 점점 사라지고 있고, 고정된 성 관념을 깨뜨리려는 사회의 여러 노력이 있지만, 여전히 여러 매체에서 여성 등장인물이 그려지는 방식은 틀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교과서에서조차 성역할 고정관념이 남아 있다는 조사가 발표되기도 했죠.
여기에 문제의식을 느낀 정인하 작가는 이 책 󰡔밥․춤󰡕에서 일하는 여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여성이지만, 여성의 일이라고 여겨지는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소위 남성의 일이라고 여겨지는 일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자기 자리에서 맡은 일을 능숙하게 해 냅니다. 이 책은 남녀 성역할의 고정관념을 깨고 남성의 일, 여성의 일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감성에 은근슬쩍 더해진 유머
정인하 작가는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하여 일상과 노동의 리듬을 발견했습니다. 작가의 손끝에서 세탁소며 시장, 건설 현장, 목욕탕 같은 장소는 무대가 되고, 일상의 평범하고 익숙한 순간들은 춤동작으로 다시 태어나지요. 발레 같기도 하고, 칼춤 같기도 하고, 때론 에어로빅이나 막춤을 떠올리게 하는 등장인물의 움직임에서 작가 특유의 따스한 감성에 은근슬쩍 더해진 유머가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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