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숲 12

오빠보다 나이가 많아지는 건

리사 그래프 글, 강나은 옮김 | 씨드북
오빠보다 나이가 많아지는 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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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7년 09월 30일 | 페이지 : 208쪽 | 크기 : 15 x 21cm
ISBN_13 : 979-11-6051-122-2 | KDC : 84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남매의 즐거운 숨바꼭질
앤서니 브라운의 매력에 다시금 흠뻑
숨바꼭질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 애니는 자전거 사고, 수두, 상처 감염, 동물의 공격 등 일상에 위험한 일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안전하지 않은 일은 절대 하지 않고, 건강에 대해 항상 걱정을 하며 살아갑니다. 모두 애니에게 너는 괜찮다고 말하지만 애니는 걱정을 놓을 수 없습니다. 귀신 들린 집에 새로 이사 온 핀치 할머니는 그런 애니를 이해하고, 애니가 걱정하느라 놓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살며시 알려 줍니다. 애니는 자신의 모습과 감정을 살피게 되고, 점점 성장하게 됩니다. 아이의 마음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리사 그래프(Lisa Graff)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지금은 뉴욕 시에 살고 있으며,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스쿨 대학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첫 작품인 『작은 거인 조지 워싱턴 비숍』은 미국 아홉 개 주에서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두 번째 작품으로 『버니타 월플라워의 삶과 죄』가 있습니다.
강나은
영미 도서를 전문적으로 소개하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슈팅 더 문』『그토록 간절했던 평범함 굿바이』 『애비의 두 번째 인생』 『버드』 『나무 위의 물고기』 등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들고 있던 '걱정 우산'을 내리고 서서히 햇빛을 마주하는 용감한 애니!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죽음으로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일을 경험한 후 사람들은 어른이든 아이든 할 것 없이 무력감을 느끼거나, 지나친 공포나 걱정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오빠가 떠나 버렸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죽음에 대해 집착에 가까운 걱정을 하던 애니는 서서히 오빠의 죽음보다는 오빠가 살았던 삶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삶 속에서 반짝이는 햇빛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사라지지 않는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11살 애니의 솔직한 생각이 웃기고 슬프고 따뜻한 진짜 성장기를 보여 준다
애니의 마음속을 따라가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의 문장들이 솔직하고 대담하면서도 한없이 수줍고 여린 성장기 아이들의 마음을 아주 섬세하게 그려 놓았다. 그래서 복잡한 감정에 묶여 있던 애니의 마음이 치유되고 변화하는 과정에 독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 정말로 있을 법한 재미있는 이웃과 친구들 역시 이야기의 개연성을 자연스럽게 더해 준다. 단짝 친구, 짓궂은 이웃 남자아이, 이웃집 다정한 할머니, 동네 슈퍼마켓 아저씨, 죽은 오빠의 단짝 등 주인공 애니를 따뜻하게 챙겨 주는 여러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결국 애니는 슬픔을 마주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어려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슬픔에 대처하는 독립적인 아이
어느 한 사람이 느끼는 생각이나 감정은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한 친구와도 같지 않은, 누군가와 완전히 공유할 수 없는 자기만의 것일 수 있다. 지은이는 아이도 그와 같은 독립성을 지닌 개인임을 존중하는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자신의 세계를 지닌 채 바깥 세계와 만나고 갈등하고 소통하며 나아가는 존재로 주인공 애니를 그려 낸 것이다. 애니는 별난 개성을 갖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또래와 다를 바 없기도 하다. 다만 애니의 생각과 행동은 사람들이 흔히 누군가를 죽음으로 떠나보낸 아이가 보이리라 예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애니는 아이이지만 자신 나름의 방식으로 슬픔에 대처한다. 강박적인 행동을 통해 자신의 슬픔을 감추고 잊으려 하는 것이다. 애니의 단짝 친구는 이런 애니를 이해할 수 없어 답답해하고, 애니의 부모는 아들을 잃은 슬픔 때문에 애니에게 제대로 신경을 써 주지 못한다. 그래서 “엄마 아빠, 정말 노력하고 있어”라는 엄마의 말에도, 애니는 “더 노력해 줘”라고 속삭인다. 이 책은 자녀를 떠나보낸 슬픔을 겪고 있지만, 남은 자녀에게도 여전히 부모 역할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적든 많든 관계없이 누구나 살아가는 법을 새로이 배울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애도하고 추억하는 건강한 방법
별안간 닥쳐온 오빠의 죽음 이후 애니는 건강을 지나치게 염려하고, 엄마는 언제나 청소만 하며, 아빠는 넋을 놓고 일에만 매진한다. 슬픔을 감당할 수 없어 모두들 제각기 다른 곳으로 도망치기만 하는 것이다. 결국 아이를 떠나보낸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큰 나머지, 부모는 자신들도 모르게 딸아이 애니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그러나 귀신 들린 집에 새로 이사 온 핀치 할머니와 애니의 친구들은 애니를 서서히 감싸 안으며 애니가 현실을 마주할 용기와 시간을 갖게 도와준다. 덕분에 애니는 이별의 순간보다는 오빠와 좋았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오빠를 추억하는 포스터를 만들어 오빠의 생일날 이웃 모두와 공유하게 된다. 이런 소소한 마음과 관심이 모여 상실의 아픔을 조심스레 어루만지자 애니와 가족들은 서로를 들여다보게 되고 지나온 시간들을 고맙게 여길 여유를 갖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더라도 남은 사람들은 그를 기리며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꾸려 나가야 함을 말해주는 책이다.

같은 사건, 다른 주인공!
『오빠보다 나이가 많아지는 건』과 『내가 2월에 죽인 아이』
지은이 리사 그래프의 전작 『내가 2월에 죽인 아이』에서는 애니의 오빠 재러드와 하키 게임 도중 퍽을 날려 실수로 재러드의 가슴에 맞히는 사고를 일으킨 트렌트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전작에서 작은 실수로 친구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트렌트의 ‘생존자 트라우마’를 다루었다면, 이번 신작에는 피해자 가족인 애니가 주인공으로 나와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신작의 주인공 애니는 트렌트의 동생 더그와는 친구 사이이고, 두 책 모두에 등장하여 독자에게 웃음과 재미를 주는 말썽쟁이 캐릭터이다. 같은 사건에 다르게 얽힌 두 주인공이 각각 자신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면 두 책을 모두 읽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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