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그림책 스물다섯

어느 여름날

고혜진 글·그림 | 국민서관
어느 여름날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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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8년 08월 03일 | 페이지 : 40쪽 | 크기 : 22.2 x 27.6cm
ISBN_13 : 978-89-11-12626-2 | KDC : 81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귀여운 잠옷 파티
행복한 잠자리 습관을 길러요
고마워요 잘 자요
무더운 여름날, 북극곰 가족들도 더위를 참기 힘들었어요. 그럴 때는 물에 풍덩 뛰어들어 노는 것이 최고였지요. 차가운 물속에서 헤엄치고 가족들이 한데 어울려 춤도 추고, 숨바꼭질도 하고 말이지요. 키키는 술래가 되어 친구들을 찾기도 하고 말이죠. 그렇게 숨바꼭질을 하던 중, 키키는 누군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어요. 키키를 바라보는 그 눈길은 누구일까요? 북극곰들의 무더운 여름나기, 그리고 그 뒤에 감춰진 비밀의 이야기도 함께 만나보세요.
고혜진
홍익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입니다.『방정환』『에디슨』『요술쟁이를 아세요』『촛불 속에 동물이 있어요』등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느 더운 여름날, 북극곰 키키 가족은
더위에 지쳐 꼼짝 않고 누워 있어요.
이럴 땐 시원한 물속에서 노는 게 최고예요.
모두 물속으로 풍덩! 어? 그런데…
과연 키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북극곰 키키의 특별한 여름 이야기


어느 더운 여름날, 북극곰 키키네 가족은 더위에 지쳐 꼼짝 않고 누워 있어요. 이럴 땐 시원한 물속에서 노는 게 최고예요. 함께 물 위로 뛰어오르고, 빙그르르 춤을 추고, 누가누가 멋있나 대결도 하지요. 이번엔 숨바꼭질을 할 거예요. 술래인 키키는 친구들이 숨을 수 있도록 깊은 물속으로 내려가는데……. 북극곰 키키를 바라보는 강렬한 시선에 끌려 멈춰 섭니다. 누가 키키를 보고 있는 걸까요? 키키의 눈동자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그것은 바로 한 여자아이였습니다. 키키와 여자아이는 서로 한참을 바라보아요. 키키의 시선에서 보는 바깥세상, 여자아이의 시선에서 보는 수족관 속. 장면이 교차됩니다. 서로 눈빛으로 무슨 말을 주고받았을까요? 키키는 친구들이 부르는 소리에 다시 물 위로 올라가고 여자아이는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북극곰은 북극에 살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왜 여기서 살아요?”
아이의 물음 뒤로 벽면에 붙어 있는 액자 속 북극이 보입니다. 첫 장에 펼쳐진 광활한 북극과 오버랩됩니다. 사실 키키가 사는 곳은 진짜 자연 속 북극이 아닌 액자 속 그림과 같은 동물원이었던 것이지요. 강렬한 반전은 첫 장과 대조를 이루어 큰 충격을 선사하며, 동물원의 의미와 동물들의 진짜 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엄마, 북극곰은 북극에 살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어린 시절, 동물원은 환상적인 놀이터였지요. 책이나 TV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들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참 신기한 구경거리였으니까요. 그런데 동물들은 나의 들뜬 마음도 모른 채 한구석에 웅크리고 누워 있거나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곤 했어요. 여러분도 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이상 행동을 보인다는 얘기, 한 번쯤은 들어 보셨지요? 동물들이 끊임없이 머리를 흔들고 같은 자리를 뱅뱅 도는 것은 고통스런 환경을 견디다 못해 생기는 ‘정형행동’이라는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동물원이 꼭 필요한 시설인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물원은 멸종 위기 동물이나 희귀 동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관람객들에게 생태 지식과 생명 존중 정신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순기능이 있다 하더라도 동물원은 동물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시설입니다. 인간의 유희를 위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동물원 또는 수족관에 갇혀 사육당하는 것이지요. 수많은 동물들을 사육하는데 드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흔히 동물쇼로 이윤을 남깁니다.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동물쇼는 얻어맞고 굶주리는, 생존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일 뿐입니다. 이처럼 동물원이 동물 연구와 보호가 목적이 아닌 상업화가 주목적이 된 주객전도의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2013년 반대 여론에 힘입어 동물쇼가 폐지되었고, 2016년 5월 ‘동물원법’이 통과되었지만, 실제로 시행된 법을 잘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동물에 대한 복지와 학대 방지’에 관한 규율로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동물들을 위한 복지보다는 인간들을 위한 행정적 관리 위주의 법률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지요. 처음 시행된 제정법이니만큼 많은 보완과 수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동물원법의 본질적 목적은 동물들의 복지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동물복지에 신경 쓴다 해도 궁극적으로 인간의 여가를 위해 동물을 희생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중남미 국가 ‘코스타리카’는 동물원을 폐쇄하고, 동물들을 모두 풀어 주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는 동물들에 대해 어떤 형태의 감금도 옳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요. 동물은 자연에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이제는 동물원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어, 동물을 통한 이윤추구를 더 이상 방관할 것이 아니라 폐지하거나 생태계 보전의 터전으로 탈바꿈시켜야 할 것입니다.

북극곰 키키가 던진 생각거리

야생에서 자유롭게 살던 동물이 기후와 환경이 전혀 다른 좁은 공간에 갇혀 지내는 것은 엄청난 고통입니다. 동물원의 코끼리는 실제 서식지보다 1000배나 작은 공간에 갇혀 지냅니다. 키키와 같은 북극곰은 영상 5도만 돼도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하지요. 책을 보며 추운 북극에 사는 북극곰이 왜 이리 더워하는지 의문이 들지 않았나요? 이 책은 고통스럽거나 우울한 북극곰의 모습이 아닌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는 북극곰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키키는 행복한 것일까요? 우리 인간이 보는 시선 혹은 상상하는 모습은 아닐까요? 드넓고 추운 북극에 살아야 하는 북극곰은 좁고 더운 동물원 안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매일 같은 삶을 반복할 테지요. 게다가 사람들의 소음은 죽기 전까지 겪어야 하는 지독한 형벌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은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고혜진 작가 특유의 깔끔하면서 따스한 그림체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파란 물속과 귀여운 북극곰을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또한 무거운 주제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며 극적인 대비를 주어 표현하고 있지요. 동물원은 꼭 필요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그림책은 모든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
- 마하트마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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