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그림 동화 009

모른 척해 줄래?

재니 루이즈 글, 데이비드 매킨토시 그림, 김선영 옮김 | 라임
모른 척해 줄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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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7년 11월 10일 | 페이지 : 40쪽 | 크기 : 24 x 23cm
ISBN_13 : 979-11-85871-84-4 | KDC : 84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1학년 바른 생활 1학기 06월 5. 사이좋은 친구
끈끈한 자매애
언니와 함께 동생의 세상 경험
내가 데려다줄게
입장을 바꾸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곰이 되고 싶은 아이와 아이가 되고 싶은 곰이 만났습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인정하고 마음을 헤아리며 우정을 쌓아갑니다. 자그마한 아이와 커다란 곰이 함께 하는 모습을 정겹게 그렸습니다.
재니 루이즈
오스트레일리아의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지금도 그곳에서 남편과 두 딸, 다섯 마리 닭, 그리고 메리 피더라는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첫 번째 그림책 『너무 바쁜 잠』은 2016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도서협의회(CBCA) 문학상 후보작으로 선정되었으며, 『모른 척해 줄래?』는 그의 두 번째 그림책이랍니다.
데이비드 매킨토시
벨파스트에서 태어나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자랐습니다. 많은 책을 디자인 하고 그림을 그렸는데, 화가나 사진 작가, 삽화가들과도 함께 공동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런던에서 자전거 한대를 갖고 살면서 그림을 많이 그리고 있습니다.
김선영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식품 영양학과 실용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영어 문장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요모조모 바꿔 보며 즐거워하다가 본격적으로 번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어린이 청소년 책을 기획, 번역하며 ‘한겨레 어린이 청소년 책 번역가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곰이 되고 싶은 아이와 아이가 되고 싶은 곰!
그런데 아무도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거 있죠?
둘은 은근슬쩍 역할을 바꾸어 놀아요.
서로 빤히 알지만 모르는 척하는 거예요.
가끔은…… 모른 척해 주는 게
진짜 마음을 헤아려 주는 것일 때도 있잖아요!

서로 역할을 바꾸어 봐요! _ 아이들의 상상력을 응원하는 역할놀이 그림책
말이나 행동이 제법 본새를 갖추게 되는 7~8세 전후의 아이들에게 가장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특징은 바로 ‘따라 하기’입니다. 그 시기에는 알게 모르게 부모님이나 선생님, 형제자매, 혹은 친구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며 흉내 내는 ‘모방’ 행위를 즐겨 하지요. 그래서 그 또래 아이를 둔 엄마와 아빠는 어김없이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아주 무겁고 부담스러운 격언과 마주하게 됩니다. 좋은 거울이 되기 위해서 매사에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할 뿐 아니라, 표정 하나 말투 하나에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게 되지요.
아이들은 자기 생각이 조금씩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따라 하기를 벗어나 ‘역할놀이’ 단계로 들어섭니다. 친구들과 모여서 엄마와 아빠, 아기를 정한 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역할극을 하기 시작하지요. 이즈음에는 (엄마든 아빠든 선생님이든 친구든, 누군가를 따라 하는 범위를 넘어서서) 맡은 역할을 매우 적극적이면서도 충실하게 해냅니다. 서서히 주체적인 존재로 발돋움하는 단계라고 할까요? 이때도 엄마와 아빠는 ‘거울’의 역할에 조금도 방심하면 안 됩니다. 집 안에서 하는 말과 행동이 아이를 통해 고스란히 재연되니까요.
여기서 놀라운 점은 아이들의 상상력은 어디로 튈지 모를 만큼 무궁무진하다는 것! 엄마 역할도 해 보고 아빠 역할도 해 보고 선생님 역할도 해 보고 아기 역할도 해 보고……. 사실 역할놀이만큼 창의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한 놀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상상만으로도 얼마든지 역할을 만들어 낼 수 있어서 그 확장성은 한 마디로 규정하기 어려울 정도지요. 마녀가 되기도 하고 외계인이 되기도 하고 공주가 되기도 하고……. 무엇이든 꿈꿀 수 있고 무엇이든 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상상 속의 주인공이 되어서 최고의 행복을 맛볼 수 있기에 역할놀이는 아이들 세계에서 꽤 오랜 기간 지속성을 지닙니다.
《모른 척해 줄래?》는 바로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줍니다. 곰이 되고 싶은 아이와 아이가 되고 싶은 곰이 만나, 유쾌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알콩달콩 우정을 빚어 나가는 얘기를 담고 있거든요. 아이와 곰은 마치 소꿉놀이를 하듯 서로의 입장을 바꾸어 다른 존재가 되어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사실은 빤히 알지만 굳이 대놓고 말하지 않은 채 서로의 마음을 배려하고 헤아리며 단단하고 따뜻한 우정을 쌓아 가지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땅콩처럼 자그마한 아이와 덩치가 산만 한 곰이 어울려 그려내는 풍경에 슬그머니 웃음이 비어져 나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한눈에 알아차릴 만큼 빤한 상황인데도, 정작 당사자인 아이와 곰은 세상없이 진지한 모습을 보입니다. 곰 앞에서 개미만큼 작아진 아이의 모습을 찾아보는 재미도 꽤 쏠쏠하답니다. 한마디로, 《모른 척해 줄래?》는 아이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상상력을 응원해 주는 그림책이라 할 수 있어요.

잠시만 모른 척해 줄래? _ 위로가 필요한 아이들의 마음을 토닥여 주는 그림책
땅콩만큼 조그만 꼬마아이는 ‘곰’처럼 커다래지고 싶어요. 그래서 곰으로 변장을 한 채 사람들 앞에서 곰이라고 빡빡 우겨 봅니다. 어른들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하지요.
“아유, 곰으로 변장했구나. 곰 인형 옷이 참 멋진걸.”
그러자 아이는 심통이 나서 외칩니다.
“이건 곰 인형 옷이 아니에요. 나는 진짜 곰이라고요!”
그래 봤자 별 소용은 없습니다. 어른들은 아이의 겉모습에 건성으로 반응할 뿐, 정작 마음속은 들여다보려 하지 않으니까요. 아니면 핀트가 어긋난 것일 수도 있고요.
어쨌든 어른들의 반응이 너무나 뜨뜻미지근해서 속이 상한 아이는 숲으로 길을 떠납니다. 그러다 해가 져서 으스스해진 숲속에서 빨간 스웨터를 입고 있는 진짜 곰과 딱 마주칩니다.
“너, 남자애로 변장했구나? 빨간 스웨터가 아주 멋진걸.”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이렇게 말하지요. 그러자 곰은 화가 나서 소리칩니다.
“이건 변장이 아니야. 나는 남자애라고!”

덩치가 산만 한 곰은 작고 귀여운 아이가 되고 싶었던 거예요. 사실 누가 봐도 곰이지 남자애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아이는 곰의 마음이 상할까 봐 일부러 아는 체하지 않아요. 곰이 되고 싶은 아이와 아이가 되고 싶은 곰……. 그 뒤로 둘은 서로의 정체를 뻔히 알면서도 짐짓 모른 체하며 역할을 바꾼 채 어울려 다닙니다. 이미 해가 져서 어두컴컴해진 숲속에서 둘은 과연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까요?

이와 같이, 《모른 척해 줄래?》는 아주 가끔은 다 알면서도 모른 척해 주는 것이 도리어 큰 위로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어요. 시시콜콜히 따지지 않고도 친구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지혜를 넌지시 일러 준다고 할까요? 친구 사이에는 솔직하고 정직한 것이 미덕인 게 분명하지만, 때로는 곧이곧대로 말해서 친구의 마음을 콕콕 찌르기보다는 두루뭉술하게 넘어가 주는 일도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답니다. 그렇게 해도 시간이 지나면 서로의 마음을 다 알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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