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9월 통권 제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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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손 자연 편지]
풀꽃들과 매미가 제 세상 만나 잔치 벌여요

임종길 | 2008년 09월


풀꽃들과 매미가 제 세상 만나 잔치 벌여요

여름은 식물의 계절입니다. 내리쬐는 따가운 태양빛에 모두들 그늘을 찾지만 식물들은 제 세상입니다.
며칠째 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요란하게 울어대는 매미소리만이 힘들게 더위와 싸우고 있는 듯합니다.
챙 넓은 모자 쓰고 제 세상 만난 풀꽃마을로 갑니다.
화려한 꽃들은 사람들의 손길을 피해 깊은 산속으로 숨은 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아파트 주변 산과 들에서도 다양한 여름 풀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햇볕을 좋아하는 녀석들은 산소 주변이 제격입니다.
무릇, 산해박, 마타리, 솔나물, 고추나물, 오이풀, 짚신나물, 솔새, 쥐꼬리새 모두 꽃을 피웠습니다.
화려하든 화려하지 않든 꽃을 피우는 이유는 똑같습니다. 덕분에 내년에도 이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밤나무 잎을 예술적으로 말아놓은 녀석은 거위벌레입니다. 산초나무에서는 호랑나비 애벌레가 몸집을 키웁니다. (2008년 8월)
임종길│자연과 사람을 주제로 그림 그리며 수원 권선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자연을 생각하는 작은 배움터 ‘도토리 교실’을 이끌고 있습니다. 『두꺼비 논 이야기』, 『콩알 하나에 무엇이 들었을까?』 『가랑비 가랑가랑 가랑파 가랑가랑』 을 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