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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조우영 글·그림 | 사계절 | 2007년 08월 10일
즐거운 책
정미 | 독자평점 독자 평점 | 추천(0) | 2007-11-17
5세 아이는 스티커와 판을 받았지요. 그래서 따르릉따르릉을 굉장히 친숙하게 느끼네요. 하지만 다 읽고 나더니 "엄마, 이거 아기들 책인가봐~" 그러네요. 아마 스토리가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 제가 함께 읽어주며 이야기를 만들어갔더니 즐거워하더라구요. 스스로 이야기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한참을 가지고 놀듯해요.

첫표지가 따뜻한 책입니다. 기대가 되는 책이지요. 살짝 번짐효과를 이용한 그림이 친근하구 헬멧에 씌여진 작가의 이름은, 실제 아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써놓는것처럼 즐겁습니다. 헌데 표지를 넘긴후 내지가 좀 아쉬워요. 뒷면은 스토리와 연결되는 그림이 내지에까지 있거든요. 앞면도 그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단절된 느낌이 들어요.

이 책의 특징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를 흉내내는 말"로만 이루어졌다는 점이지요. 1학년1학기에 배우는 단원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사실 유치부까지 이런 흉내내는 말에 익숙한 아이들은 초등수업에서도 어렵지 않게 느껴지리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이 책은 원근감을 이용했지요. 가까이 클로즈업으로 한번 잡아주고, 나중에 전체를 잡아주어서 일일이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앞장에서 연결되는 그림도 있구요. 원근감이 있는 그림이다보니 지겹지 않게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책에는 스토리가 없이 흉내내는 말로만 이루어진 듯하지만 사실 잘 보면 스토리가 있답니다. 아이는 심부름을 가는 중인듯해요. 중간에 생선가게에서 까만봉지가 자전거에 달려있고 아줌마와도 인사를 하지요. 거기서부터 아빠가 따라와서 만나구요. 집앞까지 고양이도 따라왔네요. 생선냄새를 맡고 따라왔나봐요. 집에서 엄마와 아빠와 아이가 함께 요리하는 모습도 좋습니다. 아빠가 아까 사온 생선을 다듬고 있는게 보이네요. 글쓴 분은 그림작가로 활동하시던 분이고 글은 이번에 처음 쓰신거 같아요. 헌데 기획력이 돋보이는 작품같아 , 뭐든 처음이 창의적인 면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저는 즐겁게 아이와 책을 읽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책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이예요. 9800원이구요. 할인을 10% 받아도 8820원이니 결코 만만찮은 가격입니다.

제가 초등저학년까지 이책을 독자로 해도 충분하다고 한것은..
우선은 소리를 흉내내는 말에 대해 1학년에 다루니 함께 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교과관련도서로 광고홍보 많이 하는 걸로 아는데요. 이책도 그렇게 연결시키면 좋을듯합니다. 또 하나는 3학년에 마을지도 그리기가 있는데요. 이책은 그렇게 지도그리기할때 어떻게 그리면 좋을지를 보여주는 예이기도 한듯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말배우는 아이들이 옹알이 하듯이 따라하며 읽으면 더 좋을 책이지요. 유치아이들이 한참 숨은그림찾기를 좋아하는 이 쪽으로 연결해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