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통권 제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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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어린이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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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의 글

어린이 책을 읽는 새로운 눈

지난 5년을 어떻게 지내 왔는지, 얼마나 성장했는지 가늠해 봅니다. 저희 월간지에서 중요한 대상은 어린이 책과 어린이 책 서평이었고, 주인공은 물론 어린이와 어린이 책 좋아하는 어른이 었습니다. 책을 중심 대상, 매개체로 삼아 어린이와 어른을 연결하는 그런 시간들을 살아 온 셈입니다. 처음 만들면서, 『열린어린이』는 ‘어린이 책 종합 서평지’라고 성격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책을 읽는 새로운 눈’이 되고자 한다고, 과감한 목표를 세웠지요. 과연 잘 실천하 고 있는가, 되돌아봅니다. 어린이 책을 깊고 너르게 들여다보려 애썼습니다. 그러한 노력이 꼭 새 로운 것이었는지 자만할 수는 없지만, 새 책은 당연히 새 눈으로, 오래된 책은 또 좀 다른 눈으로 찾고 읽고 소개하려 애쓴 것은 사실입니다.

『열린어린이』 책자 발간이 2주년 되던 즈음에, 한 어린이 책 연구 집단으로부터 저희 월간지에 대한 검토 의견서 세 통을 받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 다시 읽어 봐도 재미 있네요. 어린이 책, 서평, 대중성, 전문성, 이런 단어들이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대중성을 국립국어원에서는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일반 대중이 친숙하게 느끼고 즐기며 좋아할 수 있는 성질.” 흠, 전문성은 뭘까? 앗! 놀랍게도 전문성이라는 단어는 국립국어원이나 다른 온라인 사전들에서도 찾아지지 않네요. 옛날부터 갖고 있던 책자 사전에도 이 단어는 나오지 않네요. 이런,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해 갖추다, 이런 말들을 많이 했는데, 저야말로,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네요.

여러 해 동안 많은 책 이야기들을 전하면서 마련된 대중성, 그리고 주제별로 분야별로 깊이 있게 어린이 책을 들여다보고자 애써 온 깊이 있는 노력, 이것들을 더욱 키우고 아우르는 『열린어린이』가 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사회와 나라가, 온 세계가 한 해를 잘 보내고 또 한 해를 잘 맞으려 준비하는 때입니다. 『열린어린이』도 이제 편안한 해넘이를 준비합니다. 이 달로 연재 끝내시는 몇 분 선생님들께 머리 깊이 숙이며 감사인사 올립니다. 머지않아 다시 저희 지면에서 만나 뵙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열린어린이』를 좋아하며 저희 생일까지 마음 으로 축하해 주실 모든 분들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모두모두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들 만드시기 바랍니다.

글쓴이 편집인 조원경 | 2007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