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우리 생명 3

새똥 숲의 골동품 : 사라져 가는 구상나무를 찾아서

김란주 글, 원정민 그림 | 파란자전거
새똥 숲의 골동품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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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8년 10월 20일 | 페이지 : 146쪽 | 크기 : 17.3 x 23.5cm
ISBN_13 : 979-11-88609-18-5 | KDC : 81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4학년 도덕 2학기 11월 4. 우리가 지키는 푸른 별
아빠 사업이 어려워져 근교로 이사하게 된 서윤이. 그치만 서윤이는 시골 같은 새 동네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전학 간 학교에서는 숙제를 많이 내주는 오숙자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 되고, 담임 선생님은 관찰 일지를 쓰라는 숙제를 내줍니다. 서윤이는 집 뒤편에 있는 새똥 숲에서 자라는 나무 한 그루를 쓰기로 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생긴 이 나무는 우리나라의 토종 나무인 구상나무였지요. 서윤이는 시간이 갈수록 나무와 새똥 숲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겨 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철우 아저씨가 새똥 숲을 팔아 버리겠다고 하는데…. 과연 서윤이는 새똥 숲을 잘 지켜 낼 수 있을까요?
김란주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나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습니다. 2005년 『꼭끌어안기』로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린이 책 기획 모임 벼릿줄에서 『썩었다고? 아냐! 아냐!』를 써서‘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받았습니다. 어린이 책 기획 모임인 벼릿줄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달랑 3표 반장』『나는야 미생물 요리사』(공저)들이 있습니다.
원정민
대학교에서 미디어디자인을 공부했지만 손으로 그리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행복 마트 구양순 여사는 오늘도 스마일』, 『솔루토이 학교 가는 날-도깨비 신호등』등이 있습니다.
“정말, 이곳에 구상나무가 살았을까?”
골동품보다 더 가치 있는 우리 토종 구상나무를 지키기 위한
서윤이와 철우 아저씨의 한판 승부!

성게를 닮았다 하여 ‘쿠살낭’이라 불린 한국 토종 구상나무.
기온이 올라가고, 잦아진 태풍에 점점 살아갈 터를 잃어 가는데…
서윤이가 좋아하는 공룡, 도도새가 멸종하자 함께 사라진 카바리아 나무처럼
언젠가 이 땅에서 사라질지 모를 구상나무를 위해
과연 서윤이와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사라진 생명, 위기에 처한 지구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 생태계 경계 경보!

우리는 최근 “생물 다양성”이란 단어와 함께 생물 다양성을 위해 멸종 위기 동식물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접하고 있다. 생물의 다양성은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 종류의 생명들이 살고 있는가”뿐만 아니라 식물, 동물, 미생물, 그리고 종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의 다양성과 지구에 존재하는 사막, 열대우림, 산호초를 구성하는 생태계까지 포함한다.
1662년 인류에 의해 멸종된 최초의 동물 도도새를 시작으로 1800년경 아프리카 대형 포유류 중에서 인간 때문에 멸종된 최초 동물인 파란 영양, 사슴을 보호하기 위해 늑대를 잡았더니 사슴의 수가 너무 많아져 늘어난 사슴이 굶어 죽게 되고, 늘어난 사슴이 나무의 새순을 먹어 치워서 숲의 나무들이 점차 사라졌다. 우리가 작은 블록으로 집을 만들고 여러 개의 집이 모여 큰 마을을 이루듯이 생태계는 그 크기도 다양하고 수도 매우 많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모든 생태계의 구성 요소들은 각각의 생태계 안에서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생태계끼리도 어떤 식으로든 서로 연관되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점. 우리가 아무리 크고 높은 블록의 성을 쌓더라도 하나의 블록을 뺐을 때 한순간에 무너지듯이, 아무리 작은 생물이라도 그 수가 갑자기 늘거나 줄거나 사라지게 된다면 지구의 모든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우리 땅 우리 생명〉 시리즈는 인간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한반도에서 사라진 동물, 곤충, 씨앗, 식물 등 안타까운 생명에 관한 가슴 아픈 이야기이자, 이들이 보내는 생태계의 적색경보와 위기에 처한 인간과 지구에 대해 생각하고 새롭게 써 내려갈 우리의 미래를 그려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지금은 인간의 이기심과 잘못된 판단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또는 멸종되어 버린 이 땅의 생물들이 사라진 순간을 돌아보고, 그들을 되살려내기 위한 수많은 노력들을 접함으로서 환경에 대한 근본적이고 전 지구적 사고가 필요할 때이다.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생물에 대한 관심이 바로 그 생물을 살리고, 그 생명의 서식지를 살리고, 인간과 지구를 살리는 첫걸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듣는 그 이름 구상나무가 희귀식물이라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소나무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싶다. 구상나무는 바로 이 소나뭇과에 속한 늘 푸른 바늘잎을 가진 큰키나무(상록침엽교목) 중, 한국에서만 자라는 고유의 나무 종이다. 이름도 제주어로 ‘쿠살낭’이라고 부르던 것이 구상나무가 되었다. ‘쿠살’은 성게를 뜻하는데, 잎이 성게 가시를 닮아 그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소나뭇과 안에서도 전나뭇속에 속해 생긴 모습이 비슷해서 전나무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영문 이름을 보면 한국 토종나무임이 더 확실해지는데, 한국전나무(Korean fir), 학명도 한국이 들어간 Abies koreana E. H. Wilson이다. 서늘한 고산 지대에서 자라는 구상나무가 희귀식물에 속한다니 다들 의아해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트리로 가장 인기 있는 나무이고,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다 보니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구상나무. ‘크리스마스트리’라는 대중적인 관심 외에도 인적이 드문 높은 산속에서 고고하게 살아가는 구상나무의 생태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사람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구상나무는 점점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구상나무가 어쩌다가 희귀식물, 멸종 위기종이 되었을까? 추운 곳을 좋아하는 구상나무는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무등산과 같이 높은 산의 꼭대기 부근에서만 살고 있다. 그러니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는 구상나무 수를 줄이는 가장 큰 원인일 수밖에 없다.
시리즈의 세 번째 권인 《새똥 숲의 골동품》은 아빠의 사업이 어려워져 변두리로 이사하게 된 서윤이가 집 앞 버려진 숲에서 소나무 같기도 하고 전나무 같기도 한 구상나무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관찰 일지 숙제를 위해 구상나무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그 나무가 멸종 위기에 놓였음을 알게 되면서 서윤이와 구상나무 사이에 작지만 깊은 교감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멸종 위기에 놓인 구상나무가 서윤이의 작은 숲에서도 사라지게 될 위기에 처하는데, 서윤이는 아이다운 기지로 구상나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서윤이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 인형과 전학 때문에 헤어진 단짝 친구로부터 잊힌 건 아닌가 하는 서운함이 구상나무가 우리의 눈앞에서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진 서윤이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한 번 더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눈을 돌리게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트리 아니고, 전나무도 아니고 구상나무!
아빠 사업이 어려워져 근교로 이사하게 된 서윤이는 시골 같은 새 동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엄마는 시골 아니라 변두리라고 하지만 서윤이 눈에는 그놈이 그놈! 마을에는 가끔 이장님이 콩나물을 나눠준다는 방송도 나오고 새똥 그득한 작은 숲도 있고, 봄이 되자 아무 데서나 자라는 풀을 뜯어와 나물이라고 먹으란다. 그런데 전학 간 학교에서는 숙제를 많이 내주는 오숙자 선생님이 담임이 되고, 담임 선생님은 관찰일지를 쓰라고 숙제를 내준다. 서윤이는 고민 끝에 새똥 숲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 나무를 쓰기로 했다. 자라는 모습도 눈에 잘 띄지 않으니 일지를 열심히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일은 뜻대로 되지 않고 작은 잎 하나하나를 꼼꼼히 그려야 했다. 그러다 보니 전나무도 분비나무도 크리스마스트리도 아닌 우리나라 토종 나무 구상나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시간이 갈수록 관심과 애정이 생기고 새똥 숲에 대한 애정도 함께 자랐다. 그런데 마을에 사는 백살 할머니 아들 철우 아저씨가 갑자기 구상나무가 있는 새똥 숲을 팔아 버린다며 숲을 정리하기 시작하고, 서윤이는 숲을 꼭 지켜내고 구상나무를 살리겠다며 숲을 어지럽히다 아저씨의 화만 돋우고 만다.
구상나무가 새똥 숲에 살게 된 백살 할머니의 과거 이야기, 처음 새똥 숲에 구상나무를 옮겨 심었던 철우 아저씨의 사연, 새똥 숲에 있는 나무들을 살리기 위해 나무 이사를 시작한 변두리 사람들. 변두리로 이사한 것도 친구와 헤어지는 것도 싫었던 서윤이는 구상나무를 만나면서 많이 변하게 된다. 변두리는 별별 게 다 있는 마을로, 쓸모없는 새똥 숲은 꼭 지켜야 할 예쁜 숲으로, 이름도 몰랐던 나무는 골동품보다 더 귀한 보물로!

동심을 담아낸 따뜻한 동화와
현장을 담은 담담한 목소리의 만남

우리나라에는 모두 571종의 희귀식물이 살고 있다. 희귀식물이란 어떤 특정한 장소에서만 자라서 쉽게 보기 어렵고 그만큼 멸종할 위험도 높은 식물들이다. 그 원인과 이유들이 다양하지만 근래 들어 그 수가 확연히 줄고 있는 “구상나무”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개발과 화석연료의 지나친 사용 때문에 심해지고 있는 환경오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지구 온난화에 떠밀려 벼랑 끝에 선 고산 지대의 식물과 나무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생물들의 현주소를 동화로 알아보고 전문가의 목소리로 정보를 알려주는 〈우리 땅 우리 생명〉의 세 번째 이야기, 《새똥 숲의 골동품》은 아이의 시선으로 사라져가는 우리의 식생을 따라가며 그 식생을 살리는 길이 작은 관심에서 시작하고, 그 관심을 행동으로 옮겼을 때 그 식생들을 지킬 수 있음을 강하게 보여준다. 인간인 우리도 생태계를 구성하는 하나의 작은 블록이며, 아무리 작은 생물도 지구 생태계를 구성하는 하나의 블록이기 때문에 하나라도 없으면 지구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은 순간임을 강조하는 전문가는 담담하지만 강한 어조로 구상나무가 어떤 나무고, 그 나무가 인간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음을, 그 몸살 끝에 사라지고 사라지지 않고는 바로 우리의 작은 생각과 행동으로 정해진다고 말한다.
살아서 백년 죽어서도 백년이라는 구상나무가 직면한 ‘기후 변화’라는 큰 도전, 한라산 등산로를 따라 점차 사라져 가는 구상나무들을 되살릴 방법은 있는 것일까? 답은 한 가지다. 서윤이와 같은 애정 어린 관심으로 숲과 자연의 생태계를 잘 이해하고, 변두리의 사람들처럼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 내일 당장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을, 방을 나갈 때 전깃불을 끈다면 우리는 서윤이처럼 멸종 위기종을 지키기 위한 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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