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있어

피터 레이놀즈 글·그림 | 문학동네
나, 여기 있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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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2년 01월 03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0.8 x 19.7cm
ISBN_13 : 978-89-546-1577-8 | KDC : 843
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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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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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관련
5~6세, 사회 생활 공통 공통 집단 생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해요
1학년 국어 1학기 05월 3. 마음을 나누며
외로움을 느끼고 세상에 혼자인 것만 같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감싸주는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남자아이는 친구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습니다. 아이들도 남자아이를 바라보지 않는 듯 하고, 남자아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들만의 세상과 남자아이만의 세상이 마치 따로 분리가 된 듯 하지요. 아이는 혼자 그 자리에 앉아 자연을 몸으로 느끼기 시작합니다. 바람을 맞으며, 땅에 떨어진 나뭇잎을 바라보며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런 남자아이가 하얀색 종이로 비행기를 접어 하늘을 향해 날려 봅니다. 그 비행기는 또래 친구들 세상의 문을 두드리지요. 그리고 아이들의 세상에는 무언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그 변화는 무엇일까요? 먼저 손을 내밀고는 싶지만 그게 어려웠던 남자아기가 하나의 계기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 과정과 모습이 아련하면서도 따스하게 전해집니다.
피터 레이놀즈(Peter H. Reynolds)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이나 교육용 비디오를 기획하는 일을 하며, ‘주디 무디(Judy moody)’ 시리즈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들이 그림 그리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을 보고 어린이 미술 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품으로 『점』『느끼는 대로』『언젠가 너도』가 있습니다. 메사추세츠 데덤에 살면서 서점 Blue Bunny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프고 기쁜 책입니다. 다가가고 싶지만 겉돌 수밖에 없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아프고, 누군가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먼저 다가와 줄 때 얼마나 기쁠지 너무도 생생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여기 있다고 외치고 싶은 친구가 여러분이 될 수도 있고, 그 마음을 듣고 다가가는 친구가 바로 여러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친구인가요?”_김경연 (아동, 청소년문학 비평가)

나 혼자만 여기 있는 것 같은, 세상 모든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책

『나, 여기 있어』의 주인공 소년은 또래들이 어디에 모여 있든 혼자 떨어져 앉아 누구와도 소통을 하지 않는다. 혼자만의 상상을 펼치며 자기처럼 혼자 떨어져 있는 나뭇잎과 이야기를 나누고, 살랑살랑 바람을 벗 삼아 노는 것이다. “저기” 있는 친구들에게는 말을 걸지 않는다. 그런데 소년의 방향은 언제나 “저기” 친구들을 향해 있다. 손을 먼저 내밀 수가 없을 뿐, 친구를 먼저 부르고 다가갈 용기가 없을 뿐, 사실은 친구들과 함께 있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상상 속에서 소년은 종이비행기를 타고 날다, 자유로운 바람을 가르며 “나, 여기 있어”를 처음으로 외쳤다. 그리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소년의 소리를 들은 친구가 소년에게 다가온 것이다.
주인공 소년처럼 자폐 증세가 있는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는 누구나 먼저 다가갈 수 없어 외로웠던 순간들이 있다. 사람들은 “저기”에 있고 나 혼자만 “여기”에 있던 순간들... 아팠던 경험이 있고,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먼저 다가와 기뻤던 기억도 있다. 『나, 여기 있어』는 내가 여기 있다고 외치지 못했던 사람들, 어떤 이의 마음을 알고 다가가 먼저 손을 내밀었던 사람들, 누구에게나 손을 내밀어 온다. 우리 자신과는 다른 세상의 모든 이들, 그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 온다.

나, 여기 있어.
너는 내가 여기 있는지 아직 몰라.
하지만 괜찮아.
어쩌면 산들산들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
우리를 가까이 끌어다 놓을 수 있을 테니.

여기, 언제나 혼자인 아이가 있습니다. ”물보라 일듯 겹겹이 흩뿌려지는 또래들의 소리”들과 멀리 떨어져 앉아서 언제나 혼자 노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저기” 있는데, 난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갖고 놀던 공이 내 쪽으로 굴러 와도 나는 못 본 척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부드러운 바람과 함께, 나붓나붓 내 앞에 내려앉는 나뭇잎 하나와 함께.

“들리니?
아이들 목소리.
물보라 일듯 겹겹이 흩뿌려지는 소리, 소리들.”


그러다 팔랑팔랑 종이 하나가 내 앞에 날아왔습니다. “너도 혼자 있고 싶지 않구나?” 나는 종이에 가만히 손을 대고 말합니다. “걱정 마, 친구야. 내가 있잖아.” 나는 종이를 접고, 접고, 접고, 또 접어, 종이비행기를 만듭니다. 그리고 비행기에 올라앉습니다. 비행기가 출발합니다. 높이, 높이, 더 높이! 구름까지 별까지 올라갑니다. 물보라 일듯 겹겹이 흩뿌려지는 아이들 소리처럼 별들이 반짝거립니다. 나는 두 팔을 벌리고 하늘을 날며 큰 소리로 외칩니다. “나, 여기 있어!”

종이비행기가 천천히 땅으로 내려앉습니다. 나의 외침소리를 들었는지 '저기’서 놀던 아이들이 ‘여기’ 나에게로 몰려왔습니다. 내 종이비행기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달렸습니다. 아이들은 내 비행기를 하늘로 날려 올려 줍니다. 바람에 실려 하늘을 날던 종이비행기는 다시 땅으로 스르륵 내려앉았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종이비행기를 주워 나에게로 옵니다. “너, 여기 있었구나.”

“그래, 나 여기 있어.
내 친구들아.”


나는 종이비행기를 들고서 눈을 감고 가만히 숨을 쉬어 봅니다. 친구들 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려옵니다. “그래, 나 여기 있어, 내 친구들아.” “친구야, 안녕?” 내가 말을 건네는 순간, 온 세상도 나에게 인사를 합니다.
“안녕?”
들리니?
아이들 목소리.
물보라 일듯 겹겹이 흩뿌려지는 소리, 소리들.
왁자지껄 시끌벅적
마치 북소리 같아.
둥 둥


아이들이 저기 있네.
난, 여기 있는데.
그래, 난 여기 있어.
나도 알아.
내가 여기 있다는 걸.
(본문 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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