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개

임정자 글, 한병호 그림 | 문학동네
발자국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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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7년 07월 25일 | 페이지 : 40쪽 | 크기 : 23 x 25.9cm
ISBN_13 : 978-89-546-4633-8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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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자
경기도 포천 하갈기에서 태어났습니다. 월간 『어린이문학』에 단편 「흰곰인형」을 발표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공간을 선물하고자, 우리 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신화의 세계를 탐색하는 데 푹 빠져 있습니다. 펴낸 책으로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당글공주』『동동 김동』『물이, 길 떠나는 아이』『흰산 도로랑』『금방울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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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호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에서 공부했고, 어린이 책에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주로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정서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전래동화에 나오는 도깨비를 새롭게 형상화하는 작업을 시도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어린이문화대상, 한국출판문화상, 과학도서상, Korea Creative, BIB 황금사과상 등 수많은 출품전에서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 『토끼와 늑대와 호랑이와 담이와』『황소와 도깨비』『도깨비와 범벅 장수』『해치와 괴물 사형제』『야광귀신』『연어』『미산 계곡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자전거 도둑』 등이 있으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꼬꼬댁 꼬꼬는 무서워!』『새가 되고 싶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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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노랑 발자국을 한 발 한 발 찍으며 돌아와 준
‘발자국개’의 노래


우리 어린이문학의 달고 차가운 샘물과도 같은 작가 임정자와, 웅숭깊은 작품 세계로 우리 그림책의 역사에 굵은 걸음을 새기는 화가 한병호의 협업으로 그림책『발자국개』가 세상에 나왔다. 『무지무지 힘이 세고, 대단히 똑똑하고, 아주아주 용감한 당글공주』 『물이, 길 떠나는 아이』 『흰산 도로랑』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에게 마음껏 숨 쉬어도 좋은 신화의 땅을 제시해 주었던 작가 임정자는 올해 권정생창작기금 수혜자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그 귀한 존재를 확인받았다. 화가 한병호는 『새가 되고 싶어』로 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바 있고 2014년 한국 대표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후보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우리 창작그림책의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시원스레 이어져 온 한병호의 보폭은 『발자국개』에서 아름답고도 선명한 진동으로 독자의 가슴을 두드린다.

내겐 큰 개가 있었어. 쫑긋한 두 귀와 촉촉한 코,
빛나는 흰 털을 가진 아주 멋진 개였지.


아이의 집은 외따로이 고요했다. 아이는 큰 개와 나란히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겅중겅중 빙글빙글 춤을 추기도 하며 즐거웠다. 해가 서산을 넘어가면 검은 숲에서 거친 짐승들의 숨소리와 눈 큰 새들의 날갯짓 소리가 들려왔지만 괜찮았다. 어둠이 짙을수록 빛나는 두 눈을 가진 큰 개가 단단한 다리로 대지를 밟고 작은 문 앞을 지켰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큰 개가 떠났다. 바람이 잠들고 달마저 없던 날이었다. 무서운 기세로 떼 지어 몰려온 저들을 향해 몸을 날려 싸운 큰 개는 깊고 깊은 땅속 세계로 떠나갔다.
아이는 슬펐다. 툭, 턱, 저벅저벅, 작은 소리에도 몸이 떨리고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어둠이 삼킨 방 안에 갇혀서 울고 울고 또 우는 밤들이었다. 두 볼을 타고 내린 눈물이 바닥으로 흐르고, 문틈 새를 빠져나가 흙을 적신다. 달이 다시 둥글어지고 노랗게 빛나던 그 밤, 개가 돌아왔다. 눈물로 된 길을 밟고 발자국개가 되어, 노랑 노랑 발자국을 한 발 한 발 찍으며.

무서울 땐 나처럼 해 봐. 그래도 두려움이 네 심장을 누를 땐 나를 불러.
그럼 난 언제라도 네게 달려갈 거야.


어둡고 축축한 허공 위에 샛노란 발자국이 뚝 뚝 떨어지는 장면과, 조금씩 스미던 노랑이 마침내 폭발하듯 쏟아져 아이의 말간 이마를 어루만지는 장면은 이 그림책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여러 겹의 동심원과 비구상의 도형, 물방울의 형태가 반복되며 쌓이던 모호함이 압도적인 색채를 통해 한꺼번에 전복된다.
다시 만난 아이에게 발자국개는 어둠과 알 수 없는 존재가 아이의 밤을 위협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일러준다. 그리고 또 약속한다. 그래도 안 될 땐 나를 부르면, 언제라도 네게 달려가겠다고. 어둠은 날마다 찾아오지만 아이는 이제 작은 방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큰 숨을 들이켜고 고개를 들 때 밤하늘 한가득 반짝이는 별빛을 볼 수 있다.
발자국개가 아이에게 알려 준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내겐 개가 있어. 발자국개가 있어.
내가 부르면 언제라도 달려와 함께 노래 불러 줄, 아주 멋진.


『발자국개』는 심장을 쥐고 흔드는 공포의 손아귀에 붙들렸던 때, 작가 자신에게 일어났던 어떤 사건의 기록이다. 실체가 없어 더욱 깊었던 어두운 수렁의 정체,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까지의 힘겨운 싸움, 이후에 되찾은 고마운 평화, 그리고 그것을 온 힘으로 도와 준 발자국개를 향한 진한 그리움이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작가는 출간에 부쳐 말한다. 지금껏 같이 걸어 준 모든 이들이 발자국개가 아니었나 싶다고. 아이와 발자국개의 이야기를 담은 진실한 이 기록이 책을 읽은 아이들의 가슴에 노란 발자국 하나를 남기게 될 것이다. 그 힘찬 박동이 앞으로 걷게 될 인생의 길에 언제나 함께해 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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