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문고 008 이태준 단편집

돌다리

이태준 지음, 홍성찬 그림 | 다림
돌다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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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0년 04월 25일 | 페이지 : 191쪽 | 크기 : 15.2 x 21cm
ISBN_10 : 89-87721-23-X | KDC : 813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789 | 독자 서평(0)
나라를 잃고 궁핍하게 살아야 했던 우리 역사의 아픈 자리,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힘겹게 살아야 했던 어린 시절. 시대의 고통과 개인의 절망을 동시에 겪어야 했던 작가 이태준은 그의 소설 속에 자신이 짊어져야 했던 두 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며 슬픔을 풀어내고 또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돌다리』속에는 일제시대를 힘겹게 살아갔던 하층민의 모습과 그 속에서도 여전히 싹트고 있는 희망이 잔잔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우리 민족의 고단했던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어린 강아지 한 마리를 얻어 와 집을 지켜 줄 수문장으로 키우려 합니다. 하지만 추운 밤 강아지는 어미를 찾아 사라지고 맙니다. 어미의 품을 그리며 깊고 넓은 냇가를 건너려 했을 어린 강아지를 떠올리며 가슴 아파하는 이야기「어린 수문장」 차가운 길거리에 나 앉아 화가를 꿈꾸며 근근이 살아가는 소년을 그린「불쌍한 소년 미술가」 가난한 생활 끝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일도 못내 슬픈데 학교에서는 담배를 피웠다는 오해까지 받고 벌을 받아야 했던 소년을 기억하는「외로운 아이」등의 작품은 춥고 외로웠을 그의 어린 시절을 짐작하게 합니다. 하지만「눈물의 입학」은 어려움을 딛고 학교에 들어가는 아이의 벅찬 기쁨을 보여주며, 고통을 이기어 내는 힘과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겪었던 상실의 체험 이외에도 작가 이태준은 나라의 주권을 잃고, 서로를 위하는 따스한 마음까지 잃은 '누리는 자'의 횡포 또한 아이의 눈을 통해 꼬집어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백화점의 벨 보이에게 문전박대 받고, 사과 껍질이나마 받아 먹으려는 꿈도 의젓하게 옷을 차려 입은 신사의 구둣발에 짓이겨져 깨어진 채, 배가 고파 거리를 헤매는 소년을 그린「접경」과 마부의 회초리에 신음하는 말의 고통을 그린「마부와 교수」에는 일제시대 당시 우리 사회의 아픔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한국 단편 소설의 완성자이며, 1930년대의 걸출한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소설가’라는 평을 받으면서도 월북작가라는 굴레에 의해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작가 이태준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며 우리 민족의 과거를 돌아보는 기회를 줄『돌다리』 고학년 어린이들에게는 동화에서 소설 읽기로 나아가는 '돌다리' 역할도 해 줄 것입니다.

일제 시대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담아 낸 소설가 이태준 님의 단편입니다. 그 작품들 가운데 어린이들이 나오는 이야기들을 골라 책으로 엮었습니다. 의사가 된 아들이 병원을 늘리기 위해 아버지의 땅을 팔고자 하지만 아버지는 조상들의 정성이 담긴 땅의 의미를 강조하며 아들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땅이 주는 은혜를 감사히 생각하는 아버지의 말씀이 감동적으로 전해지는「돌다리」등 여덟 편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우리 땅의 산과 나무, 사람들의 모습 하나 하나에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기도록 표현한 그림도 감동을 더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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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190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났습니다. 6세 때인 1909년에 아버지를 여의고, 9세 때인 1912년에 어머니를 잃어 고아로 성장하였습니다. 1924년 휘문고보에 입학하여 습작 활동을 시작하고, 1925년『조선문단』에「오몽녀」가 입선되면서 본격적으로 문단 활동을 하셨습니다. 김동인·이효석과 함께 미문장의 대표 작가로, ‘한국 단편 소설의 완성자이며, 1930년대의 걸출한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소설가’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소설집『세 동무』『가마귀』『별은 창마다』『복덕방』등과 소년 소설「물고기 이약이」「슬픈 명일 추석」「몰라쟁이 엄마」「슬퍼하는 나무」등이 있습니다. 그의 소년 소설 대부분은 잡지『어린이』에 발표한 것으로,『돌다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1946년 월북하였습니다.
홍성찬
1929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우리나라 출판 미술이 본격적으로 꽃피기 시작한 1950년대에 월간지 『희망』에 논픽션 그림을 그리면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교과서, 단행본, 신문, 잡지 등에 전통적인 화법을 독창적으로 발전시킨 그림들을 선보였습니다. 1992년 제1회 어린이문화대상 미술 부문 대상을, 1995년 제17회 한국어린이도서상 일러스트 부문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 『집짓기』『단군신화』『정배와 아가』『오줌싸개가 정승 판서가 되었다네』『여우난골족』 등이 있습니다.
어린 수문장
점경
돌다리
달밤
외로운 아이
마부와 교수
불쌍한 소년 미술가
눈물의 입학

작품 해설
이태준씨의 단편「어린 수문장」「점령」「돌다리」「달밤」「외로운 아이」「마부와 교수」「불쌍한 소년 미술가」등 8편이 실렸다. 일제 시대의 어려웠던 상황과 이런 현실에서 꿈을 잃지 않고 민족성을 지키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살아있는 생생한 그림이 시대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천금이 쏟아진대두 난 땅은 못 팔겠다. 내 아버님께서 손수 이룩하시는 걸 내 눈으로 본 밭이구, 내 할아버님께서 손수 피땀을 흘려 모으신 돈으루 장만허신 논들이야. 돈 있다구 어디가 느르지논 같은 게 있구, 독시장밭 같은 걸 사? 느르지논둑에 선 느티나문 할아버님께서 심으신 거구, 저 사랑 마당에 은행나무는 아버님께서 심으신 거다. 그 나무 밑에를 설 때마다 난 그 어룬들 동상이나 다름없이 경건한 마음이 솟아 우러러보군 헌다.

땅이란 걸 어떻게 일시 이해를 따져 사구 팔구 허느냐? 땅 없어 봐라, 집이 어딨으며 나라가 어딨는 줄 아니? 땅이란 천지만물의 근거야. 돈 있다구 땅이 뭔지두 모르구 욕심만 내 문서쪽으로만 사 모으기만 하는 사람들, 돈놀이처럼 변리만 생각허구 제 조상들과 그 땅과 어떤 인연이란 건 도시 생각지 않구 헌신짝 버리듯 하는 사람들, 다 내 눈엔 괴이한 사람들루밖엔 뵈지 않드라.”

“…….” “네가 뉘 덕으루 오늘 의사가 됐니? 내 덕인 줄만 아느냐? 내가 땅 없이 뭘루? 밭에 가 절하구 논에 가 절해야 쓴다. 자고로 하눌하눌 허나, 하눌의 덕이 땅을 통하지 않군 사람헌테 미치는 줄 아니? 땅을 파는 건 그게 하눌을 파나 다름없는 거다.”
(본문 70∼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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