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1월 통권 제1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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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너머 세상 읽기
열린어린이 선정 이달의 좋은 책
열린어린이 서평
주목 받는 새 책
열린어린이가 권하는
이 달의 책

편집인의 글

감사와 안녕을 전하며
“우리 어린이들이 좋은 책과 호흡하면서 세상을 따뜻하게 받아들이고, 넉넉한 심성과 건강한 생각을 갖추며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월간 『열린어린이』를 선보입니다.” 우리들은 2002년 12월 『열린어린이』를 펴내는 발간사에서 이런 포부를 밝혔습니다. 어린이 책이라는 보배로운 나무가 새잎을 내고 하루하루 푸르러 가던 무렵이었습니다. 간직한 꿈과 희망만으로도 마음 든든하였습니다.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어린이 책 가운데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책을 골라 주어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 『열린어린이』는 그 고민을 시원스레 덜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린이 책을 보는 새로운 눈’이 되기 위해 열정을 다해 책을 읽고 살펴보았습니다. 그 노력들이 여러분들에게 작으나마 힘이 된다 짐작하며 뿌듯하였고, 더 큰 힘이 되지 못하는 순간에는 안타까웠습니다. 그런 세월이 흘러 흘러 이 자리에 닿았습니다. 그 숱한 시간들을 거쳐 온 지금, 아쉽게도 『열린어린이』는 마지막 호를 펴내는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열린어린이』를 아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관심을 기울이고 응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도서관에 갔다가 서가에 꽂힌 『열린어린이』를 보며 반가웠고, 잡지 잘 보고 있다는 사소한 인사말에 힘이 났습니다. 『열린어린이』 곁에 독자 여러분이 계셨다는 사실이 기쁘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밤새 원고와 씨름하셨던 필자 선생님들의 훌륭한 글 덕분에 좋은 어린이 책을 제대로 살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책을 만들 뿐 아니라 저희 뜻을 든든하게 지원해 주신 여러 출판사 관계자 분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 출판사의 도움이 있어 『열린어린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진심을 담아 여러분께 인사 전합니다.

세상일이란 것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지요. 이제 그 이별을 고해야 할 때인가 봅니다. 이별을 하지만 언젠가 더 좋은 만남을 기약할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열린어린이』가 꾸었던 꿈은 가슴 깊이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좋은 어린이 책과 더 나은 어린이 세상이 만들어질 거라는 희망도 놓지 않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여러 필자 선생님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여러 출판 관계자 분들도 좋은 책 많이 펴내고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보이는 자리든 보이지 않는 자리든 모두 좋은 어린이 책을 나누기 위해 힘을 쏟으리라는 믿음을 품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평안하세요. 바라는 일 모두 그대로 이루기를 소원합니다.

글쓴이 편집인 김원숙 | 2018년 0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