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06월 웹진 제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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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어린이 책 읽기]
우리가 사는 곳을 돌아보아요

손정희 | 2001년 06월

“요즘은 왜 이리 더운 거지?” 따스한 봄날, 장미꽃이 만발하고 바람이 시원해서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던 5월이 요즘은 한여름 같은 더위에 다들 푸념을 합니다. 짧은 소매 옷을 입은 사람들과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만 찾는 아이들, 상점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에어콘. 5월은 이제 우리 곁을 떠나 버렸나 봅니다. 꽃이 피는 시기는 점점 앞당겨지고 기온 변화에 대한 기록은 올해 많은 신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올해가 더 더워지고 이제는 심상하지 않은 이 날씨 변화에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구촌을 지키는 어린이 환경사전』표지 사진
“지구가 이렇게 더워지는 건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온실 효과와 지구 온난화 현상은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환경 문제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고 호기심을 가진 어린이들이라면 보다 많은 걸 알고 싶어합니다. 지구가 더워지는 이유와 그 해결책은 없는지 또 환경 문제에 대해 좀더 많은 걸 알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지구촌을 지키는 어린이 환경사전』을 권해 주고 싶습니다.

이 책은 환경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는 환경 지킴이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될 환경에 대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최근 가장 관심을 가지게 된 지구 온난화의 원인과 생물종의 멸종, 우리가 먹는 물과 공기 쓰레기 문제 등 다양한 정보를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그림이나 사진과 함께 제공합니다. 6월 5일은 환경의 날입니다. 세계 환경의 날인만큼 어린이들도 환경의 날에 환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이 책에서는 어린이들이 환경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구촌을 지키는 어린이 환경사전』본문
어린이는 미래의 환경을 책임질 환경 세대입니다. 산성비나 중금속이 든 황사, 오염된 지하수 등 이미 환경이 파괴되어 사람들과 생태계에 경고를 주는 환경 문제를 피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이상 환경이 나빠지지 않게 하고 회복시키기 위한 방법도 알려 줍니다. 환경 오염의 주범은 바로 사람입니다. 사람이 점점 더 편하고 풍족하게 살기를 원할수록 우리의 환경은 더 많이 오염이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사람들에게 편리한 교통 수단이지만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입니다. 우리가 좀더 불편하게 살더라고 환경 의식이 있는 소비 생활을 하는 것, 작은 일이지만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물을 아끼고 분리 수거를 철저히 하는 것 이런 작은 실천이 바로 푸른 지구, 푸른 숲을 지키는 일입니다.

환경에 대한 책들은 과학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이해하기 힘들고 지루해서 어린이들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읽기가 힘들죠? 그래서 좀더 체계적으로 지구와 환경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친구들을 위해 재미있는 만화로 설명이 되어 있는『만화로 배우는 환경』을 소개합니다.

『만화로 배우는 환경』표지 사진
이 책은 이야기 구성이 모두 재미있는 만화로 되어 있습니다. 작가가 상상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어려운 생태계 이야기도 아주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만화로 되어 있다고 내용을 쉽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도 어려운 내용이 있으니까요. 물의 순환 과정에서 지구상의 생물 공동체까지 지구와 환경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지구는 수많은 생물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결국은 하나의 생명체처럼 반응합니다. 그래서 한 생물종이 멸종되면 지구 생태계의 고리가 끊어져 생태계 파괴를 가져옵니다. 지구를 구성하는 모든 물질들 그리고 그 물질들로 이루어진 생명체들 간의 순환 등 이 모든 환경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엔지니어 출신의 작가는 아주 독창적으로 이런 부분을 쉽게 설명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중간부터 읽으면 이해하기 어렵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지구 환경 생태계를 보존하고 환경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관심 있게 볼 수 있는 책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명쾌한 답을 이 책에서 찾아 보세요!
손정희 / 삼성엔지니어링 기술연구소 연구원입니다. 21세기의 꿈나무인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사이버 환경 교실인 꿈나무 푸른교실(www.e-gen.co.kr)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태어난 곳이 워낙 시골이라 환경이 아주 깨끗한 곳에서 나고 자랐셨는데, 강원도 평창, 동강 근처랍니다. 아이들과 산에 오르기, 눈으로 집짓기, 불놀이, 얼음 타고 노는 일, 수영 등으로 어린 시절을 보내셨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있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환경을 전공하셨고, 꿈나무 푸른교실에서 어린이를 위한 환경 교육, 자료 만들고 올리기, 메일 받고 답장하기,만화 그려 올리기, 전국의 학교를 다니면 환경 교육 등을 하고 계십니다. 꿈푸 어린이들이 꿈푸 활동을 하고 나서 서서히 변해 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 흐뭇하시답니다. 어린이들이 꿈푸샘이라고 불러줄 때, 전국의 어느 학교를 가도 꿈푸를 아는 어린이들이 있을 때 너무너무 기쁘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