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09월 웹진 제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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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나누어요]
CD로 움직이는 그림을 만들어 보아요

김성심 | 2001년 09월

햇빛을 받아 반짝이면서 개울물이 흐르고, 때때로 물고기가 물 위로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새들이 훨훨 날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화면에 표현할 수 있을까요? 어려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지 않으면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려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모르더라도 우리 어린이들이 멋진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답니다. 바로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진 CD를 이용하면 되지요.

『키드픽스 스튜디오』표지
처음으로 만나 볼 CD는『키드픽스 스튜디오』예요. 누구라도 영화처럼 흐르는 영상물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멀티 미디어에 관련한 기능이 간단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서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먼저 사용해 본 후에 아이에게 간단한 사용 방법을 알려 준다면 그림을 완성해 가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컴퓨터 실력도 쑥쑥 커 갈 거예요.

『키드픽스 스튜디오』를 열면 여섯 가지의 선택 화면이 나옵니다. 제일 처음에 나오는 ‘깜짝 TV’는 동영상 파일을 만들어 보기 위한 준비 운동입니다. 아주 짧긴 하지만 이미 저장되어 있는 100여 개의 영화를 골라 볼 수 있답니다. 아이에게 ‘폴더’와 ‘파일’을 말해 주고 직접 폴더를 열어서 영화 파일을 고르게 하고 TV 화면 아래에 있는 ‘효과 넣기’ 버튼으로 화면을 빙글빙글 돌려 보기도 하고 번쩍번쩍 빛나게도 해 보도록 알려 주세요. “자, 그럼 이제부터 영화 감독이 되어 보는 거야! 멋진 영화를 만들어 보는 거야!”

여섯 가지의 선택 화면 중에서 가장 큰 액자의 그림을 선택하세요.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무얼 그려야 할지 막막하니까 주제를 정해서 어떤 도구를, 어떻게 이용해서 그려야 하는지 부모님니 보여 주고 나서 새 파일을 열어 이번에는 아이가 직접 그리도록 마우스를 아이 손에 쥐어 줍니다.
『키드픽스 스튜디오』의 선택 화면
‘연필’로 그리는 그림은 생각대로 그려지지 않아 힘들지만 ‘요술붓’은 너무나 재미있어요. 동글동글한 ‘초코렛’을 화면 가득히 그리기도 하고, ‘뽀글뽀글 벌레’가 기어다니게도 한답니다. 그 중에서도 무지개는 너무 예뻐요. 그 위에 구름도 그리고 아래에 산도 그려서 멋지게 색도 칠해 주어요.

잘못 그렸다고 속상해 하지 말아요. ‘빨간색 지우개’로 지울 수 있는데, 지우개 중에서도 ‘폭탄 지우개’로 펑 터트려서 지우면 한번에 깨끗이 지워지지요. 그런데 ‘폭탄 지우개’가 재미있다고 펑펑 입으로 소리까지 내면서 계속 지우기만 하면 안 되겠지요! 도장 찍기도 있어요. 여러 가지 모양의 도장을 찍으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거미줄에 거미가 걸려 있고 꽃이 너무나 많이 피어 있는 꽃동산을 만들어서 변신하는 로봇이 걸어가게 할 수도 있답니다. 어때요? 정말 재미있죠!

키드픽스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도구들을 이용해서 붙이기만 해도 이렇게 멋진 그림이 나온답니다. 그런데 그림만 그리고 끝내 버린다면 안되겠어요. 내가 그린 멋진 그림을 ‘저장’해야 하지요. 아이들 스스로가 ‘저장’하도록 방법을 알려 주세요. 이 때 첫 번째 그림의 파일이름은 1.bmp, 두 번째 그림은 2.bmp 등으로 숫자로 만들어 주세요. 그러면 슬라이드 쇼를 만들 때 아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답니다.

『키드픽스 스튜디오』의 TV 화면
여러 가지 그림을 그려서 저장하였다면, 선택 화면의 세 번째 ‘자동차 액자’를 선택해서 슬라이드 쇼를 만들어 보세요.‘자동차 액자’를 선택하면 여러 대의 트럭이 서 있는데, 트럭 아래의 ‘네모’를 클릭하면 ‘파일 열기’를 할 수 있고, ‘음표’를 클릭하면 ‘소리 넣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1번 트럭에는 1.bmp 파일을 넣고 2번 트럭에는 2.bmp 파일을 넣으라고 알려 준다면 아이들은 척척 ‘파일 넣기’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차례대로 파일을 넣고 소리를 넣은 후에 아이의 이름으로 ‘슬라이드 저장’을 하면 아이가 그린 그림으로 영화 만들기가 완성되었답니다. ‘재생’ 메뉴로 멋진 슬라이드 쇼를 감상해 보세요.

“와! 나도 움직이는 그림을 만들었어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한 가지를 더해 주어서 아이의 성취도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하는데 그건 아이가 만든 ‘슬라이드 쇼’를 실행 파일(.exe 파일)로 만들어서 바탕 화면에 올려놔 주는 겁니다. 실행 파일을 만드는 것 또한 파일 메뉴의 ‘실행 파일로 저장’을 클릭해서 아이의 이름으로 파일 이름을 만들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윈도우 탐색기에서 키드픽스 스퓨티오의 폴더(kpstudio)를 열고 아이 이름의 실행 파일을 찾아 바탕 화면에 바로 가기를 만들어 놓으세요. 언제라도 바탕 화면 위의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여 아이가 만든 영화를 상영할 수 있답니다.

이 외에도 ‘꿈틀 그림’, ‘춤추는 도장’, ‘꼭두각시 인형’으로 그림뿐만 아니라 음향, 배경, 애니메이션 효과 등을 넣어 볼 수 있습니다. 배경을 넣기 위해서는 반드시 CD를 넣어야 한답니다. 또한 유아들과 함께 할 때는 화면 설정을 640 ×480으로 설정한 후에 실행하도록 하세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림이나 도장의 크기가 무척 작아서 유아들이 알아 보기가 힘든답니다. 홈페이지가 있는 어린이라면 키드픽스를 이용해서 만든 그림을 올려 놓아 보세요. 단순한 홈페이지가 멋진 홈페이지로 변한답니다.

『올리의 그림동화 만들기』표지
두 번째로 만나 볼 CD는『올리의 그림동화 만들기』예요. 어린이들이 많이 보는 동화책 속에는 미지의 세계가 펼쳐지지요. 그리고 멋진 주인공들도 만날 수 있구요. 그런데 이렇게 재미있는 동화책은 누가 만드나요? 동화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멋진 사람들이 만들 것 같지 않아요?『올리의 그림동화 만들기』CD로 그림을 그리다 보면 나도 동화를 만드는 주인공이 된답니다.

『올리의 그림 동화 만들기』를 설치하고 ‘내 컴퓨터’를 더블 클릭하면, 까만 피부의 올리 얼굴이 보입니다. ‘올리 얼굴 아이콘’을 다시 더블 클릭하면 ‘올리’가 실행되지요. 자메이카 섬에 사는 올리는 신나게 춤을 추며 시작하는데 춤을 계속 보고 싶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클릭을 해 주세요. 수다장이 올리가 가족을 소개하면서 인사를 하는군요.

“안녕, 올리! 이제부터 동화책을 만들려고 하는데 잘 도와 줄 거지!” 그럼요! 까맣지만 너무나 귀여운 올리가 힘이 들거나 잘 모를 때마다 친철하게 알려 준답니다. 그대로 따라가면서 그림을 그려 주고 색칠을 해 주면 재미있는 그림 동화책이 완성됩니다.

『올리의 그림동화 만들기』의 기본 화면
우선 동화책 제목을 정해야 해요. 올리는「못난이 도깨비」,「별난 공주」,「벌레 사냥꾼 랜스」,「어떤 소원」등 네 편의 동화를 정해 놓았는데, 그 중에서 한편을 골라서 해 보세요. 네 편의 동화 중에서 한 편을 선택해서 더블 클릭이 아니라 클릭을 한 번, 두 번 합니다. 올리가 이야기를 진행하다가 그림이 필요한 곳에서 그림을 그려 달라고 하지요.

연필을 이용해서 직접 그림을 그려도 좋지만, 올리가 만들어 놓은 밑그림을 가져다 놓고 색칠을 해 주어도 멋지죠. 밑그림은 창문을 클릭해서 보는데 창문 옆에 달린 빨간색 단추를 클릭하면 여러 종류의 밑그림을 보여 주니까 마음껏 살펴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을 클릭합니다. 붓을 선택해서 색칠을 한 후 그림을 완성하면 오른쪽 위에 있는 OK 종을 클릭합니다. 종을 클릭하고 나면 내가 그린 그림이 이야기 속에 나옵니다. “내가 그린 그림이 여기 있어요!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올리의 그림동화 만들기』의 기본 화면
부모님은 그저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치만 해 주고 한번만 활용 방법을 알려 주세요. 그 다음엔 그저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마다 칭찬해 주기만 하면 훌룡한 그림 동화책을 거뜬히 만들어 낸답니다.

물감으로 색칠할 때는 무늬를 이용해서 해 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무늬가 그림을 더욱 살아 있게 해 주지요. 또 색칠할 때는 붓을 움직여서 색칠하기보다는 마우스를 누른 채 가만히 있어 보세요. 약 2초 후에 색이 좌악 번지면서 깨끗하게 칠해진답니다. 그래서 마우스 작동을 힘들어하는 다섯 살 먹은 어린이도 재미있게 할 수 있지요. 초등 학생이라면 올리가 준비한 동화로 만들기를 완성해 보고 다음에는 직접 동화 내용을 적어 보고 그림과 함께 만들어 보도록 해 주세요. 이렇게 완성한 그림 동화를 출력해서 책으로 엮어 주고 CD 프로그램에서는 ‘야외 극장’에서 상영해 보세요.
김성심 / 어린이 컴퓨터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선생님입니다. 어린이 컴퓨터 교육에 관한 자료를 올려 놓아 누구든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한 ‘아이와 컴퓨터’(www.iwacom.com)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게임만 하는 컴퓨터가 아니라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컴퓨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