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책 05

아 진짜

권준성 스토리, 이장미 그림 | 어린이아현
아 진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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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8년 01월 01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19 x 25cm
ISBN_13 : 978-89-5878-250-6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글자는 ‘아 진짜’뿐입니다. 하지만 이 글자만으로 아이의 마음들이 모두 표현되지요. 일어나기 싫을 때 엄마에게도 ‘아 진짜’, 온탕에 들어가서 아주 뜨겁고 놀랐을 때도 ‘아 진짜’, 형아가 놀려 억울할 때도, 자신이 아끼는 로봇이 고장나서 속상할 때도 모두 ‘아 진짜’라는 말이 나오지요. 글자에서 느껴지는 아이의 감정은 그림에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권준성

『네모난 하늘』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장미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를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유일한 이야기』『윤동주』『케테 콜비츠』등이 있습니다. 2008년 갤러리 하루고양이, 2006년 쌈지 일러팝, 2004년 갤러리 창 등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글자 없는 그림책이 큰 관심을 끌지 못한다. 그 이유는 그림책을 골라주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주목적이 글자 익히기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최근 들어 ‘그림언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림 읽는 법은 물론이고 그림의 힘으로 펼쳐지는 넌버벌 그림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문자가 없던 시절의 벽화들이 지금까지도 까마득한 그 당시의 사상이나 종교, 풍속, 생활을 오롯이 전해 주는 것처럼 그림언어의 힘은 결코 작거나 허술하지 않다. 글자의 비중이 최소화되어 있는 만큼 표정이나 움직임, 라인이나 터치, 색깔 등 표현 하나하나가 섬세해서 그림이 담고 있는 수많은 메시지들이 글자가 지닌 의미 안에 국한되거나 규정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그림책 속 그림의 의미는 오롯이 그림을 읽는 독자들의 몫이 되고, 그 때문에 그만큼 풍부하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그것이 바로 넌버벌 그림책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이미 여러 차례 글자 없는 그림책을 출간했던 어린이아현에서 이번에도 글자라고는 “아 진짜”라는 한마디 말밖에 들어가지 않는 그림책을 출간했다. 연극으로 치면 논버벌극에 해당하는 이 그림책에 들어가는 말은 딱 하나 ‘아 진짜’다. 사람들 사이에 의사소통을 할 때 정확한 의사전달을 위해 어떤 말을 어떻게 쓸지가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꼭 긴 문장으로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통하는 말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말이 바로 ‘아 진짜’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루에 ‘아 진짜’라는 말을 몇 번이나 사용할까? 가만히 살펴보면 실제로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아 진짜’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말은 기쁠 때나 슬플 때, 화가 나거나 신 나는 일이 있을 때, 또 좋을 때나 싫을 때를 막론하고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쓸 수 있고, 어느 때나 어울리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 말이 서툰 어린아이들도 그 한마디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 느낌을 전달하고, 어른들도 무심코 아 진짜란 말을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그림책은 틈만 나면 동생을 골려 먹는 개구쟁이 형, 그리고 늘 형에게 당하고서 억울해하는 동생 사이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는데, 한마디 말과 그림만으로도 형제간의 경쟁과 다툼, 질투와 형제간의 우애를 간결하면서도 코믹하게 풀어내었다. 주인공 또래의 독자들이라면 형제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면서 공감도 하고 스스로 줄거리를 맞춰 보기도 할 것이다. 더불어 한 가지 표현이라도 다양한 쓰임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해하게 될 것이다.

혹시 이런 이야기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읽는 사람 마음대로 볼 수 있는 그림책 「아 진짜」

#1. 아침이면 엄마가 어서 밥 먹고 유치원 가라고 깨워요. 아 진짜, 더 자고 싶어요.
#2. 아침 밥상에선 늘 형이 내 빵을 가지고 줬다 뺐었다 놀려요. 아 진짜, 짜증나요.
#3. 형하고 목욕탕 갔다가 속았어요. 아 진짜, 시원하다는 물이 너무 뜨거웠어요.
#4. 형은 늘 소파를 혼자 독차지해요. 아 진짜, 형이 미워요.
#5. 형은 뭐든지 나보다 잘해요. 아 진짜, 한 번만이라도 이겨 보고 싶은데......
#6. 언제나 용돈을 나보다 많이 받아요. 아 진짜, 화나요.
#7. 형이 정말 싫어요. 내가 제일 아끼는 로봇을 자꾸 빼앗아가요. 아 진짜, 못 참겠어요.
#8. TV도 자기 맘대로 이리저리 돌리고. 아 진짜, 나는 형이 우리 형인 게 너무 억울해요.
#9. “내 꺼야, 내 꺼!”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도 형이 왜 내 장난감을 가지려고 눈독을 들이는지
모르겠어요. 아 진짜, 괴로워요.
#10. 아 진짜, 아 진짜, 아~~~~~~~~ 진짜!
#11. 내 로봇의 팔이 부러졌어요. 이게 다 형 때문이에요. 아 진짜, 슬퍼요.
#12. “아 진짜” 형이 내 로봇 그림에 물까지 엎질렀어요. 우리 형은 정말 나빠요.
#13. 내 로봇을 망가뜨려 놓고 내가 새 로봇을 사 달래도 다들 안 된대요. 아 진짜, 너무해요.
#14. 내 말은 들어주지도 않는 엄마가 자꾸 나한테 나오라고 불러요. 아 진짜, 귀찮아요.
#15. 나는 몰랐죠. 그래도 형이 나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었나 봐요. 아 진짜, 너무 신 나요.

조금 다른 생각 1.

“거시기, 뭐냐…… 거시기가 거시기해서 거시기허자녀.. 그러니까 너도 거시기혀 봐!”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듣는 충청도 사람들의 대화가 이렇다면서요.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정말 의미 있는 예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대화라는 게 또박또박 말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지요. 지가 듣고 싶은 말만 하고 지가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경우가 또 얼마나 많은가요. 그런 거 생각하면 또박또박 정확히 말하지 않아도 서로 눈만 깜짝거려도 다 통하는 그런 대화가 진짜 대화지요!

이번에 글자라고는 “아 진짜”라는 한마디 말밖에 들어가지 않는, 연극으로 치면 논버벌극에 해당하는 그림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그림책 안에 들어가는 말은 딱 하나 ‘아 진짜’뿐입니다. 사람들이 의사소통을 할 때 정확한 의사전달을 위해 어떤 말을 어떻게 쓸지가 아주 중요하지만, 신기하게도 꼭 긴 문장으로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통하는 말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말이 바로 ‘아 진짜’지요.

우리는 하루에 ‘아 진짜’라는 말을 몇 번이나 사용할까요?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이 말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랍니다. ‘아 진짜’라는 말은 정말 기쁠 때나 슬플 때, 화가 나거나 신 나는 일이 있을 때, 또 좋을 때나 싫을 때를 막론하고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쓸 수 있고 어느 때나 어울리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직 말이 서툰 어린아이들도 그 한마디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 느낌을 실어 전달하고, 어른들도 무심코 ‘아 진짜’란 말을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아 진짜’ 한마디로 통하는 소통이 어떤 것일지 코믹하고 특이한 그림책 <아 진짜>를 통해 생각해 보세요.

조금 다른 생각 2.
몇 년 전에 쌍둥이 아기 둘이서 “다다다다다다... 다다다다?” 하는 옹알이 대화가 엄청난 화제가 됐던 거 기억나시죠? 애기 둘이 손짓 발짓 해가며 한참을 어찌나 진지하게 대화를 이어가는지 너무 귀엽고 예뻐서 전 세계가 열광했죠.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영상만 올라왔다가 나중에는 여러 가지 버전의 재미난 자막까지 달려서 퍼져나가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요.

집에 같이 사는 강아지들을 보면서 가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단어가 무슨 소용인가 하는. 그들은 아주 가끔 인간들에게 “끄으응”, “멍멍”, “왈왈”로 들리는 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몸으로 보여주죠. 졸졸 따라오고, 다가오고, 달려오고, 고개를 갸웃거리고, 냅다 무릎에 올라앉고, 엉덩이를 들이밀기도 하면서……. 사람이나 개나 사실 따지고 보면 굳이 또박또박 말하지 않아도, 자음 모음 갖춰져 있지 않아도 쌍둥이 아가들처럼 의사소통은 언제나 가능하지요. 그리고 입으로 하는 말보다 몸이 하는 말이 더 진심에 가깝다는 사실, 그래서 몸의 언어를 파악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림책 <아 진짜>의 주인공도 아직 말이 어눌해서 ‘아 진짜’ 한 마디로밖에 제 감정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 한마디 말만으로도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딱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지요. 틈만 나면 동생을 골려 먹는 개구쟁이 형, 그리고 늘 형에게 당하고서 억울해하는 동생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 경쟁, 질투와 우애를 간결하고도 코믹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조금 다른 생각 3.
갓난아기들은 배가 고파도 아파도 잠이 안 와도 ‘울음’이라는 단 한 가지 수단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합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지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엄마만큼은 그 울음소리만 듣고도 아기가 배가 고픈지, 아픈지, 기저귀가 젖었는지, 잠이 안 오는지를 귀신 같이 알아채고 젖을 물리고 기저귀를 갈고 살펴주고 다독여 줍니다. 물론 단번에 되는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먼저 아이의 표현에 적절하게 반응해 주는 것이 바로 엄마라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의사소통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면서 굳이 까다롭게 따지고 자시고 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관심과 사랑만 있다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콩으로 팥죽을 끓인다고 해도 뭘 말하려는 것인지 충분히 새겨들을 수 있는 것이지요.

틈만 나면 동생을 골려 먹는 개구쟁이 형, 그리고 늘 형에게 당하고서 억울해하는 동생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 경쟁, 질투와 우애를 간결하고도 코믹하게 그리고 있는 그림책 <아 진짜>는 이장미 화가의 코믹하고도 재치 있는 터치와 독특한 드로잉으로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합니다. 가벼워 보이는 그림책 하나로도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고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그림책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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