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 작은거인 55

젬베를 두드려라!

홍종의 글, 김주경 그림 | 국민서관
젬베를 두드려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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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7년 12월 28일 | 페이지 : 104쪽 | 크기 : 17.5 x 23.2cm
ISBN_13 : 978-89-11-12601-9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느낌이 생생한 시
솔직한 아이들과 사회 비판이 담겼어요
스마트폰이 심장을 갖는
다면
세상이 아빠는 케냐에서 인공 수정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빠는 편지를 보내 케냐 아이 레테이파를 아들로 삼았다고 알렸습니다. 자신과는 한 번도 나란히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아빠와 사이좋게 있는 레테이파 사진을 보니 세상이는 짜증이 솟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들려온 아빠의 사고 소식을 듣습니다. 케냐에 도착한 세상이는 아빠가 죽었다는 사실을 듣습니다. 그리고 만나게 된 그 아이, 레테이파. 갑작스러운 현실에 세상이는 눈을 돌려버립니다. 영안실에 있는 아빠와 슬퍼하는 레테이파를 보면서 ‘그래, 우리 아빠는 아니야! 네 아빠지.’라고 생각하는데….
홍종의
충청남도 천안 목천에서 태어났습니다. 문학 계간지 『오늘의 문학』에 소설로 등단했으며, 199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조망 꽃」이 당선되면서 동화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부처님의 코는 어디로 갔나」로 계몽아동문학상, 「줄동이 말동이」로 율목문학상, 대전일보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구만이는 알고 있다』『초록말 벼리』『줄동이 말동이』『똥바가지』『반달역』『하늘매, 붕』『숲에서 온 전화』『오이도행 열차』, 산문집 『별이 내려오는 마당』이 있습니다.
김주경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지만, 공상하며 그림 그리는 게 좋아서 어린이 책에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책 고치는 할아버지』『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너를 초대해』『내 이름은 직지』『날아라, 삑삑아!』『수진이와 큰개불알풀꽃』『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첩자가 된 아이』등이 있습니다.
1편 《영혼의 소리, 젬베》 한국아동문학상 수상!
젬베의 2번째 마법이 시작됩니다!


케냐에 있는 아빠가 레테이파를 아들로 삼았대요. 이건 말도 안 돼요.
그런데 갑자기 들려온 아빠의 사고 소식.
아빠의 장례식 날, 세상이는 레테이파와 함께 아빠를 목 놓아 불러요.
“둠두르르둠케케, 둠두르르둠케케.”
나지막이 울리는 젬베 소리가 세상이의 가슴을 파고들어요.

마음껏 슬퍼하자, 그리고 다시 일어서자

세상이 아빠는 케냐에서 인공 수정사 일을 하고 있다. 아빠는 편지를 보내 케냐 아이 레테이파를 아들로 삼았다고 알렸다. 자신과는 한번도 나란히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아빠와 사이좋게 있는 레테이파 사진을 보니 세상이는 짜증이 솟는다. 그리고 그날 밤 들려온 아빠의 사고 소식. 사자에게 물린 것도 아니고 그깟 소발에 차였다는데 엄마는 벌써부터 눈물바람이다. 케냐에 도착한 세상이는 아빠가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하지만 세상이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아빠가 죽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만나게 된 그 아이, 레테이파. 갑작스러운 현실에 세상이는 눈을 돌려버린다. 영안실에 있는 아빠와 슬퍼하는 레테이파를 보면서 ‘그래, 우리 아빠는 아니야! 네 아빠지.’라고 생각한다.
아빠의 죽음과 마주하게 된 세상이의 모습은 1편 《영혼의 소리, 젬베》의 레테이파 모습과 비슷하다. 눈을 감고 아니라며 부정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닌 게 되는 것이 아니다. 레테이파의 반짝이는 눈물은 감았던 세상이의 눈을 뜨게 한다. 아니라고 말했지만 눈썹, 수염, 턱 무엇 하나 아빠의 것이 아닌 게 없었다. “맞아요. 우리 아빠 맞아요.” 세상이는 힘없이 아빠의 죽음을 인정한다.
레페이파는 어떨까? 1편에서 염소 바무와 가슴 아픈 이별을 해서일까, 2편 《젬베를 두드려라!》에서는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준다. 물론 한 번 겪었다고 아프지 않을 리 없다. 하지만 좀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레테이파는 슬픔을 이겨 낸다. 영안실에서는 누구보다도 애달픈 울음을 터뜨렸지만, 이내 마음을 잡고 꿋꿋이 일어선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관이 부서질까 봐 걱정하는 세상이를 보며 레테이파는 온몸을 다해 관을 끌어안는다. 이제 레테이파는 젬베를 두드린다. 젬베 소리에 맞춰 힘껏 “애니파파(케냐 사람들이 부르던 세상이 아빠 이름)!”를 외친다. 레테이파의 슬픔이 둠둠 울리는 젬베 소리와 함께 흘러나간다.
소중한 이의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충격이고 슬픔이다. 다시는 헤어 나오지 못할 깊은 어둠 속에 갇힌 것 같을 것이다. 우리에겐 슬픔을 이겨 낼 힘이 필요하다. 아빠의 장례식 날, 케냐 사람들은 젬베 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눈물은 땀이 되어 흐르고, 울음소리는 노랫소리가 되어 마을을 메웠다. 어우렁더우렁 함께 어울리다 보니 슬픔이 모두 사라진 것만 같았다. 레테이파와 세상이처럼 마음껏 슬퍼하자. 그리고 다시 일어나자. 레테이파가 그랬듯, 세상이가 그랬듯 말이다.

마음과 마음을 나누자

세상이는 처음부터 레테이파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빠가 아들로 삼은 것도, 형이라고 부르란 것도, 아빠랑 둘이 사이좋게 사진을 찍은 것도 전부 싫다. 아빠를 만나면 잔뜩 볼멘소리를 해 주리라 마음먹었는데, 이제 다시는 아빠를 볼 수가 없다. 그 대신 만난 것이 그 미운 레테이파다. 엄마는 세상이 마음도 모르고 처음 만난 레테이파의 손을 덥석 잡아 주려고 한다. 얄미운 마음에 세상이는 레테이파를 밀쳐 버린다.
세상이가 온몸으로 싫다고 말해도 레테이파는 묵묵히 세상이 곁을 지킨다. 심한 차멀미로 세상이가 레테이파의 몸에 구토를 해도 얼굴 하나 찌푸리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옷을 벗어 토한 것들을 꼼꼼히 닦아 준다. 아빠의 장례식 준비를 하며 레테이파는 젬베를 두드린다. 어쩌면 세상이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른다. 레테이파는 젬베 소리 사이에 ‘애니파파’를 부르는 소리를 집어넣는다. 그리고 세상이도 ‘아빠’를 부를 수 있게 돕는다. 그렇게 젬베 소리에 아빠를 실어 보내며 세상이와 레테이파는 하나가 된다.
세상이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레테이파는 짐작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곁에서 조용히 마음을 전하며 세상이와 함께 울고 함께 아빠를 부르짖는다. 그리고 그 마음은 어느 샌가 세상이의 꼭꼭 닫힌 마음의 빗장을 연다. 자신이 아끼던 옷을 레테이파에게 내줄 수 있게 된 세상이, 미움은 어느덧 고마움으로 바뀌어 있었다. 레페이파 또한 마지막 마음을 담아 할아버지와 염소 바무의 영혼이 서린 소중한 젬베를 세상이에게 건넨다. 어느덧 아픔을 이겨내고 다른 사람에게 힘을 전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레테이파. 자신이 이겨 냈던 것처럼 세상이도 단단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보낸 것이다. 세상이에게 레테이파의 마음이 전해졌을까? 세상이의 힘찬 발걸음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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