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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
[앵그리 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
성완 글, 김효은 그림 | 사계절 | 2016년 12월 09일
병두의 크리스마스
유현지 | 독자평점 독자 평점 | 추천(0) | 2017-01-25

나는 산타할아버지를 2학년때까지는 믿었는데 3학년때부터는 믿지 않게 되었다. 10년동안 나에게 한 번도 선물을 주지 않았는데 믿을 리가 없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엔 이제는 관심도 없다. 내가 화내고 잘못했을수도 있는데 10년동안 계속 주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하다. 산타를 원래 믿지 않으면 안 주는건데 다른 친구들은 믿지 않는데도 선물이 와 있을때가 있다. 그러면 완전히 말이 안 된다. 그래서 나는 이제 산타할아버지를 믿지 않는다. 그래도 선물은 받고 싶기도 하다.

『앵그리 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의 병두는 화가 좀 많아서 ‘앵그리 병두’라고 불린다. 나는 병두가 누나에게 계속 화내니까 좀 싫기도 했다. 그런데 병두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 받아서 화내는 걸 보면 이해도 되도 좀 불쌍하기도 했다. .

나는 병두가 꽃할매와 산타할아버지께 복수하려고 하는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번째는 독이 있는 걸로 숨을 못 쉬게 만드는데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방법, 두 번째는 일 년 동안 가시가 박힌 것처럼 따끔거리게 하는 방법, 세 번째는 파리지옥에 갇힌 파리처럼 산타를 못 나오게 하는 방법, 네 번째는 매운걸로 눈물, 콧물 흘리게 하는 방법이 있다. 자두와 병두는 첫 번째에서 세 번 째까지는 너무 심한 것 같아서 네 번째를 선택했다.

그래도 나는 병두가 산타할아버지께 복수하려고 하는 것은 너무 심한 것 같다. 산타할아버지가 재채기를 할 때 너무 불쌍했다. 어떡하나, 일 년 동안이나 계속 눈물, 콧물 흘리고 재채기를 하면.......
하지만 또 산타할아버지가 재채기를 할 때는 통쾌한 마음도 들었다. 병두도 계속 선물을 못 받았고, 나도 계속 못 받아서 조금은 쌤통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나의 몇몇 친구들이 떠올랐다. 그 친구들은 끝까지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우긴다. 나는 친구들이 이해가 안 간다. 집이 아파트라 굴뚝도 없는데 창문으로 들어온다면 그 몸으로 들어올 수 없다. 그래서 난 절대로 산타할아버지를 믿지 않는다.

그래도 다음에는 한번 산타 할아버지를 믿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