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어린이 동시집 11

진짜 나는 어떤 아이일까

박은경 글, 양세정 그림 | 열린어린이
진짜 나는 어떤 아이일까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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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9년 02월 28일 | 페이지 : 112쪽 | 크기 : 15 x 20.5cm
ISBN_13 : 979-11-5676-104-4 | KDC : 81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진짜 나는 어떤 아이일까』에는 세상의 모든 생명에 관심이 많은 박은경 동시인이 바라본 세상의 여러 풍경을 담아낸 54편의 동시가 실려 있습니다. 제1부에서는 우리 곁의 자연 그대로를 세심하게 바라보고, 그 안에서 발견한 새로운 것들을 담은 동시를 전합니다. 동시를 읽는 동안, 우리도 몰랐던 자연의 모습을 알게 되고, 자연의 이치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또 때로는 우리들의 모습을 자연 속에서 마주하기도 하지요. 제2부에는 아이들의 천진함과 즐거운 생활,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슬픔과 아픔을 함께 동시에 담았습니다. 동시인이 바라본 순수한 아이들부터 장난꾸러기 아이들, 사나운 발톱을 갖고 있는 아이들까지, 여러 모습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3부에는 아이들이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동시들이 가득합니다. 할머니로부터 들려온 농촌 이야기부터 또래 아이들이 살고 있는 다른 나라의 소식까지, 동시를 읽다보면 내가 살고 있는 세상 밖 새로운 세상을 향해 시선을 던지게 됩니다. 제4부에서는 자연에서 발견한 요소들과 우리들의 일상의 요소를 엮어 상상력과 재미가 가득한 동시들을 보여줍니다. 감나무에 매달린 감들은 글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고양이 발바닥은 폭신폭신 쿠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동시를 읽으면서 자신이 발견한 자연의 요소와 일상의 요소를 엮어 또 다른 상상력을 더해보기도 합니다. 박은경 동시인은 어느 것 하나도 허투루 보고 지나치지 않습니다. 자연의 작은 변화를 알아채고, 작은 소리도 들으며, 여러 상상력을 더하였습니다. 그 상상력은 동시로 탄생하여, 우리들에게 즐거움과 깨달음을 동시에 안겨 줍니다. 그리고 동시에 더해진 양세정 화가의 따뜻한 유화들은 동시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온기를 전하면서, 동시에 대한 이해를 높입니다.
박은경
1969년 인천에서 태어났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환경교육을, 춘천교대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하였습니다. 2011년 『어린이와 문학』에 추천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며 아이들과 함께 시를 즐겨 짓고 있습니다.
양세정
어린 시절부터 동물과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졸업 후 꼭두 일러스트학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앞으로 오랫동안 따뜻하고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문재인,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꿈꾸다』『진짜 나는 어떤 아이일까?』가 있습니다.

자연을 본연 그대로 바라보며, 그 자연 속
우리들을 따뜻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바라보는 시


자연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연의 존재를 잘 깨닫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며, 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우리가 흘깃 스쳐 보냈던 자연을 박은경 동시인은 섬세하게 바라봅니다. 자연 속에서 발견한 변화, 생명, 어울림, 작은 요소까지도 자세히 관찰하고, 그 안에 동시적 상상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동시들이 마치 살아 숨 쉬는 자연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얀 목화가 우리를 반깁니다. 목화가 낮 동안 햇볕을 받아 열심히 볕을 모으면, 저녁의 그림자는 부지런히 솜을 만듭니다. 그렇게 만든 목화솜으로 꽃 이불을 만들면 그곳에서 누가 쉬었다 갈까요? 꽃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하는 이는 누구일까요? 목화가 만들어 낸 「꽃솜」이 따스함을 전합니다. 그런 따스함은 「보름날 저물녘」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쪽 하늘 둥근 달’과 ‘서쪽 하늘 둥근 해’가 아주 잠깐 만나는 시간, 흰뺨오리의 둥근 뺨이 양쪽 다 환해집니다. 발그레하게 환해진 흰뺨오리를 떠올리면, 그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이렇게 자연이 보낸 따스함을 받은 만큼 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우리가 한 몇몇 행동들은 자연을 지치고 힘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눈이 오는 뒷산에서 하얀 토끼가 신나게 달릴 때, 아이들은 토끼를 쫓아가며 「토끼몰이」를 합니다. 재미있다고 한 행동이 토끼에게는 괴로움을 안겨주고 말았습니다. 살고 싶어 바둥거리는 토끼의 모습을 보면 마음 한 편이 저릿해집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 이야기도 들어 봅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아기 「돌고래 돌잔치」 날, 사육사가 맛있는 음식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어미 돌고래는 아기 돌고래가 바다에서 마음껏 헤엄치게 해 주고 싶은 마음만 가득합니다. 수족관에 갇힌 자신의 처지를 아기에게만큼은 물려주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요. 그런 어미 돌고래의 마음이 느껴지고, 그렇게 만든 것이 우리들인 것만 같아 미안해집니다.
자연 그대로를 오롯이 바라보지 않고, 오로지 자연을 갖고 싶어 하는 우리의 욕심이 많은 것을 망가뜨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박은경 동시인이 전하는 자연 이야기를 담은 동시를 읽다보면, 자연의 소중함에 마음이 따뜻해지다가도, 또 미안함에 어두워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시금 자연에게 고마움을 전하게 됩니다.

순수하면서 즐거운 아이들의 일상을 담은 시
그 이면에 숨겨진 아이들의 속마음을 짚어 낸 시


『진짜 나는 어떤 아이일까』에 담긴 우리 아이들은 순수하면서도 재미있고, 장난기 가득하면서도 따뜻합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저마다의 슬픔과 아픔을 간직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박은경 동시인의 섬세한 마음이 동시 안에 차곡차곡 담겼습니다.
코흘리개 친구 사이였던 아이들은 서로 아웅다웅 놀려 대면서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금 어깨동무를 하며 어울립니다. 「물코와 누런코」가 만나 코딱지처럼 딱 붙어 다니는 것처럼 말이지요. 좋아하는 친구랑 밤하늘을 마주하고 앉았을 때는 어떨까요? 친구가 손가락으로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가리키는 순간, 「별 반지」가 친구의 손에 반짝하고 끼워집니다. 그걸 본 아이의 눈빛도 별 만큼이나 반짝이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친구들이 어울려 술래잡기를 할 때에도 술래를 피해 멀리 도망을 가는 것은 당연한 놀이의 규칙입니다. 그런데 술래가 넘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들은 모두들 술래를 향해 달려옵니다. 다친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을 가득 안고 말이지요. 이렇게 서로를 생각하는 아이들의 「우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만 가겠지요?
그러나 이렇게 친구들과 마냥 어울리며 즐겁기만 할 것 같은 아이들의 일상 속, 그 이면을 살짝 들여다봅니다. 학교 복도에서 재작년 담임 선생님을 마주친 아이는 잠시 고민을 합니다. 선생님께 인사를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말이지요. 그런데 선생님 역시 아이 곁을 스윽 지나가 버립니다. 아이는 왠지 섭섭한 마음이 들지만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아마도 혼자 속으로 「선생님도 그러실까?」라고 생각만 했겠지요. 학교의 어느 교실에는 으르렁거리면서 사나운 모습을 보여 친구들에게 두려움을 안기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는 사실 집에서 내내 부모님의 싸움 소리를 들으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두려움을 안기는 아이였지만, 집에서는 두려움에 떠는 아이였던 것이지요. 학교와 집에서 각기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며, 아이는 생각합니다. 「진짜 나는 어떤 아이일까」 하고 말이지요.
아이들은 이렇게 저마다 마음에 품고 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즐거움, 웃음뿐만 아니라 슬픔, 서운함 등 다양한 감정들이 뒤섞여 있지요. 박은경 시인은 이런 아이들을 사랑으로 바라보고, 그 마음은 동시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동시집이 참으로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어린이와 함께 보는 시 해설을 담다

열린어린이 동시집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삶과 함께하며 따뜻하고 너른 눈으로 어린이들의 삶과 꿈을 담습니다.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내면을 껴안고 어린이들의 넘치는 상상력을 북돋우는 어린이문학으로서 동시들을 담으려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껴안고 삶을 껴안는 동시집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들이 즐거이 감상하는 동시집, 시문학으로 시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이끄는 동시집, 시 감상의 길을 열어 주는 동시집이 되기를 바랍니다.

『진짜 나는 어떤 아이일까』에는 자연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애정하는 시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그냥 지나치게 될 사소한 모습까지도 세심하게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이 우리에게 살포시 전해집니다.

세상 모든 생명을 겸손하게 동경하고 바라보니 내가 비워지고, 빈자리는 온 땅과 물과 하늘의 모든 생명으로 채워졌어. 나 말고 너를 향하니, 너를 발견하고, 네 이야기가 들려. 너에게 지금 세상 모든 것은 무엇으로 보이니? 무엇이 들리니? _ 김유진(동시인) 해설 중

지금까지 어린이들에게 건네는 동시집 안에 아이들이 읽기 어려운 해설이 담겨 있었습니다. 열린어린이 동시집은 ‘어린이와 함께 보는 시 해설’로 어른만이 아니라 동시의 중심 독자인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시 해설을 실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해설을 읽으며 시 감상의 힘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열린어린이 동시집이 동시를 시문학으로 온전히 감상하는 즐거운 동시집, 진정 어린이를 위한 동시집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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