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깨운 근대 신문물 이야기

최초사 박물관

김영숙 글, 심수근 그림 | 파란자전거
최초사 박물관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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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8년 01월 10일 | 페이지 : 232쪽 | 크기 : 18 x 24cm
ISBN_13 : 979-11-88609-02-4 | KDC : 911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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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대 역사, 문화, 인물을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책입니다.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친 조선의 여러 부분을 보여 줍니다. 왜 조선이 변했는지부터 변화된 조선의 경제, 여성 생활의 변화, 신세대의 면모 등.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가득하지요. 책의 마지막에는 개화기를 이끈 10명의 인물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김영숙
대학에서 고고인류학을, 대학원에서 박물관학을 공부하고,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치의학박물관 학예연구사로 일했습니다. 어린이 책 쓰는 일이 좋아, 지금은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는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쓴 책으로 『쉿, 바다 밑에 고려가 살아요』『앉아서 지구의 크기를 재다』『세계를 놀라게 한 겨레과학』『더 편한 세상을 꿈꾼 겨레과학』『지식은 힘-우주』『미래의 눈으로 다시 읽는 과학신문』 등이 있으며, 그중 『세계를 놀라게 한 겨레과학』은 2007년 과학기술부-과학문화재단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심수근
대학에서 응용미술을 공부했으며, 출판미술협회 회원으로 제5회 출판미술협회 미술대전 황금도깨비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사진과 삽화의 만남으로 이야기를 따로 또 같이 다채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통通’하는 세상, ‘신新’나는 조선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깨운 개항 이후
조선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쇠 당나귀로 불렸던 최초의 전차
최초로 놓인 전화 한통으로 목숨을 건진 조선 청년
‘고백’이라는 감성적인 제목의 최초 기업 광고
갑신정변으로 최초의 서양 병원이 설립된 사연
떴다 하면 특종, 했다 하면 원조를 만들어 낸 최초의 여기자
당나귀를 대출 담보로 받았던 최초의 은행

짜장면, 호텔, 사진관, 이발소, 극장, 미장원, 다방의 최초는 어떤 모습일지
그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개항 이후 근대의 모습을 만나 봅니다.

울고 웃는 한 편의 드라마
변화의 바람 앞에 선 조선 이야기

1876년 우리나라 최초의 불평등한 국제조약이라는 꼬리표를 단 ‘강화도 조약’이 체결되고, 조용한 아침의 나라의 항구는 활짝 열리게 된다. 제국주의의 거대한 풍랑과 외세의 힘의 논리 앞에서 조선은 개항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우리 역사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지금에까지 이르렀는데, 가장 짧은 시기에 가장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는 시대가 개항 이후 ‘근대’다. 역사를 터널로 비유한다면, ‘근대’의 터널은 그 안과 밖이 완전히 딴 세상으로 변화되는 시기였다. 조선이 항구를 열자 개화라는 변화의 ‘바람’이 무섭게 불어닥쳐 전에 없던 신문물과 신문화가 물밀 듯이 밀려들어 왔다. 그야말로 ‘최초’라는 이름의 온갖 것들이 줄줄이 들어와 정말로 ‘세상’이 변한 것이다. 한복 입고 가마 타던 조선의 도령과 아가씨가 ‘모던뽀이’, ‘모던껄’로 변하고, 숭늉 대신 커피를, 가마 대신 쇠 당나귀 전차를 타는 신세계. 지금 우리가 누리는 많은 것들이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개항은 미처 준비되지 않았던, 외세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개항이었기에 개항 이후 일제에 의한 식민지 시대로 가는 빌미가 되고 말았다.
《최초사 박물관》은 지금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있는 현대 문물과 가장 가깝게 이어져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것이라는 신문물에 초점을 맞추어 교통?통신?교육?의료?문화?경제?생활사 등 분야별로 한국의 근대사를 두루 살펴본다. 처음 신문물을 접한 조선 사람들의 반응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신문물과 함께 닥쳐온 외세의 침략은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변화의 바람 앞에 선 조선을 재미있는 박물관 기획 전시의 형식을 빌려 주제별로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실 하나하나에 담긴 역사는 마치 울고 웃는 한 편의 드라마 같기도 하고, 잘 짜인 파노라마 같기도 하고, 기상천외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박람회와도 같을 것이다.

‘바람’난 조선의 ‘최초들’
유람하듯 관람하듯 둘러보자!

‘최초사 박물관’에 들어서면 제1전시실인 역사관을 시작으로 제6전시실까지 둘러볼 수 있다. 근대의 사건, 교통과 통신, 경제, 교육과 의료, 언론, 문화와 예술을 분야별로 구성한 전시실에는 당시의 역사와 문물이 들어오고 정착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생생한 이미지와 재미있는 일러스트, 만화 등으로 구성해 놓았다.

제1전시실 〈‘바람’ 잘 날 없는 조선〉에서는 양반, 지식인, 농민, 군인, 천민 할 것 없이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된 조선, 근대의 역사에 대해 알아본다. 강화도 조약, 갑신정변, 동학 농민 혁명, 을미사변, 을사늑약으로 이어져 식민지 시대로 접어들게 되기까지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제2전시실 〈‘통(通)’하는 세상, ‘신(新)’나는 조선〉에서는 교통과 통신과 관련한 최초의 것들을 살펴본다. 최초의 우표부터 최초의 전화, 최초의 전차, 최초의 기차, 최초의 자동차, 최초의 전기, 최초의 등대까지! 신문물을 접한 백성들의 생생한 반응은 물론 당시의 통신 시설은 일제의 검은 욕망을 숨기고 있어 조선의 근대화에는 그늘이 서려 있다는 것도 함께 알 수 있다.

제3전시실 〈조선의 살림살이는 나아졌나〉에서는 근대 기업, 백화점, 곡물경매시장, 정미소, 은행을 통해 조선 말에 불어닥친 경제의 변화 속에서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많지만, 우리 경제사의 그늘진 부분과 마주하게 되는 안타까운 역사를 엿보게 된다.

제4전시실 〈복음과 함께 들어온 교육과 의료〉에서는 선교사들을 통해 종교와 함께 개화의 물결이 밀려들어 오면서 교육과 의료에 시작된 근대화를 알아본다. 근대적인 학교와 병원과 서양 교육을 받은 의사가 늘어나고, 여성의 교육이 확대되면서 사회의 변혁은 크게 한 걸음 나아가게 된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의 교육에는 암흑기를 맞이하게 된다.

제5전시실 〈한글, 민중, 그리고 여성〉에서는 우리나라 언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잘 보여 준다. 민중을 위한 최초의 한글 신문이 탄생하고, 불특정 다수를 위한 잡지가 창간되고, 최초의 방송이 전파를 타고, 여성이 특종 기자로 우뚝 서기도 하는 큰 변화다. 일제의 검열 속에서 속 시원히 우리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아픔이 있기도 하다.

제6전시실 〈모던뽀이, 모던껄 탄생하다!〉에서는 근대의 신세대, 신문화의 이야기와 만나게 된다. 최초의 호텔, 최초의 사진관, 최초의 공원과 짜장면, 중절모에 ‘딴스’를 추던 모던뽀이들, 최초의 원형 극장, 최초의 이발소와 미장원 등 멋쟁이 신사, 숙녀들이 새로운 문화와 예술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던 이야기가 풍성히 담겨 있다.
전시실을 모두 둘러보았다면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깨운 개화당 인물 열전〉을 보며 개화기를 이끈 10여 명의 주요 인물들에 대해 살펴보면 우리의 근대사를 정리해 본다.

입체적인 구성,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하는
격변의 한국 근대사 박물관

책으로 보는 박물관은 어떨까? 실제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과는 달리 지루하지는 않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개항 이후 근대 역사를 시작으로 그 역사의 행간을 메우듯 자리한 수많은 신문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하나씩 읽다 보면 흩어진 퍼즐 조각을 맞춰 나가듯 한국 근대사가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실제 박물관을 둘러보듯 당시의 사진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고, 1900년대의 국제관계와 시대상, 조선의 풍경 등을 재미있게 풀어낸 일러스트는 궁금증을 유쾌하게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쇠 당나귀로 불렸던 최초의 전차, 최초로 놓인 전화 한통으로 목숨을 건진 조선 청년 이야기, 전등을 건달불이라고 부른 사연, ‘고백’이라는 감성적인 이름의 최초 기업 광고, 갑신정변으로 최초의 서양병원이 설립된 사연, 쌀 없는 미두장의 진실, 떴다 하면 특종, 했다 하면 원조를 만들어 낸 우리나라 최초의 여기자, 최초의 은행 첫 대출 담보가 당나귀였다는데 제목만 봐도 호기심과 웃음을 자아내는 역사 속 ‘최초’의 것들은 어떤 모습일지 그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격변의 한국 근대사를 흥미롭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국내도서 > 어린이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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