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 어린이문고 28

아빠에게 보내는 홈런

시미즈 치에 글, 야마모토 유지 그림, 김난주 옮김 | 스콜라
아빠에게 보내는 홈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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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8년 01월 12일 | 페이지 : 76쪽 | 크기 : 16.2 x 20.7cm
ISBN_13 : 978-89-6247-897-6 | KDC : 83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50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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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국어 1학기 06월 7. 따뜻한 눈길로
느낌이 생생한 시
솔직한 아이들과 사회 비판이 담겼어요
스마트폰이 심장을 갖는
다면
야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 겐이 아빠의 죽음을 맞으면서 겪는 변화를 담아낸 저학년 동화입니다. 교통사고로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모든 것이 엉망이 된 겐. 정든 집을 떠나야 했고, 충격에 말까지 잘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같은 야구부이자 단짝인 다이치와도 이제는 서먹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급 회의에서 말을 더듬는 자신을 대신해 다이치가 회의를 이끌어 주면서 겐은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시미즈 치에
196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지금도 도쿄에 삽니다. 태어날 때부터 귀가 잘 안 들리는 아들을 키우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고마워요, 행복한 왕자』는 작가가 쓴 첫 동화책입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편견을 갖거나 차별받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지은 책으로 『타츠와 나』가 있습니다.
야마모토 유지
196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지금은 가나가와에 삽니다. 오사카 디자인 전문학교와 세츠모두 일러스트 학교를 졸업한 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타츠와 나』『친구 발견』『모래밭에서』『유리구슬 무당벌레』들에 그림을 그렸고, 『붕붕 드라이브』『출발!』을 쓰고 그렸습니다.
김난주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1984년 일본으로 건너가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오오츠마 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 문학을 연구했습니다. 현재 일본 문학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번역한 책으로『앙-앙』시리즈와『싫어 싫어』시리즈,『창가의 토토』『방귀 만세』『아무도 없네요 아무도 없어요』『100만 번 산 고양이』『난 형이니까』『두루미 아내』『까만 크레파스』『그래도 우리 누나야!』『키친』『가족 시네마』『노르웨이 숲』『돌려 줘, 내 모자』등이 있습니다.
아빠 잃은 슬픔을 이겨 내기 위한
소년의 가슴 저릿한 이야기


《아빠에게 보내는 홈런》은 스콜라 어린이문고 28번째 책으로, 야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 겐이 아빠의 죽음을 맞으면서 겪는 변화를 담아낸 저학년 동화이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 했던 상실감,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한 속내, 바뀌어 버린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현실 등을 주인공 겐의 입장에서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자아낸다.

“겐,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하셨대…….”
그날부터 겐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


한 가정에서 아빠는 엄마와 함께 아이들을 키우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울타리 역할을 한다. 때로는 좋은 친구가 되어 주고 인생에 귀한 가르침을 주기 때문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아빠는 더없이 소중한 존재이다. 그런 아빠가 어느 날 갑자기 아이 곁을 영영 떠난다면, 그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클 것이다.
겐이 평소와 다름없이 엄마와 저녁을 먹으면서 다음 야구 시합 이야기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였다. 마침 전화벨이 울렸고, 전화를 받은 엄마는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 아빠의 뜻하지 않은 죽음은 겐의 일상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겐은 아빠와 함께 다녔던 야구장에 더는 갈 수 없었고, 엄마는 생계를 위해 슈퍼마켓으로 출근하기 시작했으며, 둘은 아빠와의 기억으로 가득한 집을 나와 좁은 집으로 이사해야 했다. 이때부터 겐은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생각한 바를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삼켜 버리는 바람에 친구들과도 멀어지게 되었다. 무엇보다 우울한 건 같은 야구부이자 단짝인 다이치와 멀어진 것이었다. 유치원 다닐 때부터 제일 사이좋은 친구였고, 함께 야구도 했던 다이치. 하지만 겐은 다이치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이 섭섭하기만 하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다이치는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웃을 수 있는 것일까?

세상을 떠난 아빠에게 날려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

하루하루를 버텨 내고 있던 겐에게 먼저 다가온 사람은 뜻밖에도 다이치였다. 서먹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다이치는 겐을 자신의 비밀 장소로 데려간다. 마을과 야구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꼭대기에 오른 둘은 깊이 감춰 두었던 속내를 꺼내놓는다. 겐은 다이치가 자신과 아빠를 잊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겐이 슬픔을 딛고 다시 야구를 시작하기만을 기다려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이치 역시 그동안 겐이 야구 연습을 피해 왔던 까닭을 이해한다.
다이치와 오해를 풀자 겐은 아빠를 떠나보낸 뒤 처음으로 마음이 편안해진 것을 느낀다. 그러다 설핏 잠이 들고, 꿈에서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빠를 만난다. 겐은 얼른 달려가 아빠를 꽉 끌어안는다. 커다랗고 따뜻한 품, 우람한 팔, 그리운 냄새. 아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겐은 그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축 처져 있을 거냐, 엄마에게 걱정 끼치면 안 되지……. 잠에서 깨어난 뒤에도 겐의 마음속에는 아빠의 따스한 품과 냄새가 또렷하게 남는다.

“아빠, 나 힘낼게. 이제 엄마에게 걱정 끼치지 않을게. 힘내서 다이치랑 같이 야구도 할게. 그러니까 꼭 지켜봐.”

마음속으로 아빠와 약속한 겐은 야구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겐은 더 이상 슬프거나 아프지 않다. 사랑하는 가족이 눈앞에서 사라진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빠와의 소중한 추억은 언제나 마음속에 남아 겐을 응원해 줄 테니까. 이제는 보란 듯이 멋진 홈런을 날려, 하늘에서 지켜볼 아빠를 기쁘게 해 줄 차례이다.

소중한 사람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책


작가 시미즈 치에는 태어날 때부터 귀가 안 들리는 아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편견과 차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전작에서 장애와 우정에 대하여 이야기했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아빠를 잃은 아이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낸다. 그래서일까. 겐의 곁에는 작가를 꼭 닮은, 사려 깊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언제나 따뜻한 미소로 겐을 지켜보는 엄마, 겐이 말을 더듬는다고 놀려 대는 유타를 엄하게 꾸짖는 게이코, 야구를 가르쳐 주었던 겐의 아빠를 기념하기 위해 마지막 시합 날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었던 야구부 친구들, 그리고 겐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다이치까지.
때때로 죽음은 준비할 겨를도 없이 갑작스레 찾아온다. 그래서 남겨진 이에게는 충분히 슬퍼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 슬픔을 함께 나누고,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 주는 것은 주변 사람들의 몫일 것이다. 겐은 아빠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과 주변에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이들이 있어 다시 힘차게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아빠에게 보내는 홈런》은 겐과 비슷한 경험을 겪은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책이다. 또한, 그러한 친구를 둔 아이들에게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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